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막 도시의 주민A]
정말로 비가 내렸어!
[사막 도시의 주민A]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나기]
후후, 기뻐해 주는 거 같네.
천만에.
[미츠미네 유카리]
굉장해요, 나기 씨….
정말로 비를 내리다니….

[미츠미네 유카리]
(이걸로 이 땅의 사람들도 안심할 수 있겠지?)

[사막 도시의 청년]
…죄송합니다. 이것을…….
[미츠미네 유카리]
앗, 이건 내 가방…!
[사막 도시의 청년]
당신을 이 땅에 잡아두기 위해
유괴했던 자가 숨겨뒀던 모양입니다.
[사막 도시의 청년]
정말 죄송합니다.

[요미]
철저하게 제멋대로군.
[미츠미네 유카리]
괜찮아요. 이렇게 돌려주셨잖아요.
고맙습니다.

[사막 도시의 청년]
천만의 말씀입니다!
이것은 사죄와, 마을을 구해준 것에 대한 사례입니다.
[미츠미네 유카리]
어…? 이건 보석…?
이, 이런 건 못 받아요!
[사막 도시의 주민A]
자, 자. 받으세요!
[미츠미네 유카리]
그럼 제가 아니라 나기 씨한테….
저 분께 주세요.

[나기]
나라면 이미 받았어.
봐, 이렇게 잔뜩.
[미츠미네 유카리]
대체 언제….
[요미]
비를 내리게 한 덕분에,
너 이상으로 주목을 모았기 때문이다.
[나기]
히메. 모처럼의 후의니까,
받아두자.
[미츠미네 유카리]
네….
여러분 정말 고맙습니다!

[앤디 보가드]
한 때는 어떻게 되나 싶었는데,
이걸로 해결이네.
[빌리 칸]
이 돌, 꽤나 비싸겠군.

[나기]
돈이 된다는 소리야?
[요미]
네. 이 돌을 팔면 석유 발굴에 쓰일 자금이 될 겁니다.
[미츠미네 유카리]
(석유왕 일을 완전히 깜빡했네!)

[미츠미네 유카리]
저기, 애초에 나기 씨는
왜 석유왕이 되고 싶으신 건가요?
[나기]
물론 히메를 구하기 위해서야.
돈이 없다는 이야길 하고 있었잖아?

[미츠미네 유카리]
네? 혹시 신고 군과 나눈 이야기를 듣고 계셨나요?!

[맥시마]
돈이 부족했던 건 너였나?
[미츠미네 유카리]
아뇨…, 제가 아니라… 도장이요….
조금 수리하기 곤란한 부분이 있어서….

[빌리 칸]
도장 수리비 정도로
굳이 석유왕까진 될 필욘 없잖아.

[앤디 보가드]
애초에, 이번 여행 경비를 그쪽에 썼으면
해결되지 않았을까…?

[야부키 신고]
아……
[빌리 칸]
하아…. 결국 나기한테 휘둘렸던 거로군.
[요미]
네놈들이 멋대로 따라온 것뿐이다.

[맥시마]
이제와 늦었지만
요미한테 조언해줬던 건 나다, 미안.
[미츠미네 유카리]
아뇨. 원인을 따지자면 제 발언이 원인인걸요.
[미츠미네 유카리]
나기 씨는 저를 걱정해주신 거로군요.
고맙습니다.

[나기]
히메….
[미츠미네 유카리]
그리고 여러분도 정말 고맙습니다!
덕분에 살았습니다.

[미츠미네 유카리]
도장 관리비라면 걱정하지 마세요.
그 부분은 관리인으로서 야무지게 해결해 내겠습니다.


[나기]
하지만, 이 돌… 전부까진 아니라도
적어도 절반 정도는 도장을 위해 써주지 않을래?

[나기]
고마워.
맞다. 나머지 반은 다 같이 여행비로 쓰는 거 어때?

[야부키 신고]
네? 그래도 되나요?
[빌리 칸]
이거 터무니없이 호화로운 여행이 되겠군.
[맥시마]
하핫. 그럼 그 말에 힘입어
즐기기로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