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장
뇌수(蕾守)[각주:1]



쿄에서 해야할 일


 


[유키] 음……



[유키] 여긴……

[코마츠] 내 저택근처네
             쵸슈에 있을 무렵과 비교해
             시간은 얼마 지나지 않은 모양이야

[미야코] 그러게
             계절이 가을에서 겨울이 된 정돌려나
[료마] 그럼 사쵸동맹도 그리 큰 움직임은 없겠지
[코마츠] 아마
             가자
             내 저택으로 와



[료마] 이거 설마 신사쿠가
          쿄로 돌아와 있었을 줄이야!
[타카스기] 코마츠공이나 유키 일행의 움직임을 소문으로 들어서 말이지.
                우리 쵸슈 땅에서 실로 화려하게 움직여주셨더군.

[코마츠] 저기말야…
             네가 없는동안 간자 문제를 해결하고
             전하를 무사히 사츠마로 호송한거야
             조금만 더 감사해줬음 하는데?

[코마츠] 타카스기, 재상님을 쓰러트리기위해선
             사쵸가 손을 잡아
             배후를 든든히해둘 필요가 있어
             사쵸 동맹을 묶기 위해선 네 힘이 필요해질거야
             알겠지?

[타카스기] 물론

[유키] 그럼 타카스기씨
          앞으론 팔엽으로서 저희들과 함께 행동해주세요
[타카스기] 원래부터 그럴 예정이다
                쵸슈에서 해야할일은 다 했다
                남은건 쿄에서 해야할일을 할 뿐

[유키] 타카스기씨…
          고맙습니다



[어네스트] 후훗, 타카스기씨가 그리 말한다면
                별수없군요
[유키] 엣?
[어네스트] 유키, 저도 앞으론 팔엽의 임무에 주력하겠습니다
[유키] 그치만, 일은……

[어네스트] 괜찮습니다. 제가 당신의 팔엽으로 움직이는건
                저희 대영제국에게 메리트가 있으니까요
                쵸슈가 서로 손을 잡는건
                저희 나라에게도 매우 바람직한 일입니다
[유키] 고마워, 어네스트



[슌] 그래서, 지금부터 어쩌지?
[미야코] 그러니까 사쵸동맹 맺는거아냐?
[치나미] 그건 그렇다만…
             코마츠공이나 타카스기공은 뜻이 맞대도
             사이고공이나 카츠라공까지 그러란 법은 없어
[타카스기] 사이고공이 약속을 깨지않고 왔다면
                사쵸가 손을 잡는건 그리 어렵지 않았을거라 생각하는데?
[코마츠] 방해만 없었다면 다음엔 반드시 갈게
             오히려 문제는 쵸슈… 아니,
             카츠라군이라고 생각하지만?

[타카스기] 카츠라역시 달리 방법이 없단것 정돈 알고 있겠지
[코마츠] 그래?
             그럼 얘기하면 알아줄려나
             제대로 사쵸끼리 동맹을 맺는다면
             나머진 재상님을 쓰러트리고 대정봉환을 실행,
             평등한 세상을 부르는것 뿐…

[소우지] ……………………
[코마츠] 소우지, 막신에겐 미안한 일이지만
             대정봉환이 이뤄지지않으면 이 나라의 체제는 아무것도 변치않아
[유키] 나라의 체제…?
[코마츠] 그래
             중요한건 대정봉환이 이뤄지고 나서야.
             일단 나라의 중추에 신분을 불문하고 우수한 인재를 추거한다.
             물론 이름뿐이고 무능한 관직은 빼고
[료마] 훌륭한 해군도 만들어서
          외국과도 교제를 시작하고파!
[어네스트] 그게 근대국가란 겁니다.
                이 나라도 마침내 저희들의 동료가 되는거로군요

[코마츠] 그리되길 바라고싶긴한데말야

[코마츠] 자아… 모두 긴 얘기인데 잡아둬서 미안했어
             저택은 맘대로 써도 좋으니까
             오늘은 푹 쉬어
[미야코] 옷, 그럼 사양않고!

[미야코] 아, 진짜
             얘기가 너무 길어서 죽는줄알았어……

[유키] 정말, 미야코는…




[유키] 음…

[유키] 바람이 차가워서 기분좋아……

▶ 때때로 현기증이 들이닥친다.



[유키] 앗…



[유키] (마시라들도 말했지만…
           백룡의 힘을 쓴 영향이
           이렇게 나오는건가?)

[유키] (그치만 닛코까지만 몸이 버티면…)


[유키] 엣…
          저건…?



