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수(花守)
[유키] 음……
아무것도 낳지않고… 아무것도 사라지지않고,
아무것도 늘지않으며 아무것도 줄지않는, 어두운 공간…
정말 코마츠씨를 다시 만날 수 있는지도 잘 모를 텅빈 세계
사라져버릴것만같아…
[유키] 코마츠씨한테 받은 거울…
[유키] 이것뿐만이 아냐
언제나 난 코마츠씨한테 받기만했어
그런데 아무것도 돌려드리지 못했어…
[유키] 약해지면, 안돼……
다시 한번 코마츠씨를 만나야해…
[유키] 아니…
다시 한번 코마츠씨를 만나고싶어…
[유키] 만나서, 이번에야말로ㅡ…
[유키] 우, 음……
[유키] 여긴……, 저택?
[유키] 앗……
혹시, 코마츠씨네?
[유키] 지금은… 언제지?
겨울… 같은데……
[미야코] 유키, 지금부터 회의라는데!
갈래?
[유키] 엣? 응
[유키] ……………………
[유키] 저기, 미야코…
여기 코마츠씨네 저택이야?
[미야코] 어이…, 유키. 괜찮아?
낮잠이라도 잔거야?
[유키] 그게…
[미야코] 피곤하면 좀 더 쉬다 올래?
모두한테 말해둘게
[유키] 응…
바로 갈테니까 잠깐 기다려줄래?
[미야코] 오케이!
[유키] 역시…, 여긴…
코마츠씨 저택이구나
다행이다… 돌아올 수 있어서…
[유키] 앗, 그렇지, 거울…
[유키] 아, 흠이 가있어…?
혹시, 그때…
[유키] 코마츠씨……
[유키] 죄송해요…
이번에야말로… 지킬테니까…
[미야코] …잖아…?
[치나미] 그러니까 그걸 어째야 좋을지…
[유키] (모두들 안에 있는것같아…
코마츠씨도, 아마……)
[유키] …………………………
[유키] (왠지, 여는게 무서워…
하지만ㅡ…)
[유키] ……!
[유키] 코마츠씨…!
[코마츠] 유키군…
[유키] 코마츠씨……
[코마츠] 뭐야
지금 부르러 가려던 참이였어
자, 들어와
[유키] ………………………
[유키] 정말로… 코마츠씨?
[코마츠] 유키군…?
[코마츠] 왜그래?
무슨 일 있었어?
[유키] 아…, 아뇨…
[유키] (뭐라고 대답하지…)
ㅡ 왠지 긴장이 되서
ㅡ 머리가 멍해서…
[슌] 그래서, 지금부터 어쩌지?
[미야코] 그러니까 사쵸동맹 맺는거아냐?
[치나미] 그건 그렇다만…
코마츠공이나 타카스기공은 뜻이 맞대도
사이고공이나 카츠라공까지 그러란 법은 없어
[타카스기] 사이고공이 약속을 깨지않고 왔다면
사쵸가 손을 잡는건 그리 어렵지 않았을거라 생각하는데?
[유키] (이거… 알고 있어…)
[유키] (쵸슈에서 원래 세계로 돌아가 도서관에 간다음
또 이세계로 돌아오고 나서…)
[코마츠] 유키군?
[유키] 엣…
[유키] 앗…
[미야코] 유키, 진짜 괜찮아?
[유키] 미안…, 멍하니 있어서
저기, 지금 무슨 얘길……
[오우치] 사쵸가 어서 빨리 손을 잡을 필요가 있다고
모두 얘길하고 있던 참이였어……
[유키] 사쵸동맹……
[유키] 그렇네요
맺는다면 간자 문제가 해결된 지금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유키] 아마미에게 맞서기 위해서라도
배후를 든든히 해두는쪽이 더 안심이 되고요
[코마츠] 그래
내가 막 하려던 말이였어
[코마츠] 사이고도 다음엔 반드시 오겠지
남은건 카츠라군뿐인데…
[타카스기] 카츠라역시 달리 방법이 없단것 정돈 알고 있겠지
[코마츠] 그럼, 어떻게 될려나
[유키] 괜찮을거라고 생각해요
나머지는 아마미를 쓰러트리고난다음
대정봉환을 한다음
나라의 체제를 바꾸는거로군요
[치나미] 대정봉환…?
[유키] 응. 기쿠치요씨가 정권을 조정에 반납하는거야.
그게 가능하면 다음은 나라의 중요한 관직에
신분차별없이 우수한 사람을 임명한다…
[코마츠] 유키군… 잘 알고 있네.
[유키] 엣
[미야코] 뭐야뭐야
유키가 그런 얘길 하다니, 신기하네.
[료마] 어라…, 언제 아가씨한테 얘기했었지?
타테와키, 신사쿠 말고는 말한적 없는것같은데
[유키] 앗… 그게ㅡ…
[슌] 대정봉환이라면
우리 세계에도 전해지고 있다.
알고 있다해도 이상하진 않다만ㅡ…
[코마츠] 흐응…?
[미야코] 하아, 피곤하다…
얘기, 너무 길어!
[유키] 정말, 미야코도……
[미야코] 저기, 유키…
진짜 괜찮아?
[유키] 엣?
[미야코] 왠지 상태가 이상해서 말야
자는게 더 좋지않나 싶어서…
이불 먼저 깔아둘까?
[유키] 아냐, 괜찮아
오늘은 머리가 좀 멍한것 뿐이야
[미야코] 그래?
그럼 차라도 받아올까나.
