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스, 로이드, 루크. 작열의 땅에서



로이드] 뭐지, 무슨 일이 일어난거지?
크레스] 또 어딘가로 날려진건가?
루   크] 다른 일행은...? 랄까 여기 뜨겁네.
크레스] 너희들...!
루   크] 하필이면 이녀석들과 같이?!
로이드] 이녀석들이라고 말할것까진 없잖아.
루   크] 뭐라고!
로이드] 뭐야!





로이드] (
이녀석, 강한걸...)
루   크] (뭐야, 이녀석. 왠지 위험한 느낌이 드는데.)
크레스] 두사람모두 그만둬.
루   크] 방해할 셈?!
크레스] 지금은 싸우고있을 때가 아니야.
            그런데도 싸우려고 한다면 나 역시 가만히 보고 있진 않겠어.

루   크] (...이녀석도 위험해 보여. 평범한 녀석이 아냐...)
크레스] (그도 상당한 검사같군. 다른 한쪽과 싸우기라도 했다면
             무사히 끝나진 않았겠지.)

로이드] 그만 그만! 하나 잊고 있었어!
           드워프의 맹세, 제 1번. ‘평화로운 세계를 만들기위해 모두 노력하자’.
           싸우고 있을 때가 아니지.
크레스] 드워프라니, 모리아 갱도에 있는 유적의...?
로이드] 유적...?
크레스] 아, 아니, 그건 됐어. 어쨌든 넌 알아 준거구나.
로이드] 응. 애초에 바로 울컥하는게 내 단점이니까 말야.
           자주 야단맞는데도 또 해버렸어.
미안, 두사람 모두.
루   크] 에? 나한테도?
로이드] 싸움은 양서류라고 말하잖아?
크레스] 하하하, 재밌는 개그네.
루   크] 그말야, 그거라고 하면 싸움은 양방의 잘못이지.
로이드] 맞아, 그거그거!
크레스] 아하하하하핫!! 너 재밌는 녀석이구나.
로이드] 헤헤. 그렇게 칭찬받으면 부끄럽잖아.
루   크] .......
크레스] 어, 어라? 너는 재밌지 않았어...?
루   크] 아니, 그...
로이드] 왜 그래?
루   크] 나, 나...나도 미안.
크레스] 너...
루   크] 잘 생각해보니, 싸우게 된 첫번째 원인은 앗슈가―
           나랑 닮은 녀석이 검을 휘둘렀기 때문인걸.

크레스] 그것만이 아니야. 체스터가 도발비슷한 소릴 한 것 역시 옳지 않았어.
로이드] 그치만, 제일 나쁜건 그 이상한 빛이지. 그것 때문에 모두 혼란스러워했던거니까.
루   크] 그런가.
크레스] 그러고보니 그렇네.
로이드] 좋아! 그럼 그게 나쁜걸로 치고, 우리들은 일시 휴전, 응?
루   크] 너희들. 좋은 녀석이구나.
크레스] 그렇지 않아. 결국엔 한번 싸워버렸고.
로이드] 랄까 말야. 나는 너도 좋은 녀석이라고 생각하는데.
루   크] 에? 그, 그런가?
로이드] 그치만, 여기에 날려오기 전에, 너
           그 앗슈라는 녀석을 나쁘게 말한걸로 화냈잖아.
           누군가를 위해 화낼 수 있는 녀석은 좋은 녀석이라고 생각해.