[료마] 타테와키, 쿄에선 지금 이상으로 주위를 조심해
          사츠마는 개국파의 선봉,
          언제 존양파의 지사들이 널 노려도 이상하지 않으니까.
[코마츠] 그 말 그대로 너한테 돌려줄게
[타카스기] 우리 번의 존양운동은 최근
                그닥 격하지 않다.
                오히려 조심해야할것은 막부의 카게로…
                코마츠공, 귀공은 틀림없이
                백의의 재상의 눈밖에 나있다.

[코마츠] 충고 고마워



[코마츠] 응…?





[코마츠] 뭐야, 유키군
             이런곳에 있었어?
[유키] 네……

[유키] 저기…
          존양파 사람이나 카게로가
          코마츠씨를 노린다는거, 사실인가요?
[코마츠] 그런 모양이네



[유키] 그럴수가…

ㅡ 코마츠씨, 괜찮으신건가요? (코마츠 인연도 80 상승)

ㅡ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코마츠 인연도 80 상승)

ㅡ 코마츠씨는 아무런 잘못도 없는데 (코마츠 인연도 80 상승)




[코마츠] 응…?

[코마츠] 눈이 내리네

[코마츠] 유키군, 이제 안으로 들어가
[유키] 그치만, 아직 얘기가 안끝났어요



[코마츠] 내일부터 또 원령을 정화할거잖아?
             네가 감기라도 걸렸다
             야쿠모군한테 야단맞는건
             사양하고픈데?

[유키] 알겠어요…
          그럼, 먼저 실례하겠습니다.



[료마] 하항…
          과연
[코마츠] 뭐…?
[료마] 아니
          타테와키가 아가씨를 대할때의 태도
          다른사람들관 상당히 다르다 싶어서말야.
[코마츠] 너말야…
             가련한 꽃과 촌스런 잡초.
             태도가 달라지는것도 당연하잖아.

[코마츠] 게다가 유키군은 실로 흥미로우니까.
[타카스기] 무엇때문에?
[코마츠] 물론 용신의 무녀니까.
             그 정화의 힘, 실로 흥미로워
             게다가 그 공주님은 의외로 내 생각대로 안되서 말야.

[코마츠] 덕분에 놀리는 보람이 있어.
             무녀님의 마음이 나 하나한테만 향한다고하면
             굉장히 재밌을것같지않아?



[료마] 어이……
[코마츠] 농담이야
             하지만… 시험해보는것도 나쁘지 않을지도.



[유키] 춥다… 코마츠씨 말대로
          감기걸리지않게
          어서 안으로 들어가자

[유키] 그치만, 계속 코마츠씨 저택에서
          신세지고 있을수만은 없어…
          내일이라도 타츠미야로 돌아가야지…

타츠미야(辰巳屋)(-40) -  내것으로




[유키] 왠지 밖이 소란스러운데
          무슨 일있나?

[코마츠] 유키군, 지금, 시간있어?

[유키] 코마츠씨…?

[유키] 네, 괜찮아요
[코마츠] 그래
             그럼 방으로 나를게

[유키] 엣?

[코마츠] 코마츠씨…?
[시종] 실례합니다
          짐을 이쪽으로 나르도록 하겠습니다.

[유키] 짐…?
          저기ㅡ…



[유키] 이건…
[코마츠] 보다시피
             네게 주는 선물인데?



[유키] 제게 주는 선물요…?

ㅡ 어째서 제게 선물을?

ㅡ 이런 고가의 물건, 곤란해요.

ㅡ 기쁘긴하지만… 그치만……



[코마츠] 그닥 내키지않는 모양이네
             하지만, 이 우치카케(打掛け)[각주:2]같은건, 자…



[유키] 앗…
[코마츠] 잠깐 가만 있어

[코마츠] 후후… 생각대로 실로 귀엽네.
             색도, 문양도 잘 어울려

[유키] 하아…

▶ 내츄럴 천연악녀의 퍼레이드다!!



[유키] (코마츠씨…, 내게 기모노를 입혀서 뭘 하고 싶은신걸까?)

[유키] (이제, 괜찮을려나?
           더럽히면 안되니까 어서 벗자)



[코마츠] 맘에 안들어…?



[유키] 기모노가 맘에 안드냐니…


ㅡ 언제 입을지 몰라서 

ㅡ 죄송해요 
ㅡ 이거, 코마츠씨가 고르신건가요?




 



[코마츠] 이거원…
             넌 참 까탈스런 아이네.

[유키] 에?
[코마츠] 보통 이렇게 하면
             어떤 공주님들도 눈을 빛내며 기뻐하는데
[유키] 그건…… 죄송합니다.
          저는 잘 몰라서…



[코마츠] 뭐어, 모든 사람한테 같은 책략이 통할린없나

[코마츠] 어쨌든 넌 그리 간단히 내 것이 되진 않을것같아.
             생각이상으로 만만찮은 상대네

[유키] 만만찮아요?
          그런…가요??

