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사나기 쿄]
일단 문제는 유카리가 갖고 있는 게
무슨 능력이냐는 거겠네.
[쿠사나기 쿄]
나기 녀석이 노릴 정도라구.
[미츠미네 유카리]
!
[앤디 보가드]
확실히 그래.
이유를 알면 대처할 수 있을지도 몰라.
[앤디 보가드]
미츠미네 양, 지금까지 어떤 때
손에서 빛이 나왔어?
[미츠미네 유카리]
처, 처음이에요!!
지금까지 이런 적 없었는데….
[미츠미네 유카리]
아, 하지만 료 씨와 로버트 씨를
간호하려 했던 때도….
[료 사카자키]
뭐라고?
[로버트 가르시아]
아~ 그랬어?
[파오]
저기, 유카리 누나. 그때 무슨 생각을 했어?
그런 게 계기가 되기도 하거든.
[미츠미네 유카리]
음…. 두 사람이 다쳤으니까 소독해야한다는 생각을….
[앤디 보가드]
치유 능력인가…?
하지만 그렇다고 하면 빌리는…?
[야부키 신고]
앗, 저로 시험해 보세요!
마침 여길 다쳤어요!
[파오]
그럼 신고 씨의 상처에 손을 대봐.
그리고 ‘나으라’고 생각해 보자.
[미츠미네 유카리]
응. 알겠어.
[야부키 신고]
아, 아프게 하진 마세요…!
[미츠미네 유카리]
(신고 군의 상처가 낫기를…. )
[야부키 신고]
으, 읏….
[미츠미네 유카리]
(부탁이야, 나아줘…!)
[미츠미네 유카리]
어, 어때?
[야부키 신고]
슬그머니….
[야부키 신고]
…앗!!
[죠 히가시]
앗?!
[야부키 신고]
아뇨…, 역시 변한 건 없어요….
[죠 히가시]
어이어이어이!
[미츠미네 유카리]
안 되는 모양이네요….
[로버트 가르시아]
치유 능력이 아닌가? 그럼 대체….
[앤디 보가드]
빌리와 료, 로버트.
이 세 사람의 공통점은?
[앤디 보가드]
일종의 방어 반응인가?
시험해 보려면 만전의 준비를 해둘 필요가 있겠어….
[앤디 보가드]
하지만 방어 반응이라면…
나기가 미츠미네 양을 노리는 이유는?
[앤디 보가드]
으음….
[테리 보가드]
유카리, 잠깐 괜찮을까?
[미츠미네 유카리]
네, 뭔가요?
[테리 보가드]
빌리 말인데.
그 녀석, 조금 이상하지 않았어?
[미츠미네 유카리]
그땐 그저 무섭기만 했지만….
[미츠미네 유카리]
그러고 보니…, 무서웠던 건
말이 통할 분위기가 아니었기 때문 같아요.
[테리 보가드]
과연….
[파오]
…저기, 유카리 누나.
그때, 아무것도 느끼지 못했어?
[파오]
기(気)라고 해야하나, 오라 같은 거.
보통이 아닌 무언가를.
[미츠미네 유카리]
정상이 아니란 생각은 했지만, 그럴 여유는….
[미츠미네 유카리]
아. 그래도 료 씨와 로버트 씨 때
안개 같은 게 보였어.
[미츠미네 유카리]
검고 일렁이는 뭔가가
두 사람한테 들러붙어 있었던 거 같아.
[미츠미네 유카리]
나한테만 보이는 거 같길래
기분 탓이라고 생각했는데….
[테리 보가드]
…….
[파오]
같은 건진 모르겠지만, 실은 나도 느꼈어….
[파오]
빌리 씨. 로버트 씨. 료 씨.
좋지 않은 기운이 셋 다 들러붙어 있었어.
[테리 보가드]
그래…?
그게 뭔지 조사할 방법은 없어?
[파오]
사부님이라면 알 지도 몰라.
물어 봐야겠지만.
[테리 보가드]
그렇군. 뭔가 알게 되면 가르쳐주지 않겠어?
빌리한텐 빚이 좀 있어.
[파오]
…응.
[테리 보가드]
고맙다, 파오.
[미츠미네 유카리]
(나쁜 기운….
그건 역시 나기 씨가 일으키는 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