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
[미야코] 하아…
피곤하다
[어네스트] 쉴수있는 환경에 놓이면
피로란 단번에 실감하고 마는 법이죠
[코마츠] 최근엔 여러모로 바빴으니 말야.
동맹이니 원념 소동이니…
모두 계속 긴장상태였지
[타카스기] 허나 진짜는 지금부터다
마침내… 최종결전이야
[유키] 닛코로…
아마미한테로 가는거군요
[료마] 그래
우리들의 세계로 돌아가는대로
그러니까 와야할 결전을 대비해
여기서 푹 쉬어두기로 하자구
[소우지] 그렇군요
조금이라도 체력을 회복해두는 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슌] 유키
당신은 자기 방에서 조금 주무십시오
[유키] 그치만…, 나만 괜찮아?
피곤한건 모두 마찬가진데……
[치나미] 당연히 괜찮지.
너는 용신의 힘 때문에
우리보다 몇배로 소모되어 있어.
[오우치] 부디, 쉬고와줘…
유키짱
[유키] 고마워
그럼, 잠깐 자고 올게
[유키] 음……
[유키] (조금, 졸았던것같아)
[유키] (응. 몸은 상당히 가벼워졌어.
슬슬 일어날까)
[유키] (아, 그렇지)
[유키] (내 방에 오면 찾으려고했던게 있었는데)
[유키] (보자…
그거 어디에 있었더라…
이 선반 안이였던가…?)
[유키] 앗…!
[오우치] 유키짱
지금 뭔가…, 소리가 들렸는데…
괜찮아?
[유키] 앗, 오우치씨?
마침 잘왔어
들어올래?
[오우치] 유키짱……?
대체………
[유키] 물건을 찾고 있었는데
선반위에 있는걸 떨어트렸어.
걱정 끼쳐서 미안
[오우치] 아니, 괜찮아…
네 몸에 아무일도 없다면
상관없어……
[오우치] 찾던건 찾았어…?
[유키] 응, 이거
[오우치] 이건… 공책인가?
색이 예뻐…
[유키] 정말?
맘에 든다니 다행이다
그럼, 자
[오우치] 에……?
서, 설마……
이걸 내게……?
[유키] 응, 받아줄래?
오우치씨의 일기
페이지가 얼마 안남아 보여서
[오우치] 내, 일기……
[오우치] 네게…
일기를 보여준적이 있었나……?
[유키] 미안…
전에…… 멋대로 봐버렸어
미안
[오우치] 전에…?
[오우치] ㅡ………
[오우치] 그래……
[유키] ……………………
[유키] 오우치씨의 일기를 읽고서…
ㅡ 딱딱한 문체가 의외였어
ㅡ (떠올리자면… 말이 안나와)
[유키] 이 노트…
오우치씨의 일기장을 다 쓰면 써줄래?
[오우치] 응…
고마워, 유키짱…
[오우치] 네게서 받은 공책에
사랑스런 네 모습을 새겨넣어간다니……
[오우치] 멋져…
상상하는것만으로도 몸이 떨릴 정도로……
[유키] 음…
나에 대한게 아니라도 좋으니까
좋을대로 써줘
[오우치] ……………………
[유키] ……………………
[유키] 그러고보니
오우치씨는 제대로 쉬었어?
혹시 자고 있었는데 좀전의 소리때문에 깬거라면…
[오우치] 아니… 괜찮아…
유키짱이야말로
조금 더 누워있어……
[유키] 아냐. 난 이제 괜찮아
모두는 아직 자고 있을려나.
[오우치] 그래…
아래층에서 각기 나름…
[유키] 그래
모두 푹 쉬면 좋겠다
[유키] 저기…, 나 잠깐
밖에 나갔다와도 될까?
바로 돌아올게
[유키] 잠깐 봐두고싶은게 있어
[오우치] 밖으로…?
혼자서…?
[오우치] 나도… 같이
가면 안될까……?
[유키] 같이가줄래?
고마워, 오우치씨
[유키] 바깥공기, 기분 좋네
차갑고 잠잠해서…
[오우치] 그러네…
몸은…… 괴롭지 않아?
