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 날——.

[미츠미네 유카리]
(오늘 짜아 짱 간식은
간만에 고양이용 말린 생선으로 할까나.)
[미츠미네 유카리]
(으음, 하지만 간식을 너무 많이 주는 건 좋지 않다고 하는데….)

[나기]
안녕, 유카리.
외출해?
[미츠미네 유카리]
아, 나기 씨! 안녕하세요!
네, 지금부터 야가미 씨한테 갈려고요.

[나기]
그렇구나.
그런데, 유카리…. 최근 뭔가 이상한 점 없었어?
[미츠미네 유카리]
이상한 점요? 딱히 없었는데요.

[나기]
그래?
그럼 다행인데….
[미츠미네 유카리]
무슨 일 있었나요…?
[나기]
응…. 실은 말이지, 최근 ‘기(氣)’가 흐트러진 거 같아.

[나기]
정말 극히 희미한 흐트러짐이지만….
어디선가 사악한 기운이 발생하고 있는 거 같아서.
[미츠미네 유카리]
사악한 기운요?
설마 부정함인가요…?

[나기]
으음….
어쩌면, 오로치인가…?
[미츠미네 유카리]
오로치?

[나기]
아니…, 그럴 리 없지.
아무것도 아냐.

[나기]
하지만 유카리도 조심해.
곤란한 일 생기면, 언제든 나한테 기대도 좋아.
[미츠미네 유카리]
알겠습니다. 조심할게요.
[미츠미네 유카리]
(사악한 기…. 전에는 나기 씨가 그걸 조종하셨는데,
이번엔 뭔가 다른 이유로 발생한 건가?)
[미츠미네 유카리]
(뭔가 나쁜 일이 일어나지 말아야 할 텐데….)

[쿠사나기 쿄]
응? 매니저, 어디 나가?
[미츠미네 유카리]
아, 쿄 씨.
네. 지금부터 짜아 짱을 만나러 가요.

[쿠사나기 쿄]
짜아 짱?
아…, 야가미의 고양이랬나.

[쿠사나기 쿄]
어이….
너, 야가미한테 이상한 짓 당하지 않았어?
[미츠미네 유카리]
야가미씨 한테요? 딱히 없는데요.


[쿠사나기 쿄]
뭐, 무슨 일 있으면 언제든 말해.
야가미 다루는 거라면 익숙하거든.
[미츠미네 유카리]
아, 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