[코마츠] 그래



[코마츠] 저기…, 유키군
             내키지않아하는건 알지만
             여기까지 날라온 체면을 봐서, 하나정돈 받아주면 고맙겠는데?

[유키] 아, 그렇네요
          그럼…



[유키] (저 거울이라면 크기도 괜찮고
           갖고 있어도 괜찮겠지?)



[유키] 그럼, 이 거울을 가져가도 괜찮을까요?



[코마츠] ……………………



[코마츠] 그래…
             넌 그걸 고르는구나.

[유키] 안돼나요?



[코마츠] 아니?
             총명한 아이라고 생각했을 뿐이야.
[유키] 총명해요…?
          어째선가요?

[코마츠] 다른 것에 현혹되는 일없이
             자신에게 어울리는 것을 골라낸다…
             총명하지 않으면 못하는 일이지.

[코마츠] 확실히 그 거울이라면 갖고 다닌대도 불편은 없을거야
             비싼건 아니지만, 좋은 선택이야

ㅡ 코마츠 인연도 80 상승



[코마츠] 저기, 유키군…
             그 거울은 말야, 내가 혼자서 고른 유일한 물건이야
            
[유키] 엣?
          이거 코마츠씨가 혼자서 골라주신건가요?
[코마츠] 그래
             그런 값비싸지않은 물건은 가게에선 추천해주지 않아서 말야.
             그래도 발견했을때 실로 너다운 물건이라고 생각해서…

[코마츠] 어때?
             맘에 들었어?



[유키] 코마츠씨가 거울이 맘에 드냐고 하시는데…

ㅡ 네, 소중히 할게요 (코마츠 인연도 80 상승)

ㅡ 이 거울, 정말 귀여워요 (코마츠 인연도 80 상승)

ㅡ 코마츠씨가 골라주신 거울이로군요 (코마츠 인연도 150 상승)



[코마츠] 
그럼…
             갑작스레 실례해서 미안.

[유키] 아뇨…
          모처럼 갖고와주셨는데
          왠지 죄송하네요
[코마츠] 그리 생각해준다면 다음번엔 나와 동행해줘
[유키] 동행?
[코마츠] 모르겠어?
             널 꾀어내는건데.
             둘이서 어디 놀러나가자고

[유키] 하아……
[코마츠] 나원…, 너란 아이는…



[코마츠] 저기, 유키군
             오늘은 여기서 물러나줄게.
             하지만 다음엔 이렇겐 안될거야.
             알겠지…?


[유키] …………………………

[유키] 깜짝이야…
          그치만ㅡ…



[유키] 코마츠씨가 준 이 거울…
          소중히 여기자


[유키] 앗…
          사쵸동맹이 어떻게 됐는지 못묻고 말았네
          사츠마 번저로 가면 알려나…

사츠마 번저(薩摩藩邸)(-40) - 꽃을 다루는법




[사츠마번사] 엣…? 가로님?!

[사츠마번사] 가로님!
[코마츠] 응?
             뭐야, 너야?
             어쩐 일이야, 그런 표정으로
[사츠마번사] 어쩐일이냐니…
                   매일 무녀님 일행과 외출하신지라
                   번저에도 저택에서 얼굴을 보이시지않으시니…
                   모두 걱정하고 있습니다!

[코마츠] 남자들이 걱정해봤자 기쁜거 하나 없는데?
             그래서? 볼일은 뭔데?

[사츠마번사] 네, 넷…
                   실은 카츠라가 쵸슈 번저로 돌아왔습니다.
[코마츠] 카츠라군이? 그래…
             그럼 얼굴을 내밀러가자
             너희들은 내 집에서 쉬고 가

[미야코] 알겠어
             사양않고 푹 쉴게
             가자, 유키
[유키]



[코마츠] 잠깐
             유키군, 넌 안돼
             나와 같이 가자
[미야코] 하아?
[유키] 카츠라씨와 얘길 나누러 가시는거죠?
          제가 있어도 괜찮나요?



[코마츠] 오히려 꼭 와줬음 하는데.
             이유는 셋.



[코마츠] 하나는, 나가는 김에 기모노라도 사줄게.
             이번엔 네 좋을대로 골라.
[유키] 그런건 받을 수 없어요.
          전에도 거울을 받은참인데

[코마츠]
그래? 넌 욕심이 없네.
             그럼, 이유 두번째.



