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 아침――.
[미츠미네 유카리]
(어제 꾼 꿈…. 나기 씨와 나미 씨가 함께 지내다,
갈라지게 됐을 때의 기억….)
[미츠미네 유카리]
(아, 요미 씨다.)
[미츠미네 유카리]
저기….
[요미]
뭐냐.
[미츠미네 유카리]
(나기 씨에 대해 묻고 싶은데….)
[미츠미네 유카리]
아, 아뇨. 아무것도 아니에요.
[요미]
그럼 됐다.
[미츠미네 유카리]
(그 꿈속에 요미 씨는 없었어.
그러니까 아마도 요미 씨는 나미 씨에 대해 모를 거야….)
[쿠사나기 쿄]
어이, 매니저.
[미츠미네 유카리]
앗, 좋은 아침입니다.
[쿠사나기 쿄]
너 혹시… 나기를 쓰러트리지 않고도
사태를 해결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 거 아냐?
[미츠미네 유카리]
그…… 그건….
[쿠사나기 쿄]
잘 들어? 확실히 말해두지.
그 녀석을 구하는 건 무리다.
[쿠사나기 쿄]
자칫 봐주기라도 했다가,
이쪽이 지게 되면 그야말로 완전히 본말전도야.
같이 쓰러질 수도 없고.
[쿠사나기 쿄]
그래도 그건 결코 네 탓이 아니야.
여기서 끝나는 건 결국 녀석의 운명인 거지.
[쿠사나기 쿄]
너는 세계를 구하는 것만 생각해.
알겠지?
[미츠미네 유카리]
후훗….
[쿠사나기 쿄]
어이, 왜 웃어
내 말 안 들었어?
[미츠미네 유카리]
처음 만났을 때가 생각나서요.
그때도 쿄 씨는 조금 무서웠었죠.
[쿠사나기 쿄]
뭐?
[미츠미네 유카리]
(하지만 사실은 상냥한 사람.
조금 무뚝뚝해서 오해받기 쉽지만….)
[니카이도 베니마루]
나는 처음부터 멋있었지?
[야부키 신고]
저기, 저는! 저는 어떠셨나요?!
[미츠미네 유카리]
베니마루 씨와, 신고 군은… 음….
[테리 보가드]
어이, 어이. 추억 이야기를 나눌 때는 아니지 않아?
[빌리 칸]
어제 멋대로 해댔으면서….
[앤디 보가드]
응? 둘 다 무슨 일 있었어?
[죠 히가시]
추억 이야기가 안 되면 미래 이야기라도 하자구!
나는 KOF 챔피언 자리를 탈환할 거야!
[료 사카자키]
아니, 잠깐. 이번 KOF는 중지 됐으니
아직도 테리 팀이 챔피언인 거 아닌가?
[로버트 가르시아]
아무래도 좋지만,
다음 우승은 우리 료 팀이 받아가겠어.
[파오]
어? 난 어쩌지…?
[파오]
료 씨 팀에 있고 싶지만
사부님이 나가실 거면 그쪽으로 돌아가고 싶은데….
[맥시마]
너희들, 작전 내용은 기억하고 있는 거야?
진짜 싸움은 지금부터라고.
[맥시마]
나기를 쓰러트리는 걸 달성하지 못하면
과거도 미래도 전부 사라진다는 걸 잊지 말아줘.
[미츠미네 유카리]
(나기 씨….)
[K’]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