루   크] ...고, 고마....워.
로이드] 천만에. 그것보다 이 뒤에 어떻게 해야 될라나.
크레스] 확실히. 우선은 서로의 정보를 교환하는게 어때?
            각자 알고 있는 사실을 공유하면 조금은 현 상항을 알 수 있지 않을까.
로이드] 굉장해. 너 머리 좋구나.
크레스] 그렇지 않아. 그냥 당연한 말을 했을 뿐이야.
루   크]  그치만 확실히 리더답다는 느낌이랄까. 나랑은 전혀 달라.
로이드] 랄까, 너... 아아아, 너너너너. 귀찮아!! 이름 가르쳐줘.
            나는 로이드. 로이드 어빙!
루   크] 아, 나는 루크. 루크 폰 파브레.
로이드] 루크인가. 루크는 굉장히 성격이 음울하구나.
루   크] 미, 미안하게 됐네!
크레스] 그렇게 말할 필욘 없잖아.
로이드] 미안. 그치만 그런 식으로 자신에 대해 나쁘게 말할 필욘없다고 생각해.
            너 역시, 네 자신만의 장점이 있고 말야.
루   크] 에...?
크레스] 헤에, 좋은 소릴 하는구나. 그말 그대로야.
로이드] 에헤헤, 땡큐. 그런데 리더스러운 네 이름은?
크레스] 리더...라니, 곤란하네. 나는 크레스 아르베인. 잘 부탁해, 로이드, 루크.
로이드] 오우! 잘부탁해!
루   크] 잘 부탁해. ....그런데, 로, 로이드.
로이드] 로로이드? 나는 로이드인데?
루   크] 아, 알고 있어! 응, 너 굉장히 좋은 녀석이구나.
            너같은 친구가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로이드] 있었으면이라니, 벌써 친구잖아? 그치, 크레스?
크레스] 그렇네. 곁보기에 나이도 비슷해 보이고.
루   크] 나인가...
로이드] 왜 그래?
루   크] 아니, 아무것도. 그것보다 두사람은 어째서 여기에 온거야? 조금전에 날려져왔다고.
크레스] 응, 조금전에도 말했듯이, 나도 내 동료도 여기가 어딘지 몰라.
            느닷없이 날려져 왔어.

로이드] 우리들도. 루크도 그런 소릴 했었지?
루   크] 응, 피차. 비슷한 상황같네.




   뮤   ] 주인님. 화해하셨나요? 나 나와도 괜찮은건가요?
크레스] 도구주머니에서 동물이?!
로이드] 굉장해! 이 개 말할 수 있는거야?!
크레스] ...미안. 개로는 보이지않는데....
   뮤   ] 저는 치구르고 돼지원숭이에요.
루   크] 어이, 뮤! 쓸데없는 소리 하지마.
   뮤   ] 뮤우우우우...


민트, 코레트, 티아. 해변가에서



코레트] 꺄아.
민   트] 괜찮으신가요?
코레트] 아, 네. 괜찮아요. 폐를 끼쳐서 죄송합니다.
민   트] 폐라뇨. 그럴리가. 그것보다 상처는 없으신가요, 그...
코레트] 아, 저는 코레트라고 해요. 코레트 블루넬.
민   트] 코레트씨라고 하시는군요. 처음뵙겠어요. 저는 민트 아드넷입니다.




코레트] 민트씨... 귀여운 이름이네요. 저라면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넘어지는거 익숙해져있어요. 에헤헤.


티   아] (두사람 모두 새하얀 옷이 어울려서... 귀여워)
민   트] 넘어지는게 익숙해져 계신건가요?
티   아] (게다가 둘 모두 아름다운 금발. 부러워라...)
코레트] 네, 언제나 넘어지고 있어요. 지난번에도 넘어져서 벽에 구멍을 만들어버려서...
티   아] (벽에 구멍을 내는 것도 귀여....ㅂ지 않아?! 뭐지, 무슨 소리?!)
코레트] 그치만 상처는 전혀 입지 않았습니다. 그쵸, 익숙해져 있어요.
민   트] 어머나, 넘어지는게 능숙하시네요
코레트] 네! 천사니까요!
민   트] 굉장해요.
티   아]  자, 잠깐. 뭔가 이상하지않아?
민   트] 듣고 보니, 이상한 기분이 드네요.
코레트] 뭐가 이상한걸까요.
티   아]  (뭐, 뭐부터 지적해야 되는걸까.)
코레트] 아, 알았어요!
민   트] 뭔가요?
코레트] 이분의 이름을 듣지 않았으니까 이상했던거에요.
티   아] ...하아?
민   트] 그러고보니 아직 이름을 여쭙지 않았네요.
코레트] 뭐라고 불러야 될까요.
티   아] 나는, 오라클 기사단 정보부소속 티아 그란츠.



