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자아, 어떻게 할 것인가. 김감환 팀! 이제 뒤는 없다!
이대로 료 팀의 압승으로 끝나는가?!
[료 사카자키]
좋아. 이걸로 시합을 끝내고 오지.
너희들의 결투를 결코 헛되이 하지 않겠어.
[로버트 가르시아]
그래, 잘 부탁해. 료!
극한공수도가 최강이란 걸 가르쳐주라구!
[파오]
힘내!
료 씨라면 여유롭게 이길 거야!
[미츠미네 유카리]
이 시합에서 료 씨가 이기면
끝이로군요. 힘내세요!
[료 사카자키]
…그럼, 시작할까.
[김갑환]
진정한 정의의 힘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아나운서]
두 사람 우선 견제부터!
신중하게 거리를 재고 있다!
[야부키 신고]
초조함에 공격했다가 역으로 반격당할 가능성이 있어요.
그러니까 좀처럼 거리를 좁힐 수 없는 거죠.
[미츠미네 유카리]
굉장해. 공기가 팽팽해….
[아나운서]
링에 조용한 불꽃이 보이는 듯한 이 긴박감!
이 정숙을 깨부수는 것은 과연 누구인가!!
[료 사카자키]
비연질풍각!!
[아나운서]
료, 움직였다!!
기습적인 큰 기술!!
[김갑환]
으음! 엉성한 공격이로군요!
[김갑환]
타앗!! 반월참!!
[료 사카자키]
큭…!
[김갑환]
아직입니다! 받아라! 작열습!!
[아나운서]
김갑환의 필살기가 작열하는가?!
[료 사카자키]
그 수법엔 안 넘어가!
극한류 오의……. 오라오라오라오라오라!!
[김갑환]
으윽…. 큭……. 으아아악!!
[료 사카자키]
지금이다!
[김갑환]
으아아아앗…!
[료 사카자키]
좋아!!
[아나운서]
료 팀! 료 팀의 승리다!
다들 완전 승리에 성대한 박수를!
[김갑환]
으아아아아~.
이럴 수가….
[장거한]
으오오오오……….
[최번개]
아, 끝났네요.
[료 사카자키]
좋은 시합이었다.
감사하지, 김갑환.
[로버트 가르시아]
고마워.
[파오]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김갑환]
변명은 않겠습니다….
다음에 만날 땐, 반드시 이기게끔 정진하겠습니다.
[김갑환]
장거한, 최번개. 너희들도 다시 단련이다.
그렇지! 우선은 정의 강좌 2시간부터!
[장거한]
봐, 봐주세요….
[최번개]
사, 살려줘~.
[료 사카자키]
후우…. 이번엔 이기긴 했지만, 겨우 한 판이야.
긴장을 늦추지 말자구.
[로버트 가르시아]
그럼 안 되지, 료.
중요한 것은 완급의 조절이야~.
[료 사카자키]
완급의 조절…?
[파오]
저기저기~ 료 씨. 로버트 씨.
지금부터 승리자 인터뷰가 있대.
[파오]
자자, 다들 기다리니까
얼른 가자!
[로버트 가르시아]
하핫, 벌써 긴장을 풀었군.
파오는 뭐가 중요한지 우리보다 더 잘 아는 모양이야.
[료 사카자키]
………으음….
[미츠미네 유카리]
하아~ 굉장했다.
[니카이도 베니마루]
유카리 짱, 첫 KOF는 어땠어?
꼭 감상을 들려줬으면 좋겠어.
[미츠미네 유카리]
움직임이 너무 빨라서 어딜 봐야할지 헛갈리기도 했는데….
그래도 쭈욱 눈을 뗄 수 없었어요.
[미츠미네 유카리]
료 씨가 이기길 바랐지만,
김갑환 씨의 팀도 열심히 싸우는 게 절실히 느껴져서….
[미츠미네 유카리]
둘 다 이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런 말 하면 이상한 가요?
[쿠사나기 쿄]
뭔 소리야. 격투기 대회라구.
일단 부딪치면 남는 건’ '승자’와 ‘패자’뿐이지.
[미츠미네 유카리]
어, 엄격하네요.
[야부키 신고]
엄격하긴요!
누구든 대충하는 시합은 보고 싶지 않잖아요?!
[미츠미네 유카리]
그…,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니카이도 베니마루]
이런. 착각하지 말아줘.
유카리 짱을 비난하는 게 아니야.
[니카이도 베니마루]
싸울 상대가 있는데 꼴사납게 도망치는 건
아름답지 않다는 소리일 뿐이니까.
[쿠사나기 쿄]
뭐, 모처럼이니까 료 팀의 얼굴을 보러가자구.
승기를 나눠받을 수 있을지도 모르잖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