[코마츠] 사츠마엔 용신의 무녀가 붙어있단걸
             확실히 쵸슈에 내보이고싶어.
             영험한 용신의 무녀가말야…

[코마츠] 어때?
             아무리 쵸슈라도 이쪽과 손을 잡을 맘이 들지 않겠어?
[미야코] 영험하다니, 어이어이…



[코마츠] 마지막 이유
             단순히 내가, 너와 함께 있고 싶으니까.

[유키] 엣?
[코마츠] 납득했어?
             납득했으면 나와 함께 가자




[유키]
코마츠씨는 함께 가자고 하시는데…

ㅡ 같이 갈게요 (코마츠 인연도 80 상승)

ㅡ 그치만, 모두가…



[사츠마번사] 앗!
                   자, 잠깐만 기다려주십시오!



[유키] (이렇게 많은 사람들한테 둘러 쌓여서
           쿄를 걷는건 처음이야
           조금… 불편해)

[사츠마번사] 참으로, 가로나 되시는 분께서
                    죄인처럼 걸어 다니시다니…
[코마츠] 무녀님과 함께일땐 언제나 걸어.
             말이 아니라 자신의 다리로 걷는것도 즐겁긴하지만말야.
[사츠마번사] 허나, 지금은 저희들도 있습니다.
                   민중들에게 애워싸이면 도보론 귀찮아집니다.
                   게다가 대외적으로…

[사츠마번사] 잠깐…, 가로님 듣고 계십니까?



[코마츠] 응? 무슨 말 했어?
[사츠마번사] 우, 윽…
                   참나…
                   어찌 되도 모릅니다?!

[유키] (번 사람, 코마츠씨가 걷는게 신경쓰이나봐.
           확실히 쵸슈에서도…)

[마을처자] 앗!
                저기저기
                저거, 사츠마의 행렬아냐?

[유키] (아……)

[처자] 진짜!
          오래간만에 보내

[마을처자] 저기, 저거…
                사츠마의 코마츠님아냐?




[유키] (앗…
           길 양쪽으로 여자들이 잔뜩……)

[사츠마번사] 아아…
                   그러니까 말이나 가마를 타달라고 말씀드렸건만

[유키] (쵸슈에서도 이런일이 있었지
           오카메씨가 코마츠씨는 쿄의 여인들 사이에서 유명하다고…)

[처자] 멋져라~
          용모 단정하시고, 세련되신데다, 우아하시고…
          그런데다 가로님이라니, 좋겠다…

[처자] 하지만 신기한일도 다있네
          코마츠님이 말이 아니라 걸으시다니

[마을처자] 어라, 뭐야. 저 앤?

[유키] (……?
           이번엔 코마츠씨가 아니라 이쪽을 보고 있네…?)



[코마츠] 저건…
             잠깐 거기서 멈출게

[마을처자] 꺄아아앗!
                코, 코마츠님이, 바로 앞에!



[코마츠] 실례
             그대는 분명, 쵸슈 저택에서 일하고 있는…
[처자] 엣, 네, 넵!
          저기, 언제나 신셀 지고 있습니다!
[코마츠] 이쪽이야말로. 아가씨.
             하나 묻고싶은게 있는데
             괜찮으시겠습니까?

[처자] 네, 넵!
[코마츠] 최근 저택에 출입하는 사람들
             어떻습니까?
             적습니까, 많습니까?
[처자] 엣? 저택?

[처자] 그게…
          많다고…, 생각합니다
          네, 최근엔 특히……

[처자] 술도, 요리도 최근엔 언제나 잔뜩 사들이고있고……

[코마츠] 그렇군요…
             고맙습니다, 도움이 되었습니다.

[처자] 엣, 네, 넷……

[코마츠] 그쪽의 귀여운 아가씨들
             서두르고 있는지라, 길을 비켜주실수 있으십니까?

[마을처자] 네, 넷!

[마을처자] 자, 자, 모두들!
                코마츠님이 방해라잖아!

[처자] 하앙~…

[마을처자]
이봐, 당신도 넋나가있지말고
                비켜!

[사츠마번사] 하아…
                   다들 겨우 물러나줬군……

[사츠마번사] 참나…
                   매번 이래서야 살아도 사는 느낌이 아냐…



[유키] 하아…
[코마츠] 멍하니 왜 그래?

[유키] 아뇨, 여러모로 놀라서…
          코마츠씨, 쵸슈번저에 출입하는 사람에 대해서
          아무렇잖게 물어보셨었죠.
          카츠라씨를 만나기전에 미리 알고 싶었던건가요?

