

[미츠미네 유카리]
(그다지 불평하고 싶진 않지만, 고기가 엄청 얇네.
양도 적고….)
[파오]
4인분이 겨우 이 만큼이야?
너무 부족해!
[로버트 가르시아]
게다가 반쯤 얼어 있잖아.
냉동육이야 쓸 순 있지만, 이래 갖고 잘도 손님한테 내놓는걸.

[료 사카자키]
너희 말이 맞다. 점원의 태도도 그렇고,
가게가 지저분한 것도 그렇고.
[료 사카자키]
접대업으로서 이건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범위로군.
[미츠미네 유카리]
(료 씨, 성실하니까 괜히 더 넘어가지 못하시는 거 같아.
무엇보다도 아버지의 가게니까….)

[파오]
어라? 이 접시, 더러워.
[미츠미네 유카리]
정말이네. 바꿔달라고 하자.
실례합니다.

[점원A]
뭡니까…?
[미츠미네 유카리]
접시가 더러워서 그런데, 바꿔주실래요?
[점원A]
네? 그거밖에 없는데요.
[미츠미네 유카리]
네? 하지만….

[점원A]
시끄러워. 없다고 하면 없다고.
애초에 그 정도 더러운 건 더러운 축에도 안 들잖아.

[료 사카자키]
어이. 그 태도는 뭐냐.
[점원A]
뭐 불만이라도?
[료 사카자키]
조금 전부터 신경 쓰였다만…, 고기의 양이나 질,
접객 태도, 가게 안의 불결함….

[료 사카자키]
전부 음식 장사로서 허용할 수 있는 레벨이 아니다.
[점원A]
너 이 자식, 트집 잡는 거야?
어이! 너희들 잠깐 와 봐!

[점원B]
뭐야?
[점원C]
조금 전부터 시끄럽네.
[미츠미네 유카리]
(아, 안쪽에서 점원들이 잔뜩 나왔어.)
[미츠미네 유카리]
(전부 왠지 모르게 불량이라고 해야하나….
질이 안 좋아 보여….)

[점원A]
이 녀석들, 방금 전부터 잘난 척
일일이 트집 잡고 있어.
[점원B]
뭐야? 어이, 불만이 있으면
그냥 먹지 말라구.
[점원C]
맞아, 맞아. 얼른 꺼져.
어이. 그쪽의 여자, 너도!


[료 사카자키]
미츠미네!
[점원C]
뭐야?! 놔, 놓으라고!

[료 사카자키]
……미츠미네한테 손대지 마라.

[료 사카자키]
느리다!

[점원A]
다, 다들! 해치워버려…!

[로버트 가르시아]
그렇겐 못 하지!
[파오]
우리들도 상대할게!

[료 사카자키]
일격필살!



[점원A]
제, 젠장! 두고 보자!!
[점원B]
어, 어이! 기다려!
[점원C]
날 두고 가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