잠깐 갔다올게
[유키] 하아……
[유키] 틀림없어…
역시 지금은 하나된 세계에서 겨울의 쿄로 돌아왔을 무렵
이 거울은 아직 받진 않았지만
분명 여기 있어…
흠까지 난채로……
[유키] 그 때 일은 역시 꿈이 아니야…
[유키] 코마츠씨…
죄송해요…
[유키] 죄송해요……
[유키] 이번에야말로 코마츠씨를 반드시 지켜낼게요…
[유키] 우선 전과 마찬가지로
아침이 되면 코마츠씨 저택을 나와서 타츠미야로 돌아가자
[유키] ……………………
[유키] 다행이다…
시공을 넘었어도 몸쪽은 괜찮은것같아
[유키] 하지만 전엔 원령을 정화해서
그탓에 몸이…
[유키] 어라, 왠지 밖이 소란스럽네
[유키] 이건 설마……
[코마츠] 유키군, 지금, 시간있어?
[유키] 앗…, 네
[코마츠] 그래
그럼 방으로 나를게
[유키] 엣?
[유키] 코마츠씨…, 저기……
[시종] 실례합니다
짐을 이쪽으로 나르도록 하겠습니다.
[유키] 앗……
[유키] (어쩌지…
또 선물을 갖고 오셨어…)
[코마츠] 놀랐어?
네게 주는 선물이야
[유키] 저기……
[코마츠] 왜그래?
내키지않아?
[유키] 아뇨…
[코마츠] 그럼 네가 이런걸로 치장하면
사뭇 귀엽겠다 싶었어
[코마츠] 취향을 잘 몰라서
여러가지로 갖고 와봤는데…
[유키] ……!
[유키] (저 거울…
코마츠씨한테 받은거랑 똑같아……)
[코마츠] 유키군?
[유키] …………………
[코마츠] 왜그래…?
뭔가 신경 거슬리는 짓이라도 한거야?
[유키] 아뇨, 아니에요
그렇지 않아요
[코마츠] 정색하며 부정할건 없어
참나…
[코마츠] 보통 이렇게 하면
어떤 공주님들도 눈을 빛내며 기뻐하는데……
[코마츠] 안되겠네
다름 아닌 내가, 미움을 받다니
[유키] 아니에요…!
코마츠씨가 싫다던가 그런게 아니라
[코마츠] 그럼, 뭐야?
[유키] 그건……
ㅡ 깜짝 놀라서…
ㅡ (뭐라 말해야 알아주실까?)
[코마츠] 저기…, 유키군
네 마음이 동하지않는단건 잘 알겠지만
이왕이면 뭔가 하나 정도 졸라주면 좋겠는데?
[유키] 졸라요…?
[유키] 코마츠씨께 부탁드리고 싶은건…
ㅡ 이렇게 함께 얘길나눌수 있게 해주세요
ㅡ 무리하지 말아주세요
[코마츠] 저기, 유키군…
이번에 선물을 받아주지 않았던 몫
나중에 보충해줘
[유키] 보충요?
[코마츠] 나와 같이 외출하는거야
오늘일은 그걸로 용서해줄게… 알겠지?
[유키] 코마츠씨…
[유키] 네
같이 외출하는거 기대하고 있을거요
[코마츠] 좋은 대답이야
나도 기대하고 있지
그럼…, 유키군
[유키] 코마츠씨…, 예전처럼 얘기할 수 있어서 다행이야…
[유키] 확실히 이 다음
사쵸동맹일이 있어서
사츠마 저택으로 갔었지.
[유키] 이번에도 가보자
[사츠마번사] 가로님…?!
[사츠마번사] 가로님!
[코마츠] 너는……
[코마츠] 어쩐 일이야, 그런 표정으로
[사츠마번사] 넷…
실은 카츠라가 쵸슈 번저로 돌아왔습니다.
[코마츠] 카츠라군이?
[코마츠] 그래……
그럼 얼굴을 내밀러 가자
[코마츠] 유키군…
[유키] 뭔가요?
[코마츠] 전에 나와 같이 나가기로 약속했었지?
[유키] 네
[코마츠] 좋은 대답이야, 오렴
같이 가자
[유키] 네!
[사츠마번사] 자, 잠깐만 기다려주십시오, 가로님!
나가실거라면, 부디 말로…
[유키] (앗… 그렇지… 전에도 분명히…)
[유키] 코마츠씨, 저라면 신경쓰지마세요
[유키] 코마츠씨가 걸어가시면 여자들이 잔뜩 모여서
번 사람들도 곤란하실테니까…
[코마츠] …………………
[유키] 저기…?
[코마츠] 설마 네가… 그런 식으로 배려해줄 줄이야
[코마츠] 그럼, 난 말로 갈게
넌 가마에 타줄래?
[유키] 네
[유키] (멋진 가마……
이렇게 타면 되는건가?
에잇…)
[카츠라] 아아… 코마츠씨…
굳이 힘드신 걸음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카츠라] 그…
무녀님도 함께실줄이야……
[사이고] 가로님!
오래간만입니다!
[코마츠] 사이고?
너까지 무슨 일이야?
언제 쿄에?
[사이고] 요전입니다.
아아, 만나서 다행입니다.
[사이고] 덤으로 용의 공주님까지 계시다니 이거 운이 좋군!
[코마츠] 유키군은 상관없다고 보는데…
[코마츠] 그래…
그럼 카츠라군, 사람들도 전부 모였으니
어서 얘길 시작할까요
[카츠라] 네…
유익한 회합이 되기를 기대하며…
[카츠라] 놀랐습니다…
무녀님의 중재덕에
그… 이정도로 얘기가 빠르게 진행될줄이야…
[사이고] 동감이야!