[유키] 응. 괜찮아.
걱정해줘서 고마워
저쪽 세계로 돌아가기전에…
그걸 여유롭게 봐두고 싶었어
[유키] 멀리 보이는, 저 빌딩…
[유키] 유학전에 봤을땐
아직 공사중이였는데
벌써 완공됐구나 싶어서
저렇게 높은 빌딩이 됐구나…
저기 옥상이라면 전부 둘러볼수 있을것같아
[오우치] 유키짱…
가보고싶어…?
[유키] 에?
[유키] 앗, 응
조금만 더 가까이가서
찬찬히 보고싶ㅡ…
[유키] 앗……
[유키] (어라…
들어안아 준거야…?)
[오우치] 잠깐, 날테니까…
이렇게… 내 목에 팔을 두른채
꽉 잡고 있어…
[유키] 날아? 날다니?
[유키] ……!
[유키] 음……
[유키] 에?
이 경치는… 뭐지?
[유키] 여긴……
혹시 좀전에 봤던 빌딩 옥상?
[오우치] 응…
공간을 넘어 와봤는데……
[오우치] 바람이 좀 있네….
춥진않아?
좀 더 나한테 기대줘…
내 품안이라면
조금은 바람을 피할 수 있을지도 몰라
[유키] 고마워
[유키] 앗…
오우치씨, 저기
[유키] 저녁놀이 하늘 한가득해
멋지다……
[유키] 왠지 두근두근해.
너무 예뻐…
그치, 오우치씨?
[오우치] 예쁘다……
난 지금까지 그런식으로 생각해본적은 없지만……
[유키] 에?
[오우치] 저녁놀만이 아니라…
외부의 세계에 감격을 느낀다거나
넋을 빼앗겨본적은 없었지만……
[오우치] 이 저녁놀만은… 아름다워…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그리 생각하게 돼…
네가……, 있으니까
[유키] 나…?
[오우치] 이 저녁놀이
널 선명하게 비추니까…
네가 그를 보고 사랑스럽게 미소지으니까…
[오우치] 이 풍경속의 네가
내 가슴을 찌를 정도로…
아름다워서……
[오우치] 그러니까……
난 이 저녁놀을, 특별하게 느끼는거야……
너무나도, 아름다워……
[유키] 오우치씨……
[오우치] 최근, 네 덕분에
좋아하는게 늘었어…
지금까지 흥미조차 품지않았던것이라해도
너와 말을 섞을 이유가 된다고 생각하면…
신경쓰여서……
[오우치] 어떤 것이라도, 네게 보여주고싶어져…
네가 어떤 얼굴을 할지
알고 싶어져……
[오우치] 모든걸, 너와 공유하고싶어…
함께 느끼고 함께 체험하고 싶다고…
바라게 되었어……
[유키] 응……
[유키] ………!
[오우치] …………
상처가, 또……
[유키] 괜찮아
그러니까 그런 얼굴 하지마
[유키] 저기…, 오우치씨
저녁놀… 등색의 빛… 따스하지?
걱정할건 아무것도 없다고…, 괜찮다고 말해주는것같아
[오우치] 응…………
그래………
마치… 네 미소같다고… 생각하던 참이였어……
[오우치] 네 미소처럼
따스하고, 감싸안는듯한……
지금 이순간, 나는 너와 같은 것을 느끼고 있었던걸까나…
[오우치] 같은 마음을 나눈다………
가슴언저리가 조금 욱씬거리면서…
너무나도 행복해져……
[유키] 나도 오우치씨와 많은 것들을 나눌 수 있으면 좋겠어
상처도 분명 그 중 하나야
오우치씨와 내가 공유할수있는
많은 것들 중의 하나
그러니까, 나. 괴롭지 않아.