[코마츠] 그래
             번저에 출입하는 사람의 숫자가 제법 많아보여서
             이쪽과 손을 잡는단 얘기에,
             진지하게 생각해주고 있단걸 알아서 안심했어
[유키] 굉장해요…
          그런 질문으로 거기까지 생각하시다니
          게다가 쵸슈에서도 그랬고
          오카메씨한테도 들었지만
          여자분들에게 그렇게나 인기 있다니…

[유키] 깜짝놀랐어요…



[코마츠] 큭…, 아하하핫…
             이거이거, 네가 놀란곳은 거기야?

ㅡ 코마츠 인연도 80 상승



[유키] 에?

[코마츠] 꽃을 다루는 법에 대해선 잘 아니까말야
             그정도쯤 당연해
             제일로 중요한 꽃은 손에 들어오지않지만.
[유키] 중요한 꽃…?

[코마츠] 아무것도 아냐
             가자, 유키군




ㅡ 쵸슈 번저에서 코마츠씨는 시종 온화하게 카츠라씨와 얘길 나눴고…
    회담이 끝난다음, 우리는 사츠마 번저로 돌아왔다.



[유키] 쵸슈와의 회담이 잘 되서 다행이다…
          코마츠씨, 번 사람들과 나누는 얘기
          슬슬 끝났으려나?



[코마츠]
유키군, 여기 있었어?
             안에서 기다리면 됐을텐데

[유키] 아뇨
          바람을 쬐고 싶어서요

[유키] 다행이에요…
          카츠라씨 표정이 내내 편안하셨어요
[코마츠] 그러게
             이상태라면 머잖아 손을 잡을 수 있을것같아

[코마츠] 너에 대해서도… 상당히 맘에 들어했던게 울컥하지만.
[유키] 맘에 들어해요?
          저를? 카츠라씨가요?

[코마츠] 정말이지. 넌 현명한데도 색사(色事)엔 어둡네
             무방비해서, 보고있자니 위태로워
             그렇게 방심하고 있으면…



[코마츠] 봐…
             이렇게 될지도 몰라?




[유키] 코마츠씨…

ㅡ 무슨일이신가요?
ㅡ 가깝지 않나요…?

ㅡ (내 얼굴에 뭔가 묻었나?)



[코마츠] 큭… 아하하하하핫…
             정말이지, 너란 아인……

[코마츠] 저기, 남의 마음도 모르고
             그런 눈으로 날 보지 말아줄래?
[유키] 엣…… 저기……
          죄송해요……?

[코마츠] 나원참… 이렇게나 내 손에 들어오지않는꽃은 없었는데
             아무래도 자신이 없어지네

[코마츠] 정말론 곤란한 아이야, 넌.
             하지만…, 이리 되버렸으니 별수없나



[코마츠] 자아, 끝.
             오늘 지금은 꽃을 꺾는걸 포기할게
[유키] 그러신가요……

[유키] 저기, 코마츠씨…
          저 뭔가 나쁜짓이라도 했나요?
[코마츠] 딱히?
             넌 아무것도 안했어
[유키] 그치만 왠지 곤란해하시는것같아요
[코마츠] 곤란해하는건 내 사정.
             게다가 난 이 상태를 제법 즐기고 있으니까말야.

[유키] 그러신가요?
[코마츠] 그래. 뭐, 지금은 겨울이니까
             꽃망울이 터지는걸 여유롭게 기다릴게
             여유롭게…

ㅡ 코마츠 인연도 80 상승



[유키] (코마츠씨…?)



[유키] 나, 코마츠씨를 곤란하게 만들고 있는건가…?
          하지만 즐기고 있다고도 말씀하셨고…

[유키] 그보다 오늘은 쵸슈와의 얘기가 잘 진척되서
          정말 다행이야

[유키] 다음으론 원령을 조금이라고 많이 정화해야지
          내일은, 남……
          카모가와쪽으로 가보자…


카모가와(鴨川)(-40) - 힘의 대가




[유키] 돌거라, 하늘의 목소리
          떨쳐라, 땅의 목소리
          그 자를 봉인하라

[유키] ………………………

[유키] (원령을 봉인하거나
           저주를 정화하면 역시 조금 괴로워)

[유키] (하지만 이번에야말로 두 세계를 지키기로 결심했는걸…)



[유키] ……!

[코마츠] 유키군?



[유키] (어쩌지…
           모두에게 걱정끼치고싶지 않아…
           조금만 참으면……)




[코마츠] 유키군, 실례할게
[유키] 엣…



[미야코] 잠깐…
             당신, 뭘……

[코마츠] 한심하네…
             아무도 무녀의 상태를 눈치채지 못할 줄이야

[코마츠] 유키군은 이대로 내 저택으로 데리고 갈게.
             바로 번의를 부르지.

