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츠미네 유카리]
우와~ 시합 전인데 엄청나게 줄이 기네요.
[미츠미네 유카리]
앗, 저쪽 광장에서 응원 연습 하고 있어요!
[쿠사나기 쿄]
어이, 너무 두리번 거리지 마.
부끄럽잖아.
[미츠미네 유카리]
아, 죄송해요.
다들 너무 즐거워 보이니까, 저도 모르게 신이 나서….
[남성팬A]
저, 저기… 쿠사나기 씨 맞죠?
T셔츠에 사인 부탁드릴 수 있을까요?!
[쿠사나기 쿄]
어? 등이면 돼?
[남성팬A]
오오, 감사합니다! 감격입니다!
시합 꼭 보러 갈게요! 기대하고 있어요!
[여성팬A]
신고 군, 같이 사진 찍어도 돼?
[야부키 신고]
네? 저요?!
쿠사나기 씨가 아니라요…?
[여성팬A]
신고 군이 좋아.
응…. 멋진 사진이 나왔네! SNS에 올려야지~!
[여성팬B]
이런 곳에서 베니마루 씨를 만날 줄 몰랐어요.
악수 해주시다니 너무 기뻐요.
[니카이도 베니마루]
후훗…. 나도 같은 기분이야, 아기 고양이 양.
내일은 네게 승리를 바칠게.
[여성팬B]
네……? 베니마루 씨도 참….
[미츠미네 유카리]
(다들 팬한테 둘러싸여있네…!
엄청난 인기구나. )
[미츠미네 유카리]
와아~ 넓다. 2층석까지 있네요.
그리고 저게 스테이지….
[미츠미네 유카리]
내일 모두, 저 스테이지에 서겠네요.
왠지 긴장 돼요.
[쿠사나기 쿄]
어이어이, 괜찮아?
네가 긴장해서 어쩔 거야.
[미츠미네 유카리]
여러분들은 당연할지 모르겠지만,
저는 실감이 하나도 안나요.
[미츠미네 유카리]
그러니까 오늘, 올 수 있어서 다행이에요.
[미츠미네 유카리]
KOF가 어떤 건지 조금씩 알 거 같아요!
[쿠사나기 쿄]
…그래? 그거 다행이네.
[야부키 신고]
꼭 응원하러 와 주세요.
저 기대하고 있을게요!
[니카이도 베니마루]
유카리 짱을 위해서 특등석을 준비해둘게.
물론 네게 바칠 승리를 곁들여서.
[미츠미네 유카리]
후훗. 물론이죠. 열심히 응원할게요.
[쿠사나기 쿄]
어이, 슬슬 시합 시작한다.
[미츠미네 유카리]
응…?
[쿠사나기 쿄]
왜 그러지?
[미츠미네 유카리]
저기… 저래도 되나요?
[쿠사나기 쿄]
그러니까 말했잖아.
KOF는 평범하지 않다고.
[미츠미네 유카리]
그, 그래도… 철구라던가 저 쇠손톱 같은 걸 들고 있는데요?
[쿠사나기 쿄]
저 정도는 해줘야
심심하지 않지.
[아나운서]
자아!! KOF의 개막이다!!
객석은 관객들로 가득차 있다!! 후덥한 열기로 가득차 있다!!
[아나운서]
기념비적인 첫 시합은…
김갑환 팀 VS 료 사카자키 팀이다!!
[김갑환]
장거한, 최번개!
수행의 성과를 보일 때가 왔다!
[김갑환]
전훈에게 나의 갱생법이
정말로 옳단 걸 보여주는 거야!
[장거한]
갑환 나리, 이기겠습니다!!
[최번개]
‘악은 용서치 않는다’인 겁니다! 우프프픕.
[류 사카자키]
그 어떤 무기도 단련한 육체 앞에선 무력한 법.
[로버트 가르시아]
말 잘했어!
극한류 공수도의 진수를 보여주자고!
[미츠미네 유카리]
료 씨랑, 로버트 씨, 파오 군도….
앗, 다들 이쪽을 알아차렸나봐.
[파오]
유카리 누나~! 나 힘낼게!!
[아나운서]
자아, 대전 선부는 장거한VS로버트.
유파도 스타일도 다른 두 사람은 과연 어떤 싸움을 보여줄 것인가!
[야부키 신고]
이 시합은 3대3 단체전입니다.
첫번째로 로버트 씨가 싸우나봐요.
[미츠미네 유카리]
어…. 로버트 씨, 저런 철구를 든 사람과 싸우는 거야…?
[야부키 신고]
어떤 선수를 보낼지 정하는 것도 팀의 작전이죠.
지금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은 응원하는 것뿐이에요.
[미츠미네 유카리]
응원….
로버트 씨. 힘내세요!
[로버트 가르시아]
자아, 간다!
내가 이겨서 기세를 붙이겠어!
[장거한]
여유부리긴! 용서 못해!
나를 깔 보면 크게 다칠 걸?!
[장거한]
후읍! 흡! 흡! 후웃!
[로버트 가르시아]
으아앗!
[아나운서]
이런! 로버트! 큰 부상이다!
이대로 승부가 나는 건가…?!
[미츠미네 유카리]
로버트 씨…….
[쿠사나기 쿄]
그런 얼굴 하지마, 유카리. 승부는 지금부터라구.
[장거한]
좋아, 계획대로!
장거한, 갑니다~!
[아나운서]
찬스를 눈앞에 두고 힘이 실린다…!
여기서 장거한 큰 기술을 끄집어낸다!
[장거한]
으럇!! 철구 대압살!!
[로버트 가르시아]
뻔히 들여다 보이는군!
[장거한]
…큭! 옅었나?
[로버트 가르시아]
자아, 이번엔 내 차례다!
극한류 오의! 에잇! 에잇! 에잇! 얍!
[장거한]
흑! 으그극!
[장거한]
으오오오오…….
[아나운서]
김갑환 팀, 다운~!!
료 팀, 1승 획득!
[미츠미네 유카리]
다, 다행이다…!
[로버트 가르시아]
하아…, 하아…. 하아….
어때? 이기고 돌아왔어.
[파오]
로버트 씨! 멋져요!
[료 사카자키]
훌륭했어.
뒷일은 나한테 맡기고 푹 쉬어.
[로버트 가르시아]
그래, 푹 쉬도록 할게.
두 사람 다 흥분되는 시합을 해달라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