민   트]
어머. 기사님이셨군요. 어쩐지 늠름하신 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코레트] 그건 그렇고 긴 이름이네요.
티   아] 에?
코레트] 오라클기사단정보부소속티아 씨?
티   아] 농담하지마.
코레트] 농담을 하고 있는건 아니지만... 죄송합니다.
민   트] 진심인 모양이네요.
티   아] ...그런 모양이네. 미안. 나도 말이 지나쳤어. 티아야. 티아라고 불러줘.
코레트] 아, 네! 티아씨!
티   아] 그건그래도, 여기는 도대체 어디인걸까.
민   트] 이 주변에는 우리들 세사람밖에 없는 모양이네요.
            그렇게나 많았던 사람들은 어디로 가버린걸까요.
티   아] 뿔뿔히 흝어졌다고하면 성가시겠네. 여기가 얼마만큼 위험한 땅인지도 모르고...
           우선은 조금전에 있던 장소로 돌아가는쪽이 좋을까, 여기서 구조를 기다려야할까...
민   트] 적어도 이 주변의 상태를 조금이라도 더 알았다면...
코레트] 아, 제게 맡겨주세요.
티   아] 어라. 당신은 척후?
코레트] 척후? 우음.. 그건 잘 모르겠지만, 주변의 상태라면 금방 보고 올 수 있으니까.
           잠시 다녀오겠습니다.



티   아] 앗!
민   트] 코레트씨는 편리한 몸을 갖고 계시는군요.
티   아] 설마...라곤 생각하지만 당신도... 저런게 가능해?
민   트] 저는, 하늘을 나는게 조금...
티   아] 그, 그렇지. 보통은 그렇겠지. ...잠깐, ‘저’는?
민   트] 네, 제 동료는 언제나 하늘을 날고 있답니다.
티   아] 그, 그랬구나. 역시 날개가 나있는걸까...?
민   트] 아뇨, 빗자루로.
티   아] 그, 그래. 빗자루... 나도 의자에 앉아서 하늘을 나는 사람은 알고 있지만...
            (그건 그렇고, 저 날개... 귀여워...♡♡♡)



체스터, 제로스, 가이. 바람 부는 뭐더라??


체스터] 설마 네놈이 이상한 기술을 써서 우리들을 여기까지 날려보낸건가?!
제로스] 어이어이. 열내지 말라고. 대개 이럴때는 제일 날뛰는 녀석이 진범인이잖아, 안 그래?
체스터] 뭐라고?!
제로스] 싸울셈인가? 남자에게는 가차없다고?