[유키] 엣, 그치만…
          나라면, 슌형ㅡ……

[코마츠] 됐으니 넌 얌전히 있어

[유키] 네… 죄송합니다……



[유키] 우… 음……


[유키] 여긴…
          무가의 저택……?

[유키] (그런가… 코마츠씨네 집…
           코마츠씨가 데리고와준건가?
           모두는 어디지…?)


[사츠마번사] 가로님! 기다려주십시오!
[코마츠] 싫어
[사츠마번사] 무슨……!
                   장난도 적당히 하십시오!
                   모두들 최근 너무 자주
                   용신의 무녀와 행동을 같이하고 계신다고  하고 있습니다!
[코마츠] 그래서?
             번의 정무는 제대로 하고 있잖아?

[사츠마번사] 그것과 이건 관계 없습니다!
                   안이하게 밖을 걸어다니시다니 경솔하십니다!
                   존양파 무리나 막부가 가로님을 노리고 있습니다!!

[코마츠]
그래? 하지만, 무녀와 함께 있으면
             막부의 동향이나 전력을 알 수 있으니까말야
             같이 있을 가치는 있어
[사츠마번사] 무녀님 역시 피로가 겹치시니
                   이리 되신게 아닙니까!
                   부디 자중해주십시오…!

[코마츠] 그래그래

[유키] (코마츠씨…
           번 사람들한테 혼나고 있는건가…?)

[유키] (혹시 나와 함께 있어서?)

[코마츠] 유키군, 실례할게
[유키] 아, 네




[코마츠] 다행이다
             정신차린 모양이네


[코마츠] 괜찮아?
             번의의 말로는 피로가 쌓인것 뿐으로 별일은 아니라고 하던데…
[유키] 네, 이젠 괜찮아요
          모두는?
[코마츠] 안쪽에서 기다리고 있어
             모두 걱정하고 있어.

[유키] 그렇군요……
[코마츠] 참나… 무리를 너무 심하게했어
             좀 더 현명한 아이라고 생각했는데…
             모두가 얼마만큼 걱정했다고 생각해?
             괴로울땐 제대로 괴롭다고 말해
[유키] 네… 죄송합니다

[유키] (코마츠씨, 화내고 계셔…
           어쩌지…)



[유키] 저기 코마츠씨…


ㅡ 저와 함께 있으면 위험하신거군요

ㅡ 폐를 끼쳐서 죄송해요 (코마츠 인연도 80 상승)

걱정…하셨군요





[코마츠] 그런데, 유키군…
             하나 물어봐도 될까?
[유키] 네, 뭔가요?

[코마츠] 네가 이렇게 된건
             원령을 봉인하거나
             시공을 넘거나 그런 탓이야?
[유키] 엣, 저기…
[코마츠] 이건 중요한 일이야
             얼머무리지말고
             사실을 말해
[유키] ………………………

[유키] 네…
          아마, 그런거라고 생각해요



[코마츠] 역시…

[코마츠] 저기, 유키군
             넌 네 세계를 되찾기위해
             노력해온거잖아?

[코마츠]
그런데 어째서 이렇게까지 이 나라를 위해 애쓰는거야?
             자신과는 아무런 상관도없는 나라를 위해
             애쓰다 쓰러지다니
             스스로도 비합리적이라고 생각하지않아?



[유키] 이 나라를 위해 애쓰는게 비합리…?


ㅡ 코마츠씨가 있는 나라니까요 (코마츠 인연도 150 상승)

ㅡ 비합리적이 아니에요 (코마츠 인연도 80 상승)

ㅡ 비합리적인 일을 하면 안되나요? (코마츠 인연도 80 상승)




[코마츠] 그건그렇고 넌 기이한 아이야
             가련하다고 생각했더니 묘한 강함이 있어
             잘 모르겠네…

[유키] 그런, 가요……?
[코마츠] 그래

[코마츠] 자아…, 얘긴 끝이야
             넌 여기서 좀 더 쉬고 있어

[유키] 코마츠씨는?
[코마츠] 난 네가 잠들때까지
             여기서 지켜보고 있을께

[코마츠] 무사히 잠들어주면
             저쪽 방에서 모두와 얘길하고 있을테니까.

[유키] 그러신가요…
          그럼… 말씀을 받들어……

[유키] ………………………



[유키] (아…, 왠지 졸려…)

[유키] (조금… 자자……)




[코마츠] ………………………


[코마츠] 곤란하네…
             조금 더 능숙히 잘라낼수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어려워

[코마츠] 네게 끌리는건 네가 내 언동을
             피해가는게 재밌으니까…
             그저 그뿐이라 생각했어

[코마츠] 네게 원령이나 카게로를 정화시켜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내기위한 준비작업을 시키는데
             이용할 셈이였어



[코마츠] 그런데, 설마 내 자신이 이렇게나
             네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하지않다니…

[코마츠] 저기, 유키군
             왜 그런걸까나?