상처가 옮겨오는 만큼, 오우치씨를 알게 된것같아서
[오우치] 아아…………………
너같은 아일 만날 수 있었던걸…
누구에게 감사해야 좋을까……
[오우치] 난 이제 결코 네 곁을 떠나지 않을거야……
떠나고 싶지않아…
[오우치] 네게 주고만 상처만큼
널 더 깊이 아끼고 싶어……
[오우치] 이렇게나 애절하면서도…
충만한 마음이 이 세상에 있었다니……
언젠가… 그 어느 날
이 감정도 너와 공유할 수 있다면…
[료마] 자아
각자 휴식은 취했어?
[미야코] 누워있는것만으로도
몸은 제법 쉬었다곤 생각하지만…
솔직히 기분이 고양되서
자고 그럴 겨를이 아니였어
[어네스트] 무리도 아닙니다
지금부터 도전해야할 거대한 싸움을 생각하면말이죠
[치나미] 난 역이다…
아무래도 지금까지이 여정이 생각나서
정신이 또렷해졌다
[소우지] 이야기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일들이 있었죠
[타카스기] 돌이키는건 모든게 끝난 다음으로 충분하다.
지금은 그저 전진만이 있을 뿐
[코마츠] 그래
감상에 젖어있을때가아냐
앞으로 조금이니까
[슌] ……………………
[오우치] 유키짱
하나, 괜찮을까……?
토쇼궁에 발을 들이넣으면
그곳은… 완전히 재상님의 영역이야
그와 결착을 짓기전까진
그곳에서 빠져나갈 수 없을거라 생각하는게 좋아……
[유키] 응…, 알겠어
저쪽 세계로 돌아가면
토쇼궁에 들기전에
제대로 준비해둘게
[미야코] 좋아
그럼 날까?
[유키] …………………
[오우치] ……………………
[유키] 응, 가자
시공을 넘어
아마미가 있는 곳으로
[오우치] 토쇼궁……
도쿠가와 막부의 시조
이에야스를 모시는 신사야……
[유키] 겨우 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어
여기에…… 아마미가 있어
[코마츠] 막부를 연 이에야스공 앞에서
당대의 재상을 무찔러
막부에 종지부를 찍으려하다니…
우리들 굉장히 벌받을 집단이겠네
[타카스기] 정권을 세운것은 인세를 위해
지금, 막부를 쓰러트리려하는것 역시
새로운 인세를 위해……
[타카스기] 세(世)은 변해가는 것
인간도 조직도 마찬가지.
이에야스공도 알아주시겠지
[어네스트] 변화를 두려워해선 앞으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지금이야말로 시대가 크게 움직여야할때겠죠
[카이] 싫다…
[카이] 시대같은걸 움직이지마라…
더이상 시끄러운건 질색이다
어째서 조용히 자게 냅두지 않는거냐?
[유키] 카이……
[카이] 인간은 역시 거슬려
시끄러운 짓만 하려해…
덕분에 전혀 자지 못했어……
[카이] 아마미님이 모처럼
푹 잠들 수 있는 세계를 만든다고 말씀하셨는데
[유키] 카이, 저기말야……
[오우치] 유키짱
뒤로……!
[유키] 카이…!
[카이] 아마미님을 방해하겠다면
너희들 모두 잠들거라…
영원토록……!
[카이] 나는… 졸리다……
[카이] 인간이란 신비한 존재…
어째서 시끄럽게 구는거지?
잠들고 싶진 않은겐가?
[오우치] 잠드는게… 무서운걸지도 몰라…
인간의 목숨은 짧으니까……
[유키] 카이……
미안……
[카이] 후우…
이제, 됐다…
인간처럼 발버둥치는건 싫으니까.
[소우지] 인간처럼 발버둥치는건 싫은겁니까……
[치나미] 허나 말하자면 그건
있는 힘껏 발버둥치기때문에 인간이라고 하는 거겠지
[료마] 그렇지!
자아, 조금만 더 버둥이자구.
신이 자아내는 실을 끊기 위해서
[유키] 응, 가자
아마미를 만나야해……
[유키] ……?
[유키] 뭐지, 지금의 빛은……?
[유키] 앗…
몸이 투명해지고 있어……!
[오우치] 유키짱!
손을……!