[유키] 죄송해요…
쓸데없는 소릴해버린걸지도 모르겠어요
[코마츠] 아니 실로 적절한 조언이였어
고마워, 유키군
[유키] 코마츠씨…
[카츠라] 부럽군요…
사츠마… 아니, 코마츠씨 곁에
이런 무녀님이 계셔서…
[코마츠] 네
이 아이는 제 자랑스런 무녀니까요
[사이고] 호오~
[코마츠] 왜?
[사이고] 아뇨, 가로님이 성실하게 여인을 칭찬하시다니
진귀하다 싶어서요
[코마츠] 그래?
[사이고] 저기, 공주님
어때?
가로님은 엄격하신 분이지?
[유키] 그건… 조금……
[카츠라] 그러십니까?
저희 쵸슈… 아니, 저라면 무녀님을
엄하게 대하지 않을텐데…
[카츠라] 무녀님… 그…… 어떠십니까?
코마츠씨뿐만 아니라, 제게도…
가호를 내려주시는건……?
[유키] 에?
[사이고] 카츠라공, 날 제쳐주면 안되지
공주님, 저도 가로님보단
상냥하게 대해드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가로님과 붙어 계신것도 좋지만
가끔은 저도 공주님과 함께 하고 싶은데.
[코마츠] 사이고!
[사이고] 어라, 가로님
공주님은 아직 가로님게 아니잖습니까?
[코마츠] ………………………
[사이고] 그럼 정하는건 공주님이시죠
[유키] (어쩌지…
코마츠씨… 전처럼
왠지 화가 나신것같은데…)
[카츠라] 그래서……
무녀님의 뜻은 어떠십니까……?
[유키] 저…… 말인가요?
[유키] (뭐라고 대답하지…)
ㅡ 죄송해요…
ㅡ (어쩌지… 뭐라해야할지 모르겠어…)
[유키] 코마츠씨?
왜그러시나요?
[코마츠] 아니…
너와 함께 있으면 여러모로 비합리적이다 싶었던것 뿐이야
[유키] 에?
[코마츠] 슬슬 쉴까…
[유키] 그렇네요
저기, 실례할게요
[유키] 얘기가 정돈되서 다행이에요
[코마츠] 그러게
마지막은 그렇다쳐도, 얘기가 진전된건 네 수훈이야
자아… 해도 아직 높고
어디 가고싶은데 있어?
좋아하는 곳 어디든 같이 갈게
[유키] 가고싶은 장소요…?
[유키] 앗, 그럼ㅡ……
[코마츠] 흐응…
설마 시모가모 신사로 가자고 할줄이야
[유키] 아뇨, 여기가 아니라…
이쪽이에요
[코마츠] 유키군!
[코마츠] 과연… 타다스의 숲이구나…
[유키] 네
[유키] 연리의 현목(連理の賢木)에 참배를 드리고 싶어서
[코마츠] 넌 연리의 현목이 뭐라고 불리고 있는지 알아?
[유키] 네
인연을 맺어주는 신이죠?
[유키] 이렇게 보면 인연을 맺어주는 신이라 불리는것도 알것같아요
각각의 나무가 하나가 되어서…
[코마츠] 그러네…
사람도 번도, 각기 다른 두개를 가까이 만드는건 쉬운 일이 아냐
두개는 하나가 되는 일 없이
서로 떨어진채 존재하는 것이 보통이지
[유키] 네… 그래요
하지만, 이 나무는 그럼에도 하나가 되서…
[유키] 말라도 또 몇번이고 어디선가
똑같은 것을 찾을 수 있어요
[유키] (시간을 거슬러오르기전에
나는 코마츠씨를 잃고 말았지만…)
[유키] (부디 이번엔 갈라지는일없이
하나가 될수 있도록…)
[유키] (아니, 코마츠씨와 갈라져도 상관없으니까……
이번엔 코마츠씨를 지킬 수 있도록)
[유키] ………………………
[코마츠] 굉장히 열심히 기도했네?
[유키] 아… 그러네요
[코마츠] 그래서?
뭘 빌었어?
[유키] 그건ㅡ…
ㅡ (말하지않는게 나을려나…)
ㅡ 코마츠씨는?
[코마츠] 바람이 부네…
눈이라도 내릴것같아
[코마츠] 유키군, 춥지 않아?
[유키] 괜찮아요
[코마츠] 그럼, 도중까진 걸어갈까
[유키] 엣, 그치만…
[코마츠] 연리의 현목을 참배한 다음이니까말야
너는 가마, 난 말. 각자 따로 가는것보단
나란히 걸어가고싶은 기분이야
넌 아냐?
[유키] 같아요.
[코마츠] 그럼 결정이네.
오렴, 유키군
[유키] 저기…
[코마츠] 날이 춥잖아?
덮고 가
[유키] 고맙습니다…
[미야코] 응…?
[유키] 왜그래?
[슌] 유키, 이쪽으로
사람이 옵니다
[어네스트] 몹시 다급한 모양새였습니다만…
어디로 가는걸까요
[치나미] 또 온다…
[존양지사] 참나… 우리 번저에도
카게로가 나올줄이야…
[존양지사] 최근 많으니까말야
상대가 인간이 아닌만큼, 마음은 편하지만
[유키] 카게로…!
[코마츠] 유키군, 관둬!
[유키] 코마츠씨…
보내주세요!
[코마츠] 안돼
넌 사츠마와 쵸슈 이외의 번저에
가볍게 발을 들여선 안돼
얘기가 성가셔 지니까.
