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시마]
미츠미네의 능력, 저건….
[K’]
나기 전용 정화 능력이겠지….
[맥시마]
나 참……. 세뇌 능력을 알았을 땐 정말
신을 자칭하는 만큼 터무니없다 싶었는데.
[맥시마]
과연.
대항 수단은 처음부터 준비되어 있었던 거였어.
[K’]
…….
[맥시마]
다만… 당면한 문제는 이쪽이다.
[맥시마]
이 지도 안에 나기 녀석과 관련된 장소가 있는가
없는가다.
[K’]
…….
[맥시마]
그런 얼굴 하지 마.
이래봬도 줄인 편이라고.
[K’]
…알아.
[맥시마]
모처럼 이 마을에도 익숙해졌는데
당분간 못 돌아올 거 같군.
[K’]
나 혼자 준비해도 상관 없어.
[K’]
어차피 또 어디 케이크를 못 먹어 봤다느니,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다느니 하는 거잖아.
[K’]
혼자 멋대로 해….
나도 멋대로 할 테니까.
[맥시마]
아니, 그럴 순 없지.
매정한 소리 말라고, 파트너.
[K’]
지극히 상냥한 말 아닌가?
[맥시마]
아…, 알겠어. 알겠어.
마음만 받아둘게.
[맥시마]
소문의 히메 일행이 본진에 도달하기 전에
준비를 끝내둬야겠군….
[맥시마]
최대한 히메를 끌어들이지 않고 해결하고 싶은데…
이용할 생각도 해두는 게 좋겠어.
[K’]
히메의 힘만을 이쪽에 이식할 순 없나?
[K’]
그때처럼….
…그럼 나만 싸우면 돼.
[맥시마]
…너 언제부터 그렇게 농담이
능숙해졌지?
[맥시마]
아니면 진심으로 그러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 건가?
[K’]
…설마.
[맥시마]
미안. 우문이었군, 파트너.
[K’]
천만에.
이오리의 은거지.
[나기]
후훗….
[야가미 이오리]
…….
[나기]
너의 그 한결 같은 대환영은
정말 상쾌할 정도야.
[야가미 이오리]
몇 번을 와도 소용없다. 내 마음은 변하지 않아.
[나기]
후후, …그렇겠지.
[야가미 이오리]
알았으면 지금 당장 꺼져라.
[나기]
그 전에, 한 마디만 하고 갈게.
오늘은 결정 사항을 전하러 왔어.
[야가미 이오리]
…….
[나기]
신(神)세계에는 네가 아니라
쿠사나기 쿄를 부르기로 했단 사실을.
[야가미 이오리]
…뭐라고…?!
[나기]
후후…… 좋아.
그 반응을 보고 싶었어.
[나기]
그런 네게 마지막 찬스를 줄게.
말하자면 패자부활전이야.
[나기]
마음 바뀌면 찾아오도록 해.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나기]
후후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