[유키] 오우치씨……!
[소우지] ……!
둘다 사라졌습니다……
[소우지] 이건 대체…
유메노야씨의 공간이동으론 보이지 않았습니다만…
[슌] 유키……!
[아마미] 어라……
괜한것까지 불러들인걸까
[유키] 아마미……!
[아마미] 잘 와주셨습니다, 백룡의 무녀
그리고… 무녀에게 해를 끼치는 자.
재앙을 옮기는 자여
[오우치] ………………………
[유키] 오우치씨……
[유키] ……!
[아마미] 또 상처가 옮겨갔습니까
가엽게도…
아프시겠지요
[오우치] 유키짱…
[유키] 오우치씨, 걱정하지마
난 괜찮아
아마미한테 집중하자ㅡ…
[아마미] 사랑스런 아이… 기분 좋은 말씀이로군요
하지만… 그대의 목숨은 머잖아 사라집니다.
오니와의 꺼림측한 인연 때문에…
[아마미] 후쿠치 오우치ㅡ…
그대도 잔혹하군요
가슴의 상처가 옮겨가는건 이제 머지 않을텐데ㅡ…
[오우치] ………………………
[아마미] 무녀를 염려한다면
그대는 주술을 풀었어야했습니다.
모처럼 제가 온정을 베풀어 주었건만
[유키] 주술 해제……
ㅡ 오우치씨, 후회하지마
[아마미] 후쿠치 오우치… 그대라면 망설임없이
주술을 풀거라 생각했습니다만…
제가 그대를 너무 과히 평가한 모양이로군요
역시 자신의 목숨이 아까우셨습니까
그대의 마음이란것도 그정도에 불과했던거로군요
[오우치] 재상님……
변명은 하지않겠어……
난…… 사라지고 싶지 않아
이 목숨도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니란걸…
사랑스런 사람이 가르쳐줬으니까…
[오우치] 그녀가 소중하기 때문에
살고 싶다고 생각했어……
함께… 살아가고 싶다고……
[오우치] 그녀야말로 내가 사는 세계야
[유키] 오우치씨…
[오우치] 주술을 푸는 힘을 얻기위해……
그리고 그녀가 바라는
두 세계의 미래를 위해……
[오우치] 재상님
당신의 바람이 설령 무엇이라한들
포기해 주셔야겠어…
[아마미] 기이하군요…
그대의 눈에 이정도로 강한 의지가 깃들다니
[아마미] 무녀
이것도 그대의 힘인걸까요
[유키] 아마미……?
[료마] 아가씨!
유메노야!
[유키] 모두들……!
[아마미] 이거이거… 빨랐군요…
그럼, 농은 슬슬 끝내도록 할까요
[어네스트] 두분모두 빈틈이 없군요
이리도 빨리 여기에 도착해 계셨다니
[슌] 무사하십니까……
[치나미] 아마미… 각오해라
너도 여기까지다
우리들의 세계를 돌려받겠어!
[타카스기] 신은 인간의 위에 있으나…
인간은 신의 꼭두각시가 아니다
인간의 시대는 우리들 스스로가 열겠다
[아마미] 후후, 천박한 인간의 몸이면서
그런 불손한 소릴…
분수를 아십시오
[아마미] 나의 바램을 가로막으려드는 자들이여ㅡ…
멸하라
[유키] 아마미…!
[오우치] 유키짱
내 곁을 떠나지마!
[오우치] 사랑스런 사람을 위해…
재상님, 여기서 굴해주시길.
[오우치] 재상님………
종언을………
[아마미] 왜그러십니까, 무녀……
좀 더 기쁜 표정을 보이면 될것을
[아마미] 무녀의 바램이 이뤄지는겁니다
저는 사라지고
그대들의 세계는 미래로 이어진다
[유키] 아마미…
난 당신의 목숨을 희생으로 삼은거야?
[아마미] 기이한 소릴…
저는 죽는게 아닙니다
그저 돌아가는 것 뿐……
[유키] 돌아가……?