[유키] 하지만, 카게로가…
[코마츠] 용신의 무녀인 너는
나나 타카스기와 함께 있어…
각 번들도 그걸 알고
우릴 경계하고 있어
[코마츠] 마을에 나온 카게로라면 몰라도
사쵸 이외의 번저에 나온 카게로엔
손을 대지 않는게 나아
[타카스기] 코마츠 공 말이 맞다
번 간의 벽은 아직도 높다.
괜한 은혜를 사는걸 좋지않게 여기는 번도 있어
[유키] (맞아… 전에도 이렇게 무리한탓에
그때 코마츠씨를 지킬 수 없었어
하지만……)
[코마츠] 유키군
[유키] ………………
[유키] 알겠습니다…
번의 무사님들이 대응할 수 있는 동안엔
손대지 않을게요.
[코마츠] 착한 아이네.
분하겠지만, 참아
[유키] 네……
[유키] 하지만… 도움을 요청해오면…
번을 넘어서 협력을 청해온다면, 거절하진 않을거에요.
[코마츠] 그래…
[소우지] 사람들이 저렇게 움직일 정도로
카게로가 나오게 됐군요…
[오우치] 마침내 재상님도…
진심으로 움직이게 된거겠지
[코마츠] 우리들을 협박하기위해 참으로 열심이야
[료마] 어이, 타테와키…
[코마츠] 괜찮아. 번저의 사람들에겐 조심하라고 말해둘게
타카스키, 쵸슈에도 전해둬
[타카스기] 알겠다
[미야코] 아~ 깜짝이야.
그럼…, 다시 한번 가볼까
[유키] 응…
[유키] (신경쓰이지만, 코마츠씨의 말씀도 분명 옳아)
[유키] (볼일이 끝나면… 여관으로 돌아가자)
[유키] 어라…?
모두 아침부터 모여서 무슨일이지?
[슌] 코마츠…, 그건 진심인가?
[코마츠] 농담으로 이런 소릴 해서 뭐하게?
[타카스기] 코마츠공, 이리 된 이상
무녀와 함께 있는 편이 더 안전하다고 생각한다만
[코마츠] 안돼
카게로의 정화에는 특히 힘을 사용하니까.
아냐…? 야쿠모군
[미야코] 맞아
보통 원령들보다 녀석들 힘이 강하니까…
[치나미] 허나, 그렇다고 코마츠공 혼자 빠질 필욘ㅡ…
[코마츠] 치나미, 카게로들의 제일 표적은 나야
내가 있으면 카게로가 와
그러면 무녀는 자신을 돌아보지않고
카게로를 정화하려할거야
아무리 괴롭더라도…
고통을 느낀데도… 말야…
[소우지] 그렇군요…
유키씨는 분명 그러실겁니다
[료마] 그럼, 적어도 나와 타카스기만이라도
네 옆에 있는게 좋지 않을까?
지금 네게 만의 하나의 사태가 있으면…
[코마츠] 여기까지 왔으니
나 하나쯤 어찌된다한들
움직이기 시작한 흐름은 결코 멈추지않아
게다가 내겐 사츠마의 정예들이 붙어있어
걱정할 필요없어
[오우치] ………………………
[코마츠] 왜?
[오우치] 아니…
그저, 예전의 사츠마의 가로님이라면
절대 취하지 않을 행동이라 생각한것 뿐이야…
[코마츠] 그래?
[어네스트] 그렇군요
예전이라면 유키가 쓰러질 때까지
무녀의 힘을 쓰게했을거라 생각합니다만?
[유키] 코마츠씨…
(분명 전에도 이런식으로 날 염려해서 멀리한걸거야)
[유키] ( 그때 나는 아무것도 몰랐어…
하지만 지금은… 달라)
[유키] 코마츠씨!
[코마츠] 유키군?
[유키] 코마츠씨…
절 코마츠씨곁에서 때놓으실 셈이신가요?
[코마츠] 뭐야… 들었어?
[유키] 네
[코마츠] 그럼, 상황은 알겠지?
너완 더이상 만나지않을테니까
[유키] 그럴수가… 제 의견도 묻지않고
제 행동을 정하지 말아주세요
[코마츠] 너말야…
나역시 고민끝에 내린 결정이야
그걸 네가 이러니저러니 말하니까
굉장히 불쾌하네.
[유키] 저는 생각해선 안되나요?
[코마츠] 안되는건 안되
[유키] 코마츠씨…!
[미야코] 유키, 가지마!
코마츠가 걱정이겠지만
카게로 정화, 몸이 제법 고되잖아?
[유키] 미야코…
[미야코] 코마츠는 네가 걱정인거야
그러니까 지금은 얌전히 있어
[유키] 그치만, 만약 다시 또 카게로가 습격해온다면…
[료마] ……………………
[료마] 어이, 아가씨
아가씨는 좀 더 자신의 마음에 솔직해지는게 좋지 않을까?
[유키] 에?
[료마] 그, 뭐냐…
타테와키를 쫓아가고싶잖아?
[유키] 료마씨…
[어네스트] 유키는 말을 꺼내면 의외로 듣지 않으니까요
[유키] 어네스트…
[미야코] 아……, 정말! 알겠어!!
그렇게 가고싶으면 가면 되잖아!
이제 안 막을테니까
[유키] 미야코…
[미야코] 하지만, 무리는 금물이야?
[슌] 유키, 저희들도 동행하겠습니다
무슨일이 생기면 불러주십시오
[유키] 슌형…
고마워!
[유키] (코마츠씨 저택으로 가자…)
[사츠마번사] 아… 무녀님
이런, 으음…
[사츠마번사] 무녀님, 죄송합니다만 가로님은
이후 무녀님과는 만나시지않겠다고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유키] 알아요
[사츠마번사] 핫?