가   이] 두사람모두, 잠깐. 그렇게 으르렁대지말고.
            싸우는건 확실히 이야기를 하고 내서 해도 늦지 않잖아?
체스터] 우우... 그건 뭐, 그렇지만...
제로스] 남자에게 뭔 소릴 듣는건 기분나쁘지만, 뭐 정론이군.
            하지만 혼자 뜨거워진건 저 녀석이고
            이 몸은 나대는 애송이를 놀리고 있던것 뿐.
체스터] 네노옴!!
가   이] 어이, 이제 적당히 해.
제로스] 도발에 쉽게 걸리는 저쪽 째진눈에게 말해줘.
가   이] 도발하는 너도 잘못했어.
제로스] 느닷없이 이상한 세계로 날려져서 아름다운 허니들과 갈라졌다고 생각하면
           도발하고 싶어지는것도 당연하잖아.
           주변에는 이런 눈매 더러운 남자에 쩍 달라 붙는 옷이나 입은 남자 뿐이라니.
체스터] 네놈 역시 칠칠맞은 눈매잖아!
가   이] 남의 복장에 대한 트집은 듣고 싶지않은데...
제로스] 아아아~ 적어도 함께 날려진게 금발의 청순하고 가슴이 큰 아가씨라던가
            포니테일의 귀여운 아이라던가, 검은 군복에 쿨한 메론가슴짱이라던가,
            금발의 미녀 궁수 쪽이 좋았을텐데.
체스터] 아체는 그만둬. 시끄럽기만 할뿐이니까.
제로스] 아체?
체스터] 포니테일의 시끄러운 여자.
제로스] 어라어라어라, 일부러 그 아이에게만 그런 소릴하는건가? 헤에~.
가   이] 과연 알겠군.
체스터] 뭐야, 그 눈초리.
제로스] 아니, 별로~
           뭣보다 그런 소릴 왜 해. 사귀고 있다면 그렇게 말하면 될텐데.
체스터] 누가!
가   이] 뭐야, 아니야?
제로스] 짝사랑인가, 가엽구만~ 캬하하하.
체스터] 누가, 누구를!
제로스] 네가, 아체라는 아일.
체스터] 뭣대로 무슨 소리야!
가   이] 이거야... 만약 여기에 앗슈가 있었다면... 그런 생각을 하니 소름이 돋는걸.
제로스] 앗슈라는건 너와 함께 있던 붉은 머리카락에 비위 상하는 녀석?
가   이] 아아, 그렇지.
           (그 비유, 그대로 네 자신을 가르키고 있는걸로도 들린다구.)
체스터] 그녀석 건방진데다 기분나쁜 눈매였지.
가   이] (그쪽도 남말 할 처지는 아니라고 본다만...)
제로스] 그렇게 생긴 녀석은, 분명히 근성이 비틀려 있다구. 이 몸은 알아.
가   이] (둘 다 굉장히 앗슈와 닮은 듯한 기분이 드는데...)
체스터] 동감이다. 그 얼굴은 변변찮은게 아냐.
가   이] (여기는 어쩌면, 웃어야 할 장면인가?)
            뭐, 건방진데다가 비위상한다던가 그런건 됐고, 너... 그...
제로스] 이 몸? 이몸은 우아미려한 제로스 와일드님이야.
체스터] 우아미려가 듣고 질리겠군.
제로스] 훗. 이 몸의 매력을 사내놈이 알리가 없지.
가   이] 그러니까 싸우지 말래도.
            좀 전의 금발 미녀 궁수와 앗슈는 약혼자야.
            제로스의 발언을 들었다면 느닷없이 칼을 휘둘렀을지도 모른다구.
제로스] 그런가. 그 금발 미녀는 운명의 상대인 이 몸을 만나기도 전에
            나쁜 남자에게 걸려버린거군.
            좋아, 여기선 이 몸의 사랑의 힘으로 그녀를 구해야겠지!
체스터] 쓸데없는 민폐라고 생각하는데.
제로스] 시꺼, 이 째진눈올백M형모발후퇴예비군.
체스터] 누가 모발후퇴예비군이냐!! 내게는 체스터 백라이트라는 훌륭한 이름이 있어!
           네놈이야말로 밴더너로 감춘 이마가 후퇴하고 있는게 아냐?





가   이] 후퇴후퇴 하지마, 두사람! 내가 제일 걱정이라고!!
체스터] 너는 딱히 후퇴해 있지 않잖아.
제로스] 설마 가발!?
가   이] 누가!
           여러가지 고생이 많아서, 걱정 된다구.
           여기에 여성진이 없어서 그나마 살았어.
체스터] 어째서 여자가 나오지?
제로스] 여자애가 있는게 기쁘잖아.
가   이] 아, 아니. 나는 정신적으로 압박당한다고나 할까..