[코마츠] 후훗…
             남의 마음도 모르고
             무방비하게 숨소리를 내면서…
             정말이지 비합리적이야
             너도, 나도…

ㅡ 코마츠 인연도 40 상승


 

사츠마번저(薩摩藩邸)(- 40) - 손에 들어오지 않는 꽃




[사츠마번사]
가로님

[사츠마번사] 기다려주십시오, 가로님!
[코마츠] 이번엔 뭐…?
             요전에 저택에 돌아갔잖아?
             또 카츠라군한테 뭔가 있어?
[사츠마번사] 네, 넷
                   카츠라가 반드시 할 얘기가 있다는 모양이라…

[코마츠] 그래
             그럼, 지금 갈게
[사츠마번사] 에?
                   네, 넷!

[사츠마번사] 저, 저기 그래서
                   이번에야말로 반드시
                   가마나 말을 사용해 주셨으면…
[코마츠] 그래…, 그랬었지
             유키군, 오늘은 나 말로 갈테니까
             넌 가마에 타

[유키] 엣?
[코마츠] 뭘 멍하니 있어?
             당연히 너도 같이 가야지
             알겠어?

[유키] 알겠습니다



[사츠마번사] 그럼, 무녀님
                   자아 이쪽으로…
[유키] (멋진 가마……
           이렇게 타면 되는건가?
           에잇…)



[카츠라] 아아… 코마츠씨…
             굳이 힘드신 걸음 해주셔서…
             저기……
             또…, 무녀님도 함께십니까?
[코마츠]
             용신의 무녀는 저희 사츠마의
             수호신같은 존재니까요
[카츠라] 그러십니까…
             그거 부럽군요…

[사이고] 가로님!
             오래간만입니다!



[코마츠] 사이고?
             너까지 무슨 일이야?
             언제 쿄에?
[사이고] 요전입니다.
             가로님도 참, 번저에도 저택에도 전혀 모습을 보이지않는다고 들어서
             이쪽으로 왔습니다.
             용의 공주님의 얼굴도 간만에 보고싶기도했고요
[코마츠] 그래…
             그럼 카츠라군, 사람들도 전부 모였으니
             어서 얘길 진행하죠.
[카츠라] 네… 알겠습니다
             그럼, 유익한 회합이 되기를 기대하며…



[사이고] 하아~
             완전히 밤이로군
[코마츠] 덕분에 쵸슈의 각오는 잘 알았습니다
[카츠라] 그거 시간을 들여 설명한 보람이 있군요…
[코마츠] 모쪼록 번의를 한데 모아 주시길바랍니다.
[카츠라] 네… 물론……

[코마츠] 그럼 돌아갈까
             유키군
             오래걸려서 피곤했지?

[유키] 아뇨, 괜찮아요

[유키] 아…

[코마츠] 무슨 일이야?

[유키] 아뇨, 저기, 발이…
          저려서……

[코마츠] 발이?
             너 말야… 뭘하는거야
             얼마든지 편하게 풀면 되잖아
[유키] 그치만…




[카츠라] 훗……
             무녀님이라고하니
             도도한 공주님이라 생각했습니다만
             상당히 애교가 있으시군요……

[카츠라] 코마츠씨…
             그 아이는 당신의…… 그렇군요…
             꽃…, 이라고 해야합니까?

[유키] (코마츠씨의 꽃…?)

[코마츠] 네, 그녀는 용신의 무녀
             저는 그녀란 꽃을 모셔야할 팔엽…
             그런 관계입니다.

[카츠라] 그렇군요… 그럼, 쵸슈가 무녀님을 모시는건 무리라도……
             저 개인이 그녀를 모시는건… 상관없겠죠……?

[코마츠] 하? 무슨 소릴……
[사이고] 저나 카츠라공,
             저희도 가끔은 공주님과 동행해도 괜찮지 않냐, 그 소립니다.

[코마츠] 사이고…!

[카츠라] 무녀님, 어떠십니까…
             다음번엔… 저희들의 안내를 받아
             어딘가 구경이라도 가시는건……?

[유키] 구경이요?
          좋네요, 즐거울것같고

[카츠라] 다행이군요…, 그럼……



[코마츠] 유키군
[유키] 네?
[코마츠] 이제 밤도 깊었으니
             돌아가자

[카츠라] 코마츠공……
             아직… 무녀님과의 얘기…
             끝나지않았습니다만……

[코마츠] 카츠라군, 얘기라면 이미 끝났을텐데
             유키군, 뭐해?