[유키] 그치만 보고싶어요
부탁이에요, 보내주세요!
[사츠마번사] 무, 무녀님! 곤란합니다!
이런…, 잠깐, 당신들 대체……
[료마] 뭐어 그러지말고~
남의 연애사는 방해하는게 아니지.
서로 얌전하게 기다리자구
[사츠마번사] 크… 윽……
[유키] 분명히… 이쪽이였을텐데
[유키] 코마츠씨!
[코마츠] 유키군?
뭣하러 왔어…?
이런곳까지
[유키] 코마츠씨를 만나러 왔어요
[코마츠] 문지기를 밀어젖히고?
막무가내네
내 얘기 못들었어?
너완 만나지 않을거라 얘기했을텐데
[유키] 하지만 전 코마츠씨를 만나고 싶어요
[코마츠] 넌… 정말이지…
진지한 얼굴로 무슨 소릴 하는거야
[유키] 하지만…
코마츠씨는 절 만나고싶지 않으신건가요?
[코마츠] 그럴리 없잖아…
[코마츠] 너…, 그런 얼굴을 하면
남자가 태연할 수 있을거라 생각해?
[유키] 엣…
[코마츠] 이렇게 와준건 기쁘지만…
오늘은 이제 돌아가
[유키] 코마츠씨를 돌아가라고 말씀하시지만…
ㅡ 카게로가 오니까 그런건가요?
ㅡ 좀 더 같이 있고 싶어요
[코마츠] 딱 한번 더 말할게…
오늘은 이제 돌아가, 푹 쉬어.
네겐 무녀로서의 소임이 있잖아?
[유키] 코마츠씨……
[유키] 그렇게…
언제나 언제나, 차가운 말씀을 해가시며
전 염려해주셨던거로군요
[코마츠] 유키군?
[유키] 알아요
코마츠씨가 절 염려해서
절… 때놓으려 한단것
[유키] 그치만 저, 떨어지지않을거에요
연리의 현목처럼…
이번엔, 더이상… 코마츠씨 곁을 떠나지않을테니까
[코마츠] 유키군, 무슨……
[유키] 절 걱정해주는건 기뻐요
하지만 곁에서 떨어지려 하시는건
전혀 기쁘지 않아요…
[코마츠] 나원참…
너도 참 완고하네.
그런 아이는 싫어.
[유키] 그럼 싫어하셔도 좋아요
그래도 전 코마츠씨 곁에서
코마츠씨를 지키고 싶어요
[코마츠] ……………………
저기, 너…
조금, 변했어?
[유키] 네, 변했어요
코마츠씨를 만나서…
코마츠씨를 절 바꿔놓았어요
[코마츠] 그래. 사람과 만나면 사람은 변하지.
하지만 설마 네가 그런 소릴 할줄이야…
[코마츠] 난 말야…, 너 때문에 자신이 달라지는것이
좀 싫었어
[코마츠] 네 태도에 일희일비하다니
나답지않잖아?
실로 비합리적이야
하지만… 그것도 나쁘지 않을지도 모르겠네.
널 만나버린 이상
난 이전의 나와는 다르니까…
[코마츠] 그럼 봉인은 되도록 쉴것
괴로울땐 괴롭다고 말할 것.
무리하게 날 지키려 들지 않을 것.
[코마츠] 어때…? 지킬 수 있겠어?
[유키] 네
[코마츠] 그래…
그럼, 지금까지처럼
난 네 곁에 있도록 할게
[유키] 코마츠씨…
고맙습니다
[코마츠] 감사의 말은 내쪽이 해야지.
나는 내심 너와 이렇게
되는 것을 바라고 있었으니까.
[코마츠] 고마워, 유키군
인연 상한치 상승
[료마] 이야~
그건그렇고 타테와키가 무사히 돌아와줘서 안심했어
[코마츠] 그래?
[어네스트] 네
떨어져있는 동안 모두 코마츠씨께 무슨 일이 있으면 어쩌나하고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코마츠] 저기 말야…
너희들도 팔엽이니까, 나보다도 무녀님 걱정을 해
유키군이 앞뒤안가리는 성격이란건
이미 알고 있잖아.
[유키] 괜찮아
나 코마츠씨랑 약속했으니까.
[코마츠] 그럼, 약속의 내용
제대로 기억하고 있지?
[유키] 물론 기억하고 있어요
[유키] 코마츠씨와 한 약속은……
ㅡ 괴로울땐 괴롭다고 말하는 거에요
ㅡ 무리하지 않는 거에요
[유키] (봉인은 되도록 쉴것
괴로울땐 괴롭다고 말할것
무리하게 코마츠씨를 지키려들지 않을것)
[유키] (코마츠씨와의 약속
마지막건 지킬 자신 별로 없지만…)
[유키] (하지만 전처럼 만약 또 몸이 움직이지 않는다면…)
[유키] (어쩌면 좋지…?
내 힘만으론 한계가 있어?)
[유키] 에?
[코마츠] 유키군?
[유키] (백룡의 방울소리…?
북쪽에서 들려와…)
[유키] (또, 방울소리가……
뭔가 알려주려하는거야?)
[코마츠] ……………………
[코마츠] 유키군
북쪽방향만 보고 있는데
뭔가 있어?
[유키] 네…
왠지 부르고 있는것같아서요
[코마츠] 그럼, 가볼까
신경쓰이지?
[유키] 고맙습니다…, 코마츠씨
[료마] 여긴……
[치나미] 시모가모신사로군
이런 곳에 뭐가 있단거지?
[유키] 그건… 잘은 모르겠지만
백룡이 부르는것같아
[유키] (역시……
여기야, 백룡?)