가   이] 그, 그게 아냐! 여자는 굉장히 좋아하니까!!
체스터] 새삼 한마디 더 하는게.
제로스] 수상해.
가   이] 아니라고 하잖아!! 남의 말을 들어!!


크라스, 리필, 제이드. 뭐시기의 초원.





제이드] 이 세 사람이 함께 날려진겁니까... 과연.
크라스] 의미심장한 말이로군. 최소한 이야기는 나누기 쉽겠지.
리   필] 동감이야. 일단 모두 이성을 지닌 성인인 모양이고.
제이드] 그 말투로 보자니 평상시 젊은이들의 폭주에 시달리고 있었던 모양이로군요.
리   필] 좀 전의 소동을 보고 금방 알 수 있는게 아니라?



제이드] 이거야, 실례. 우문이었군요.
크라스] 피차 고생은 끊이지 않는다는 소린가.
리   필] 그런데, 과연...의 다음은 도대체 무엇일까.
제이드] 아뇨아뇨. ‘노인네 그룹’인걸까나, 하고.


!! 

 


제이드] 어라, 신경에 거슬리는 말이었습니까?
리   필] 아, 아니. 별.로.
크라스] 노인네 그룹...
제이드] 아무래도 상처입혀 버린 모양이로군요. 말이라고 하는건 어려운 거네요.
리   필] 잘도 뻔뻔하게... 뭐, 됐어.
            우선은 서로 자신들이 누구인지에 대해 이야기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해?
크라스] 확실히 이대로는 쌍방을 신용하는 것도 힘들겠군.
제이드] 이름을 밝히는것 정도로 상대를 신용할 수 있다곤 생각하진 않습니다만.
리필/크라스] .......
크라스] 일단 확인해 두고 싶다면, 그쪽은 사태를 혼란시키고 싶은건가?
제이드] 물론 상황을 수습하고 싶답니다. 일단은.
리   필] 알겠습니다. 우선 당신의 발언의 8할은 무시해도 된다는 소리네.
제이드] 이거야 이거. 상당한 수완가시군요.
크라스] 9할로 끌어 올려도 괜찮은 듯 하군.
리   필] 동감. 나는 리필 세이지.
           실버랜트라 불리는 세계에 있는 이세리아라는 마을에서 교사로서 일하고 있어.
크라스] 실버랜트... 달인가.
리   필] 실버랜트를 알다니? 설마 테세아라 사람?
크라스] 아니... 내 고향에서는 달이 2개 있고
            그것을 각각 실버랜트와 테세아라라고 부르고 있어.
            우연일지도 모르지만, 무언가 인연이 있을지도 모르겠군.
리   필] 2개의 달...
크라스] 그것보다도 우선은 지금의 상황이다.
            나는 크라스F레스터. 정령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지.
리   필] 정령? 놀라운 우연이네. 우리들 동료 중에서도 소환술사가 있어.
크라스] 나도 소환술사다만... 이거야 놀랐군.
            나는 소환술을 얻는데 상당히 고생했는데,
            나 외에도 달리 소환술을 쓸 수 있는 자가 있다니...
제이드] 실례합니다. 환담 중인 모양입니다만 잠시 끼어들어도 괜찮겠습니까?
크라스] 물론. 무언가 신경쓰이는 점이라도 있는건가?
리   필] 당신도 소환을?
제이드] 레플리카도 어떤 의미로 소환비슷한 것이니까요.
리필/크라스] 레플리카?
제이드] 아, 아뇨아뇨. 이쪽의 이야기입니다. 여쭙고 싶은 것은 두분의 연령입니다.
리   필] 아직도 거기에 집착하고 있었던건가...
제이드] 네, 덧붙여서 저는 사사오입하자면 40세가 됩니다만, 두분은...





리필/크라스] 40?!
제이드] 무얼 놀라시고 계시는겁니까?
리   필] 젊어 보이는데도 정도가 있어.
크라스] 최연장이 아닌걸 기뻐해야 할텐데도...
           그가 최연장자라는 것에 불안이 느껴지는건 왜일까...


