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본격 구리구리한 게임 번역.
* 치아키 루트.
* 여전히 뭔소릴 하는지 모르게 되네ㅋ요ㅋ 우와~~. 진짜 의도를 못 짚겟다-_-;;
[타카오미] 집 쪽은 어때……?
[치아키] 틀렸어…. 대체 뭐가 목적인건지, 전혀 모르겠어…….
형의 몸도 안정이 된 상태고.
애시당초 몸이 약하다고 해도 최근 쓰러진 것도 아니다.
그 사람의 경우,
환절기가 되면 대개 풀썩하고 쓰러지는게 일상다반사고.
이번엔 그 때문에 집에 구금 상태가 되지 않나,
그녀를 전혀 만날 수도 없고…….
솔직히 아무리 그래도 알기 쉬울 정도로,
주위와의 관계를 끊어내려 하고 있는 것 같았다.
어쩔 수 없이 이렇게 남몰래 성당에 숨어들은 뒤,
타카오미를 불러내 만나고 있다.
[타카오미] 그쪽은 진전이 없는 건가…….
별 수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이쪽의 시간도 얼마 없는 것 같아.
[치아키] 이쪽……?!
설마 츠유하의 반점이…?!
타카오미는 별로 잘 보여주지 않던
냉엄한 표정으로 한 번 고개를 끄덕인 뒤,
띄엄띄엄 이야기 하기 시작했다.
[치아키] 뭐야……, 그거……?
에? 잠깐만……, 날개옷 전설…?
무슨 그런 동화 같은 얘기를…….
믿을 수 있을리가…….
그렇게 이어 말하려 했지만,
타카오미의 진지한 눈에 말이 막힌다.
[타카오미] 그 땅을 옭아맨 오랜 관습 속에서 태어난 존재가
그녀 자신을 위기로 몰아 넣고 있어…….
[타카오미] 그게 그녀의 피와 관련이 있는 거라해도,
이대로 내버려 둘 순 없지…?
그녀의 피가 인간과 다르다니…….
이제와 그런 걸로 동요하진, 않는다.
최근 수개월간 생긴 일들은,
지금까지 그저 일상 속에 살아왔던 우리들에게 있어서
지나치게 비일상적인 것인 것이고…….
그녀의 어깨에 떠오른 반점은,
조금씩 그녀의 몸을 좀 먹어 가고 있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내 존재가 이런 형태로 그녀와 연결되어 있다고는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타카오미] 이건……, 말 할 생각 없었는데…….
[치아키] 뭐야……?
드물게 말을 흐리는 타카오미의 모습에
왠지 모를 불길한 예감이 들어, 그 뒤를 재촉해 본다.
[타카오미] 나와……, 소우시의 독단적인 견해지만…….
치아키가 지금 집 밖으로 나올 수 없는 건 말야…….
칸다 가, 그 자체가 얽혀 있는거 아냐…?
[치아키] ………………….
[타카오미] 만약……, 가문이 아직……,
과거에 사로잡혀 있는 상태라고 한다면…,
보다 더 강한 피를, 바랄거라고 생각해.
[치아키] 잠깐만…… , 타카오미….
그럼 일족들이 짜고서……, 나와 그녀를…….
[타카오미] 그래.
마치…… 제물이네.
[타카오미] 일족의 번영을 위해,
자식을 제물로 삼으려 하고 있어.
[치아키] …………….
머리가, 따라가지 않는다.
그럼, 나는…… 형님을 대신해서…?
원래부터, 그럴 속셈으로…….
[치아키] ……, 미안, 타카오미…….
뒷 일을 좀 부탁할게!
[타카오미] ………………….
Posted by 11124314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