[코마츠] ……!!
[코마츠] 유키군, 물러나!
[유키] 이건…… 원령?
게다가……, 강해
[코마츠] 그런 모양이야
[코마츠] 이건…
[유키] 코마츠씨의 무기가 빛나고 있어……
[유키] (그렇지… 저 원령을 코마츠씨의 무기에 봉인하면
코마츠씨한테 크나큰 힘이 될거야…)
[유키] (그러니까 가르쳐준거지, 백룡?)
[유키] 코마츠씨ㅡ…
[코마츠] 안된다고 해도… 안들을 맘이네
[유키] 네
저 원령을 코마츠씨의 무기에 봉인하면
분명 코마츠씨를 지켜줄거라 생각해요
[유키] 그러니까ㅡ…
[코마츠] 알겠어…
여긴 널 따를게
가자, 유키군
[유키] 네!
[코마츠] 이건… 무기가 호응하고 있어…?
[코마츠] 내겐 네가 필요해…
그러니까 얌전히 있어
[유키] 코마츠씨……
[유키] 엣…?
이 원령의 혼…
왠지 상태가 이상해…
[오우치] 끝…났을려나…
[코마츠] 아니, 이건……
[유키] 시공의… 균열…?
[슌] 네
분명 시공에 구멍을 뚫어
하나된 세계로 도망친거겠죠
[유키] 그럼, 어서 쫓아야해!
[코마츠] 유키군… 너
이 원령을 내 무기에 봉인하는것에 어째서 그리 필사적이야?
[유키] 필사적인건…
ㅡ 앞으로 분명 도움이 될거라 생각해서…
ㅡ 백룡이 가르쳐줬기때문이에요
[코마츠] 저 구멍으로 뛰어들어 시공을 넘는거지?
놓치면 곤란하니까
자, 어서
[유키] 알겠습니다
[유키] 다행이다…
무사히 돌아온것같아
[유키] 앗…
코마츠씨의 무기가…
[코마츠] 이건 봉인할게 어디있는지
알고 있는 모양이야
[유키] 그런 모양이네요
빛나면서 뭔갈 가르쳐주고 있는것같아요
[유키] 코마츠씨. 원령이 어딨는지 아시겠나요?
[코마츠] 서쪽임엔 틀림없어
[유키] 서쪽이라면 식물원인가?
가봐요.
[유키] 역시… 여기?
[코마츠] 그런 모양이네
[유키] 앗…!
[코마츠] 바로 등장하셨네.
가자, 유키군
[유키] 네
[코마츠] 내겐 네가 필요해…
그러니까 얌전히 있어
[코마츠] 널 닮아, 실로 아름답네
소중히 쓰도록할게
[유키] 다행이다…
그 무기, 분명 코마츠씨를 지켜줄거에요
[코마츠] 그렇겠지
네 힘이 담겨져있단걸 잘 알겠어
쥐고 있으면 마치 널 가슴에 품고 있는것만같아
[유키] 그런…가요?
[유키] (무기인데…?)
[코마츠] 그래
그건그렇고 너 치곤 드물게 강한 주장이였지.
그렇게나 내가 걱정이야?
[유키] 네, 걱정이였어요
[코마츠] 내가 누군가한테 습격당한데…?
[유키] ……!
[유키] ………………………
[코마츠] 미안…
그런 얼굴을 시킬셈은 아니였는데…
[코마츠] 이제 이 얘긴 그만두자
날 위해서 고마워
유키군
[유키] 코마츠씨…
이쪽이야말로 힘을 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유키] (다행이다…
이걸로 좀 안심이야)
[유키] (하지만 역시 마음 놓으면 안돼
돌아가면 코마츠씨네 저택에 들려보자)
[코마츠] 이 나라의 공장은 실로 흥미로워
[유키] 흥미로우신가요…?
[코마츠] 넌 맘에 안들어?
우리 사츠마에도 공장은 있었지만
이만한 공장은 저쪽엔 없어
이처럼 인력을 대신해 기계가 일하면
적은 노력을 들여 대량생산이 가능하지.
[코마츠] 실로 낭비가 없네
맘에 들었어
[유키] (공장을 맘에 들어하시다니
왠지 코마츠씨다워…
같이 와보길 잘했다)
[유키] ……………………
[코마츠] 왜그래?
[유키] 아뇨, 처음 만났을때에 비해
코마츠씨의 인상…
많이 달라졌다 싶어서요
[코마츠] 이만큼 오래 행동을 같이했으면
인상이 달라지는것도 당연하잖아?
물론 너에 대한 내 인상도
[유키] 그런가요?
[코마츠] 너와는 만남이 만남이였으니 말야
불길속에 카게로를 앞에 두고 얼어있는 얼굴로 서있는 널 봤을땐
정말 어리석은 소녀라고 생각했어
[유키] 어리석나요…?
[코마츠] 별수없잖아
그때의 넌 카게로를 정화도 않고
그냥 서있기만했었으니까.
내가 끼어들지 않았더라면
넌 그 다음 1각 정도는 더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았을꺼야.
[유키]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코마츠] 유키군, 그런 얼굴 할 필요 없어
이건 처음 만났을때에 비해 인상이 달라졌단 얘기잖아
[유키] 아…
[코마츠] 무녀의 힘에도 익숙해진걸까.
지금의 너는 실로 잘 하고 있어.
믿음직스럽기 짝이없어.
게다가 죽은 자의 고통에 일일이 마음 아파하는 상냥함이 있기 때문에
넌 용신의 무녀인걸지도 몰라.