스즈, 지니어스, 아니스. 눈 내리는 설원에서.


지니어스] 추워... 여긴 어디지?
스   즈] 또 이상한 곳으로 날려진 모양이로군요.




아니스] 뭐야, 여기. 랄까, 혹시 여기에 있는거 우리들 셋뿐?
스   즈] 네, 그런 모양입니다.
지니어스] 에에? 로이드 일행과 떨어져버린거야?!
아니스] 말도 안 돼. 어린애 둘과 이런 추운곳에 방치상태?
            거짓말. 절대 거짓말! 아니스짱 너무 가여워!!
지니어스] 시끄럽네...
아니스] 시끄럽다니 뭐가, 이 망할 꼬맹이!
지니어스] 시끄러우니까 시끄럽다고 하잖아. 그런 식으로 쨍알쨍알 소란 피워봤자
              일행과 갈라지게 된 것도 추위도 뭣 하나 바뀌지 않는다구. 좀 조용히 해.
아니스] 열받아!! 그 정돈 나역시 알고 있어!!
지니어스] 알고 있다면 조금 조용히 하는게 어때?
아니스] 이녀석... 죽여버리겠어.
지니어스] 뭐야, 할 셈? 미안하긴한데, 봐주진 않을꺼야.




아니스] 아니스 짱의 상대도 아닌게.
지니어스] 아이라고 생각하고 얕보지 않는게 좋을껄.
아니스] 네 녀석, 죽여버리겠어!
지니어스] 힘의 차이를 보여주지!
스   즈] 그만하세요, 뇌전(雷電)!
지니어스] 으악!
아니스] 까아아!!
스   즈] 진정해 주세요. 여기서 다퉈봤자 무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니스] ...아아야아아. 자신은 기술 써대놓고선 너무하잖아.
지니어스] 별수없지. 우리들이 싸우려고 했던거니까...
아니스] 주먹으로 대화할려던 참이었는데!
스   즈] 주먹...이 이야기할 수 있는 것입니까?
아니스] 하지하지. 최고로 잘 돼. 오랜 원수도 싸움을 통해 친구가 되는걸.
스   즈] 그건... 방해해서 죄송했습니다.
지니어스] 어이어이. 속아 넘어가지 마.
스   즈] 네.
아니스] 뿌우~ 이야기가 궤도 수정되다니 시시하게.
지니어스] 저기말야... 이런 추운 곳에서 계속 이야기가 탈선되어 있는것도 바보같잖아.
스   즈] 그렇군요. 확실히 이대로 여기에 있어선 조난되어 버릴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스] 하우아! 그건 그럴지도.
스   즈] 애초에 여기는 어디일까요. 우리들은 어째서 여기에 날려진걸까요.
지니어스] 자연현상이 아닌 건 확실해.
              그렇다면, 인위적인 힘이 움직이고 있다는게 되니까,
              어떠한 의사가 개입되어있다는 거겠지.
아니스] 오우. 어린애치곤 제법 발상이 좋잖아.
지니어스] 무슨 소리야. 딱 봐도 그리 나이차는 없잖아.
               게다가 나는 지니어스라는 이름이 있어.
스   즈] 지니어스씨로군요. 저는 스즈라고 합니다.
지니어스] 스즈구나. 잘부탁해. 스즈는 예의바르고 착한 사람이구나.
               어딘가의 기분 나쁜 인형 짊어지고 있는 애랑은 전혀 달라.
아니스] 기분나쁘다니 무슨 소리야. 토쿠나가는 이렇게 귀여운데.
스   즈] 당신의 이름도 가르쳐 주시겠습니까?
아니스] 아니스 타토린. 아니스짱이라고 불러줘.
지니어스] ...나. 저런 바보 같은 말투 쓰는 녀석 알고 있어.
스   즈]  아니스짱씨로군요. 잘부탁드립니다.
지니어스] 이런.. 천연스런 사람도 알고 있지...
스   즈] 아뇨, 지금 것은 일부러.
아니스] 무얼 중얼중얼 거리는거야?
지니어스] 아무것도. 어쨌든 누군가의 의사에 그대로 따라주는게 옳은지 아닌지,
              그것부터 알아봐야겠네.
스   즈] 의사가 있다면 우리들과 접촉해 올꺼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기다리겠습니까?
아니스] 그러면 얼어죽어버린다구.
스   즈] 그렇군요. 게다가 다른 분들이 어디로 간건지도 신경쓰입니다.
지니어스] 합류할 수 있으면 좋을텐데.
아니스] 그러면 다른 일행을 찾으러 가자. 그건 그렇고, 추워어어... 
            이런곳 싫어. 진짜 최악. 빨리 따뜻한 곳으로 돌아 가고파.



