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이 켄수]
고마워! 또 들려줘!
[파오]
다음에 봐, 켄수 형!
[로버트 가르시아]
켄수 녀석, 완전히 에이프런이 각이 잡혔더군.
[료 사카자키]
저대로 격투가를 은퇴할 생각인가?
아니, 내가 참견할 일은 아니지만….
[테리 보가드]
오. 인생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
그럼 다음 가게에서 느긋하게 해보자고.
[죠 히가시]
좋아! 세계 제일이 무엇인지
내가 아침까지 이야기 해주지!
[미츠미네 유카리]
저기, 테리 씨. 제 몫까지 내주시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테리 보가드]
하핫, 신경 쓰지 마.
다 같이 즐겁게 먹는 게 제일이니까.
[니카이도 베니마루]
이 앞에 단골 가게가 있는데
비어있는지 물어볼까?
[로버트 가르시아]
오오~! 베니마루의 단골 가게, 기대 되는 걸!
[미츠미네 유카리]
다들, 즐거운 2차 되세요~.
[죠 히가시]
그래, 또 보자구!
다음엔 악어 요리가 있는 가게를 찾아둘게.
[니카이도 베니마루]
아냐. 그런 가게는 싫지, 유카리 짱?
다음엔 단 둘이 가자.
[료 사카자키]
어이, 쿄. 넌 미츠미네를 바래다 주고 나서 합류하는 게
좋지 않겠어?
[로버트 가르시아]
확실히 그게 더 안심이겠네.
어때?
[쿠사나기 쿄]
그렇군. 밤길을 혼자 걷는 건 위험하니까.
[미츠미네 유카리]
아뇨. 가까우니까 괜찮아요…!!
[파오]
에~. 유카리 누나 가?
[미츠미네 유카리]
미안. 내일 준비가 있어서.
[료 사카자키]
파오 너야말로, 슬슬 돌아갈 시간 아냐?
[미츠미네 유카리]
그렇네요. 파오 군은 제가 바래다 줄게요.
[파오]
에~? 내가 누나를 바래다주는 게 아니라
누나가 날 바래다 주는 거야?
[파오]
누나랑 같이 가는 건 좋지만
배웅 받는 게 아니라, 해주고 싶어.
[파오]
나도 남자고, 격투가니까
유카리 누나를 지켜주고 싶은데….
[미츠미네 유카리]
……!
[미츠미네 유카리]
(맞아. 스테이지 위에서 그렇게 멋지게 싸웠는걸.
애 취급 당하고 싶지 않겠지. )
[료 사카자키]
하지만 파오 네가 미츠미네를 바래다 주면
너 혼자 밤길을 걷게 되잖아.
[료 사카자키]
어디에 위험이 숨어 있을 지 몰라.
조심하는 게 좋지. 파오는 내가 바래다주지.
[료 사카자키]
잘 들어, 파오. 누군가의 힘을 빌리는 것은
결코 부끄러운 게 아니야. 그러니까 사양말고 의지해줘.
[파오]
……응. 알겠어요, 료 씨!
누나도, 미안.
[미츠미네 유카리]
나야말로 파오 군의 마음을 알아주지 못해서 미안.
고마워.
[파오]
에헤헤헷. 그럼 가자!
유카리 누나, 료 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