[코마츠] 지금이라면 그리 생각해
[유키] 코마츠씨, 고맙습니다……
[유키] 저기…
코마츠씨는 취미같은거 계신가요?
[코마츠] 내 취미?
넌 그런거에 흥미가 있어?
[유키] 네
[코마츠] 참나…
그런 눈으로 졸라대면
대답하지 않을수가 없잖아
[코마츠] 그래…
말을 타는걸 좋아해
자신의 다리보다 월등히 빨리 달릴 수 있고
가마처럼 누군가의 손을 빌릴 필요도 없으니까
[유키] 코마츠씨 어딘가에 가실때는
말에 타는일이 많으셨죠.
달리는 없으신가요?
[코마츠] 나머진…
저택에 눌러붙어사는 고양이와
놀아주는것 정돌려나
[유키] 고양이?
코마츠씨네 저택에 고양이가 있나요?
[코마츠] 어라, 그건 역시
모르는 사람 앞에는 모습을 보이지않는구나
[코마츠] 제법 오래전부터 쿄의 저택엔 고양이가 눌러살고 있어.
실로 뻔뻔한 고양이야
내가 정무를 맡고 있는 시간에 한해
내 무릎위로 올라오니까.
[유키] 그건 코마츠씨한테 응석을 부리는거에요
후훗, 왠지 귀엽네요
[코마츠] 단순히 날 갖고 몸을 녹이는것 뿐이겠지만
정무를 방해하는건 화가 나지만
기분전환도 되니까 그대로 두고 있어.
[유키] 기분전환요…?
[코마츠] 그래
귀나 꼬리를 잡아 당기면
제법 반응이 재밌거든
[유키] 엣…
그런 짓을 하면 고양이가 싫어하지않나요?
[코마츠] 싫어하지.
그러니까 재밌잖아.
[유키] 코마츠씨…
[코마츠] 유키군, 정말로 싫었다면
그건 옛저녁에 저택에서 도망쳐나갔을꺼야
고양이란 생물은 나와 달리
어리석고 단순한 구석이 재밌어.
조금 너와도 닮았고.
[유키] 저와?
[코마츠] 그래
커다란 눈이나, 어리석을 정도로 솔직한 구석…
내 말을 안 듣는 점같은게 말야.
[유키] …………………
[코마츠] 농담이야.
그렇게 뭔가 하기 전부터 바짝 긴장하는 구석,
정말 똑같아.
[미야코] 조용하네…
쿄도 제법 안정이 됐어
[유키] 마을에서 원령을 잔뜩 봉인해서
[미야코] 힘내서 여기저기 돌았었지
대단해
[유키] 고마워, 미야코
[코마츠] 유키군…
어라, 미야코군과 함께였네
슬슬 안으로 들어가, 감기 걸려
[미야코] 그럼…, 난 먼저 들어갈께
[유키] 응
[코마츠] 자, 걱정많은 종자들이 찾으러 왔어
이제 밤이니까, 돌아가
[유키] 후훗…
[코마츠] 왜… 무슨일이야?
[유키] 「이제 밤이니까, 돌아가」란 말씀 안하신다해서요…
[코마츠] 저기… 그런 소릴 할리 없잖아.
애당초 돌아가라니
동료들을 여기 두고 어디로 돌아갈래?
[코마츠] 게다가 난 네 곁에 있겠다고 말했을텐데…
안 들었어?
[유키] 앗… 아뇨…
물론 기억하고 있어요
[유키] 기억은 하지만…
왠지, 기뻐서
[코마츠] 그…래…
정말, 넌…
남자를 휘두르는게 능숙하네
[유키] 엣?
[코마츠] 됐어. 아무것도 아냐.
조금은 달라졌나 싶었는데
그런 부분은 변한게 없네.
[유키] 그런 부분?
[코마츠] 둔감하단 말이야
[유키] 둔감한가요…
[유키] (엣…?)
[유키] (앗…, 이거…)
[유키] (이건…!)
[유키] (그때와 달리, 밤이지만…
이 느낌은ㅡ…)
[사츠마번사] 우와아아악!!
[코마츠] 지금건…
[유키] 카게로에요!
카게로가… 옵니다!
[코마츠] 그래…, 마침내… 왔나.
[유키] (아마 모두도 다른 곳에서 싸우고있을거야)
[유키] (그럼 코마츠씨는 내가…
내가 지켜야해…)
[유키] 코마츠씨, 그 무기라면 괜찮아요
카게로를 쓰러트릴 수 있어요
[유키] 제가 반드시 지킬테니까
[코마츠] 믿음직하네
하지만 그건 내 대사야
자아, 가자
[유키] 다행이다…
이번엔 지켰어
[유키] 코마츠씨를…, 지켰어!
그 무기 덕분일지도
[유키] 앗…
[유키] 코마츠씨, 다친덴 없으신가요?
무사…하시죠?
[코마츠] 보다시피
[유키] 다행이다……
[유키] 정말로, 다행이에요ㅡ……
[유키] 지킬구나
나…… 코마츠씨를……
[코마츠] 유키군!
[유키] 괜찮아요
조금 현기증이 난것 뿐이니까
[코마츠] 넌…
무리하게 날 지키려들지 않겠다고 약속했잖아?
[유키] 무리하게… 지킨게 아니에요…
[유키]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해서…
지키고 싶다고 생각한것 뿐이에요……
[유키] 그러니까, 코마츠씨가 무사해서
정말… 다행이야……
[코마츠] 유키군……
[코마츠] 호들갑스럽기는.
난 그정도로 당하지 않아
[코마츠] 자, 손 줘봐.
괜찮아? 설수있겠어?