[아마미] 후쿠치 오우치…
상처 역시 돌아가겠지요
그대의 몸으로……
[오우치] 재상님……
[아마미] 나의 바람… 참으로 덧없으니…
이뤄지지 않는거라면 그저 떠날 뿐……
작별이로군요, 무녀
[오우치] 재상님의 바램이란건… 혹시……
[유키] 아마미의…, 바램…?
[오우치] 아냐……
아무것도……
[타카스기] 상처가 어쩌느니 했었는데
무슨 얘기였지?
[오우치] ……큭!
[유키] 오우치씨, 왜ㅡ…
[유키] 앗…!
[유키] 상처가, 사라져가고 있어…!
[유키] (어쩌지…
만약 또 오우치가 목숨을 잃으면…)
[오우치] 유키짱……
괜찮아……
봐, 상처가 내게로 돌아오고 있어
[유키] 아프지……?
오우치씨, 미안
[오우치] 아냐, 전혀……
오히려 너무나도 행복할 정도야
겨우… 널 해방해줄 수 있어
너를 고통과 괴로움으로부터……
[치나미] 내 눈이 이상한건가……?
유메노야가 유키를 끌어안고 있는걸로 보이는데…!
[치나미] 설마, 아마미를 쓰러트린것도 꿈…?
안돼지
어서 깨어나야해!!
[타카스기] 치나미, 정신차려라
겨우 얻어낸 인세의 여명이
꿈일리 없다.
[소우지] 저 두사람, 최근 자주 함께 계신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랬었군요
[어네스트] 최근?
처음부터 들러붙어있었지 않았습니까?
오우치씨 쪽이, 일방적으로
[료마] 하핫
어쨌든, 저 두사람은 자리잡을 곳에 자리잡았단 뜻이지
[코마츠] 이 나라의 격동이 가라앉는건
언제가 될지도 모르는데…
참나, 부럽기 짝이없네
[미야코] 후쿠치라……
뭐, 저렇게까지 극단적으로 한결같은 녀석이라면
의외로 좋은 상대일지도
[슌] 그래……
[미야코] 마치…… 딸을 못 때는 아빠로군…
[오우치] 이 상처가 마지막이야
모두 이 몸으로 돌아왔어…
주술은…, 풀렸어
[오우치] 분명 생애를 걸어도 부족하겠지만…
최대한 속죄하고 싶어
[오우치] 유키짱……
정말로 지금까지… 미안…
그리고ㅡ…
[오우치] 지금까지 견뎌줘서…
상처를 공유해줘서, 고마워…
[백룡] 무녀…
[유키] 백룡…
주술을 풀어줘서 고마워
[백룡] 감사는 필요 없어
용맥을 바로잡아
나를 힘으로 채워준건 무녀, 당신…
시공의 뒤틀림도 머잖아 사라져.
두 세계는 갈라지고, 제각기 본래의 모습을 되찾을꺼야
[유키] 다행이다…
전부 원래대로 되는거구나
[유키] 앗… 그러면
난 더이상 이 세계에 올 수 없게 되는거야?
[백룡] 그래
무녀의 세계와 이 세계는
원래부터 접점이 없는 세계니까…
[유키] 그게 올바른 상태일지도 모르지만…
역시 쓸쓸해…
모두와 작별해야만한다니
[유키] (모두와…
오우치씨와도…?)
[오우치] 유키짱……
지금까지, 정말로……
정말…… 고마워
[유키] 오우치씨……?
[오우치] 날 위해 상처를 입고
세계를 위해 목숨을 깎아……
네 몸은 이미 한계였을거야……
[오우치] 하지만 네 찬란함은 전혀 사라지지 않았어……
언제나, 그 누구보다도 눈부셨어
[오우치] 너는……, 신성한 빛이야
널 만난건
내 생애 제일의 기적이였어…
[유키] 그런 작별같은 말…
[유키] (아니지…
같은게 아니라,
작별인거야…)
[유키] (지금까지 계속 함께 있어줬는데…
이제 두번다시 만날 수 없어…?)