[코마츠]
그렇게 쵸슈가 맘에 들면
             모두를 두고 너만 여기 남을래?

[유키] 엣… 안돼요…
          잠깐만요, 코마츠씨

[사이고] 가로님, 그런 말씀은 그렇잖습니까…
[코마츠] 가자

[유키] 네…
          저기…, 실례합니다.


[사츠마번사] 그래서, 시현류(示現流)[각주:3]의 녀석들이 이렇게…

[사츠마번사] 아, 가로님! 수고많으셨습니다.
                   말은 이쪽에……

[사츠마번사] 저기, 가로님?

[코마츠] 뭐…?

[사츠마번사] 아, 아, 아뇨
                   죄, 죄송합니다!

[유키] (왠지 코마츠씨…
           조금전부터 화가 나신것같은데…)

[사츠마번사] 저, 저기, 가로님?
                   말은!?

[코마츠] 됐어, 걸어서 갈게

[사츠마번사] 허, 허나…
                   아앗……

[사츠마번사] 어, 어쨌든 우리들도 뒤쫓자!
                   자… 용신의 무녀님도 가마에…

[유키] (역시 코마츠씨, 이상해.
           무슨일이신걸까……)

[유키] 저기, 저도 걸어서 갈게요
[사츠마번사] 엣? 무, 무녀님?



[유키] 저기…, 코마츠씨
[코마츠] 뭐야…, 너야?
             무슨 일?

[유키] 아뇨…
          아무것도 아니에요
[코마츠] 그래…

[유키] (역시 화내고 계셔…
           나, 무슨 짓한걸까?
           뭔가 잘못한거야…?)

[유키] (어라, 코마츠씨…
           무슨일이시지?
           걸음을 멈추고서 이쪽으로 오시는데…)



[코마츠] 유키군…, 미안했어
[유키] 에?
[코마츠] 널 혼자서 걷게하다니 나도 참 제정신이 아니야
             어른스럽지못한 태도를 취하다니… 한심하네…



[유키] 한심하다니…

ㅡ 저… 뭔가 했나요?

ㅡ 다행이다, 화내지 않으셔서

ㅡ 카츠라씨와 얘기한거, 화내고 계신가요?



[코마츠] 유키군…
             넌 가마를 타고 먼저 돌아가
[유키] 코마츠씨는요?



[코마츠] 난, 조금 이 주변을 걸으며 머리를 식힐게

[유키] 그럼, 저도……
[코마츠] 유키군
             부탁이니까, 이번만은
             내 말을 얌전히 들어줘

[유키] 네……
          알겠습니다……


[유키] 그럼, 먼저 돌아갈게요

[코마츠] 드물게도 말귀가 밝네
             평소에도 그런식으로 부탁해

[유키] 네…

[유키] (역시 상태가 이상한데…
           코마츠씨 말씀인걸.
           코마츠씨 말대로 가마에 타는게 낫겠어)



[코마츠] 유키군…!



[유키] 코마츠씨…?
[코마츠] 아무것도 묻지말고…
             잠시… 이렇게 있게해줄래?
             정말이지… 조바심내봤자 별수도 없는 것을…
             꽃망울이 터지는것을 기다리자고
             자신을 몇번이나 타일러왔는데……

[코마츠] 안되겠네, 이래선……

[유키] (코마츠씨…, 무슨 일이실까?
           어째서… 이런 걸……)

[코마츠] 이러고 있는데도 넌 내 심중따윈 전혀 모른채
             그런 눈으로 날 보네…
             정말이지 화가나

[코마츠] 왜그래?
             놀랐어?
             내가 갑자기 이런 짓을 하니까?
[유키] 조금요…
[코마츠] 이건 말야…
             널 다른이에게 넘기지 않기위한 의식같은거야
[유키] 의식?
[코마츠] 그래
             네가 내 곁에 있어 주기를…

[유키] 하지만, 전 의식같은게 없어도
          코마츠씨 곁에 있을거에요
[코마츠] 그래…? 그럼 기쁘겠는데


ㅡ 코마츠 마음의 결정 획득
    인연 상한치 상승




[코마츠] 잘자, 유키군
             좋은 꿈 꾸길……


ㅡ 코마츠 인연도 80 상승




[유키] 앗…

[유키] (코마츠씨…)








  1. 봉오리를 지키다. [본문으로]
  2. 헤이안후기로부터 내려져오는 전통 예복. 에도 시대에선 무가 여인의 예복으로 쓰였으며 현대는 여성의 혼례복으로 쓰인다. [본문으로]
  3. 사츠마번의 독자적인 검술 유파. [본문으로]
Posted by 11124314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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