[유키] 네…
[코마츠] 응? 이건……
[유키] 앗…
[코마츠] 이건…
그때 네가 받아주지 않았던……
[코마츠] …………………
저기, 유키군…
내게 뭔가 숨기고 있는건?
[유키] 엣…
[코마츠] 넌 갖고 있을리 없는 거울을
가지고 있어
넌… 미래에 일어날 일을 알고 있는 듯한 기색을 때때로 보여
이전의 네게는 보지 못했던 것들이야
[코마츠] 그리고… 넌 시공을 넘어
이 나라와, 네 세계를 왕래할 수 있어.
[유키] 코마츠씨…
[코마츠] 유키군…
설마, 너… 이 세계의 시간을
거슬러오르는것도 가능해?
[유키] 앗…
[유키] ……………………
[유키] 네…
[코마츠] 시간을 거슬러올라
다시 여기로 온거야…?
[유키] 네
믿지 않으실지도 모르겠지만…
이 앞의 미래에서 왔어요
[코마츠] 믿어
그렇게 생각하면 모든게 조리에 맞아
[코마츠] 하지만, 어째서 그런 짓을 한거야?
시공을 넘는건 네 목숨을 심하게 깎을텐데.
하물며 모르는 세계의 시간을 거슬러오르다니…
[코마츠] 자칫 잘못하면 어디로도 돌아가지 못하고
영원히 시공의 틈새를 방황하게 될지도 몰라.
[유키] 그건…
돌아갈 장소를 알고 있었으니까
괜찮을거라 생각했어요
[코마츠] 돌아갈, 장소라…
설마…
미래의 내게 뭔가 있었어?
[유키] 앗……
[코마츠] 됐어. 숨기지 않아도.
누가 내 목숨을 노리는 일은
자주 있는 일이고.
[코마츠] 게다가 지금은 카게로가 움직이고 있어.
틀림없이 카게로한테 당하기라도 한거겠지?
[유키] ……!
[유키] 네……
[코마츠] 그래…, 그럼 안심이야…
나는… 널 제대로 지켰던거구나.
그렇다면 난, 나 자신을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어.
[유키] 코마츠씨……
[유키] 죄송해요…
저… 코마츠씨가 카게로에게 습격당했는데…
구할 수 없었어요…
코마츠씨는 절 감싸고……
[유키] 그래서, 이번엔 반드시 구하고싶어서…
그래서……
[유키] 죄송해요……
[유키] 죄송해요………
[코마츠] 유키군…
[코마츠] 넌, 그런 죄악감을 품은채
시간을 거슬러 올라온 거야?
[코마츠] 몸 뿐만이 아니라 마음도 필시 괴로웠을텐데…
정말이지 당치도 않는 짓을……
[코마츠] 하지만 난 아직 네 앞에 있어.
넌 조금전 카게로한테서 날 지켜줬어.
[코마츠] 그러니까 사과할 필욘 없고.
무서워할것도 없어.
오렴…, 유키군
[유키] 엣…
코마츠씨?
[코마츠] 왜그래…?
이러는건 부끄러워…?
[유키] 저기…, 그……
[코마츠] 싫은게 아니라면 조금 얌전히 있어
[코마츠] 저기…, 유키군
그렇게나 날 구하고 싶었어?
[유키] 네……
[코마츠] 그렇게나 나와 함께 있고 싶었어?
[유키] 네……
[코마츠] 그래…
넌 정말로… 터무니없고 무모하고
귀여운 일을 해주네.
[코마츠] 하지만, 어째서 그렇게 한건지…
너 자신은 알아?
[유키] 어째서…?
아뇨, 전, 그저 정신이 없이…
[코마츠] 그렇겠지
그럼, 가르쳐줄게
그건 말야, 네가, 날 좋아하기 때문이야.
[유키] 제가, 코마츠씨를 좋아해요…?
ㅡ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ㅡ 코마츠씨는?
[유키] 네……
[코마츠] 그럼, 여유있게 기다린 보람이 있었네
[유키] 코마츠씨…
기다려… 주신거로군요
[코마츠] 네 주위에 흐르는 시간은 매우 느긋하니까말야
[코마츠] 난 말야, 겁먹이는 일 없이
꽃을 손에 넣고 싶었어
[코마츠]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만만찮은 꽃이였지만…
덕분에 전부 보답받았어
고마워, 유키군
인연 상한치 상승
[미야코] 어이어이, 언제까지 할 셈이야?
[유키] ……!
[유키] 미야코…?
[료마] 연로(戀路)가 잘 풀려서 참으로 다행이야
어때, 아가씨
솔직해지길 잘했지?
[유키] 료마씨……
[어네스트] 이걸로 막부역시 아무리 카게로를 보낸데도
헛수고란걸 깨닫은게 아닐까요?
[치나미] 우리들도 완벽히 카게로를 처리했으니까말야.
[타카스기] 마침내 때가 무르익었나.
[오우치] 닛코…겠지
재상님이 계신 곳은
[소우지] 그럼 어서 가시죠.
때를 놓치지 않도록.
[유키] 모두들…
[유키] 앗, 슌형은……
[슌] 무녀, 당신의 분부대로
[코마츠] 갈까, 닛코로
막부를… 아마미를 쓰러트리고
새로운 세상을 부르기 위해
[유키] 네!
'딴시공5 > 코마츠 루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딴시공5] 코마츠 타테와키 - 종장(終章) (0) | 2012.04.13 |
---|---|
[딴시공5] 코마츠 타테와키 - 11장 (0) | 2012.04.10 |
[딴시공5] 코마츠 타테와키 - 10장 (0) | 2012.04.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