아체, 시이나, 나탈리아. 번개치는 어딘가.




아   체] 히야아앗!!
시이나] 히이이익!!



나탈리아] 꺄아아악!!
아   체] 잠깐, 뭘 달라붙는거야. 당신들.
나탈리아] 어, 어머나. 죄송합니다. 느닷없이 번개가 떨어져서 놀라고 말아서...
시이나] 진짜야. 아아, 깜짝 놀랐다...



아   체] 우갸아악!



시이나] 아아악!!




나탈리아] 꺄아아악!
              도대체 뭔가요, 이 곳. 계속 번개가 떨어지고 있어요.
시이나] 어째서 우리들이 이런곳에 떠날려오지 않으면 안되는거야!?




아   체] 아아, 이래서야 진정하고 이야기하는것도 불가능하잖아.
           당신들도 적당히 떨어져.
나탈리아] 알고는 있습니다만....
              꺄아아악!!
시이나] 안된다구. 나는 이런 낙뢰라는 물건에 트라우마가... 꺄아아!!
나탈리아] 앗슈! 어디있나요! 저 약해질것같아요!
시이나] 할아범!!! 코린!!! 모두!!! 볼트가!! 볼트가아아!!
아   체] 아아, 이제 무슨 영문 모를 소릴 하는거야.
            그렇게 달라붙어도 말야, 이쪽에도 나름 사정이라는게...
시이나/나탈리아]꺄아아아악!!




아   체] 아아아, 가슴, 가슴, 괴로워어어! 가슴에게 살해당한다아아!!
시이나] 바보같은 소리 하지마!!
나탈리아] 앗슈!! 저는, 저는!! 가슴에게 살해당해 버리고 마는 거에요!
시이나] 그쪽의 당신. 당신과는 관계없잖아!
시이나/나탈리아] 꺄아아악!!!
아   체] 아아 정말. 뭐든 상관없으니 여기서 도망치고 싶어!!

 

 

다시 크레스, 로이드, 루크. 평원.





로이드] 아아, 랄까 이 주변을 어슬렁대는것도 질렸다.
크레스] 상당히 질리는게 빠르네. 조금 만 더 참아줘.

!

루   크] 어이, 저쪽에서 무언가가 빛났어.
로이드] 진짜다! 굉장해!!!
크레스] 이건 좀 전과 똑같은걸.
           우리들은 저 빛을 목표로 이동하다 거기서 너희들을 만났어.
루   크] 그러고보니 우리들도 그랬어.
           어쩌면 빛나고 있는 장소도 아까전과 똑같은 곳이 아닐까...
로이드] 가보자! 다른 일행과도 합류할 수 있을지도 모르고. 얏호!!
크레스] 어, 어이! 로이드!!
루   크] 뭐야, 조금전까지 질렸다느니 지겹다느니 말했던 주제에.
크레스] 우리들도 쫓아가자.
루   크] 오케이.

Posted by 11124314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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