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츠미네 유카리]
(하아…. 결국 아무 것도 밝혀지지 않은 채로 끝났네.
그 빛은 대체 뭘까…?)
[미츠미네 유카리]
(드문 일이 아니라고…, 나쁜 게 아니라고 말씀하셔도…
믿기지가 않아. )
[미츠미네 유카리]
후우….
대체 어떻게 된 걸까…, 나
[앤디 보가드]
…응.
여기라면 사람이 오지 않을 거야.
[앤디 보가드]
그래서? 무슨 일이야, 형? 갑자기 다 불러내고.
[테리 보가드]
어이…, 앤디.
[테리 보가드]
넌 빌리가 신(神)세계 녀석들과 같이 있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해?
[앤디 보가드]
왜냐고…?
돈 때문이거나….
[테리 보가드]
그리고… 이 말은 별로 하고 싶진 않지만…
형과 나에 대한 복수심 때문이 아닐까.
[테리 보가드]
…그것도 가능성 있겠지.
지금의 빌리는 옛날의 나를 닮았어.
[테리 보가드]
한번 복수심을 품은 인간은
원수를 갚는 날까지 그 마음을 잊지 못해.
[앤디 보가드]
그러니까 빌리를 조심하란 소리야?
난 어린애가 아니야, 형.
[앤디 보가드]
굳이 따로 불러 그런 이야기를 해야할 정도로
멍청하지 않아.
[테리 보가드]
아니. 그게 아니야.
[테리 보가드]
내 생각에… 빌리는 세뇌당한 거 같아.
[앤디 보가드]
세뇌…?
[테리 보가드]
빌리가 지금 오피셜 팀에 있는 건 자기 의지가 아닐 거라 생각해.
내 생각엔 그래.
[테리 보가드]
료와 로버트가 이성을 잃었던 것처럼
빌리 역시 무언가에 조종당하고 있는 게 아닐까?
[앤디 보가드]
확실히… 그럴 가능성은 있어.
[테리 보가드]
그래서 말이야….
유카리가 빌리의 세뇌를 풀 수 있지 않을까?
[앤디 보가드]
진심으로 하는 소리야?
[테리 보가드]
이상해?
[앤디 보가드]
저기, 형. 설령 세뇌가 풀린다 해도
빌리는 형에게 복수할 생각뿐일 거야.
[앤디 보가드]
우리와 빌리가 손을 잡는 일은 있을 수 없어.
그런 일에 미츠미네 양을 끌어들일 생각이야?
[테리 보가드]
유카리를 위험한 일에 처하게 만들 생각은 없어.
[앤디 보가드]
형이 그렇게 생각해도, 막아내지 못할 가능성이 있어.
[테리 보가드]
어이어이…. 내가 당하는 게 전제야?
[앤디 보가드]
아니…. 그런 의미는 아닌데….
[테리 보가드]
핫핫핫핫!
이거 큰일인걸!
[앤디 보가드]
그러니까!
그런 의미가 아니라고 하잖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