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료 사카자키]
후우…. 큰소리 치던 거에 비해 형편없는 녀석들이로군.
[로버트 가르시아]
유카리 짱, 괜찮아?
[미츠미네 유카리]
아, 넵. 고맙습니다.
[파오]
하지만… 점원들이 다들 도망쳤어.
어쩌지?
[미츠미네 유카리]
그, 그러네. 어쩌지…?

[료 사카자키]
응? 미안, 내 전화다….
아버지한테서로군.
[료 사카자키]
여보세요, 아버지?
뭐…? 자, 잠깐만….

[료 사카자키]
다들, 아무래도 아버지는
방범 카메라로 좀 전의 상항을 지켜보고 있었다는군.
지금 스피커 모드로 바꿀 테니,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겠나?

[타쿠마 사카자키]
여어, 제군들! 조금 전엔 우리 점원이 실례를 했어.
[로버트 가르시아]
사부! 장사는 잘 되고 계시냐고 묻고 싶지만…,
이건 대체 어떻게 된 일입니까?
[타쿠마 사카자키]
어쩌고 자시고, 시부야 1호점은 보다시피 이래.
[타쿠마 사카자키]
우선 지금 상황을 설명하고자
오늘 초대했던 거지.

[타쿠마 사카자키]
료, 네게 이 가게의 리뉴얼 오픈을 맡기마!
[료 사카자키]
네…?
[타쿠마 사카자키]
기한은 10일 뒤.
현 시점의 문제를 해결하고, 가게를 대성황으로 만들도록.
이상이다!
[료 사카자키]
이상이라니, 대체!!!
어이, 아버지!!

[타쿠마 사카자키]
이런, 난 바쁘니까 그만 끊는다. 그럼 이만.
[료 사카자키]
끊겼어….

[로버트 가르시아]
리뉴얼이라고?
하아…. 변함없이 우리 사부는 터무니 없다니깐.
[파오]
게다가 이 가게를 대성황으로 만들라니?

[료 사카자키]
으, 으으음….
[미츠미네 유카리]
(료 씨, 머리를 싸매셨네….
그것도 그렇겠지. 야키니쿠 가게를 리뉴얼하라니.)
[로버트 가르시아]
어쩔래, 료.
이대로 내빼는 것도 선택지의 하난데.
[파오]
응.
10일 만에 대성황이라니, 무리야.

[료 사카자키]
…….
[료 사카자키]
아니…, 그렇게 간단히 팽개칠 순 없지.
[료 사카자키]
극한 야키니쿠는, 극한류 도장의 경영을 위해
아버지가 시작한 비즈니스다.

[료 사카자키]
‘극한’의 이름이 붙은 이 가게의 평판을 떨어트리는 것은
극한류의 이름에 먹칠하는 것과 마찬가지.
[료 사카자키]
아버지의 뜻에 놀아나는 건 심히 유감이지만…,
이것도 전부 극한류를 위해.

[료 사카자키]
이 역시 나 자신의 향상을 위한 시련이라 생각하며,
그 역할을 받아들이겠다!
[미츠미네 유카리]
료 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