[오우치] 저기……, 그, 그래서……
만약, 두번째 기적이 이뤄진다면………
[오우치] 그……
나, 나도 함께……
[유키] 에………?
[오우치] 함께……, 네……
[치나미] 큭…, 아악, 답답해!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얼른 말해!
[코마츠] 저런 작은 목소리로 말해봤자 들리지도 않잖아.
여기가 제일 중요하다 싶을때인데, 글른 남자네
[어네스트] 아뇨……
그녀에겐 전해진 모양입니다
자, 봐주세요… 저 미소
[미야코] 아아… 저쪽으로 돌아가서도
이런 장면을 봐야만하는건가…
이렇게 행복해보이는 저 둘을…
[유키] 엄마
잠깐 나갔다올게
[엄마] 어라, 이제 막 돌아왔는데…
막 짐을 놓은것 뿐이잖아?
누구 약속이라도했어?
그런 기쁜 얼굴로…
[엄마]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만나러가는거니…?
혹시 일본에 있는 아이?
가르쳐줘, 어떤 사람이니?
[유키] 에?
으음……
[유키] 처음엔 뒤에서 쭉 날 지켜보면서 따라와줬는데
[엄마] 뒤에서…?
따라와……?
[유키] 같이 있게 되고나서도
내 행동을 일기에 적을 정도로
언제나 걱정해주고…
[엄마] 행동을……
일기에, 적어……
[엄마] 그, 그런데…
뭐하는 사람이니?
[유키] 음…… 뭐라고해야하나
작가…?
논설이나, 소설같은거……
[유키] 유명하니까 엄마도 들은적 있을지도
[엄마] 그, 그렇게나 유명한 사람이야?
잠깐, 지금은 안 물어볼게
마음의 준비가……
[엄마] ………………
[엄마] 뭐어, 최근 너
굉장히 행복해보이는걸
나쁜 사람이… 아닐까나……
[엄마] 응…
담엔 그 사람
집으로 데리고 오렴
[유키] 지금 전화로 부르면 10초도 안지나서
와줄거라 생각하는데……
오늘은 밖에서 약속했으니까
다음번으로 할게
[유키] 그럼
다녀오겠습니다7
[엄마] 10초도 안지나서……?
어째서……?
[엄마] 정말로 괜찮은거려나…
그 사람……
[유키] 마을의 불빛이
흔들려서 반짝반짝해
그때와 같은 곳인데
마치 다른 장소같아, 오우치씨…
[오우치] 응…
저녁놀도 아름다웠지만…
야경에도 또 다른 매력이 있네……
[오우치] 저 불빛 중 하나는 너희 집이겠지……
그리 생각하면 너무나 행복해져
[유키] 오우치씨……
[유키] 아, 그렇지…
집이라고 하니까……
[유키] 엄마가 담번에 놀러오라고 했어
[오우치] 내, 내가…
너희, 집에……?
[유키] 응. 안돼?
[오우치] 아냐… 기뻐……
너와 가족까지 공유할수있다니……
[유키] 후훗, 고마워
또 하나 늘었네
오우치씨와 나누는 것
[오우치] 응… 행복이 또 하나, 늘었어
[오우치] 너와 함께 보는 것
널 통해 만난 사람
너와 함께 사는 세계……
[오우치] 모든 것이 선명하고
사랑스럽게 느껴져…
너와의 끈이 늘어가는것만 같아서
서로 나누는 것이 늘면 늘수록
네 존재가
이 몸에 깊이 뿌리를 내려가…
[오우치] 새로운 네가 새겨질때마다
몸이 떨려……
아플 정도로, 강하고… 달콤하게…
[오우치] 내가 느끼는 이 행복도……
네게 나눠줄수 있다면 좋을텐데…
[오우치] 네게 받은 공책도, 너와의 추억으로
나날이 채색되어가고 있지만…
아무리 써내려가도 부족하기만해……
[오우치] 모든걸 남김없이 너와 공유하고 싶어……
언제나, 너와 나누고 싶어…
[오우치] 유키짱……
사랑해…
처음 널 만났을때부터……
영구히…, 영원토록……
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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