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의
[미야코] 마침내 닛코(日光)가 가까워졌군
전에 여기 왔던게 정말 얼마전 일같은데…
[유키] 응…
닛코(日光)…
여기에 아마미가 있어
팔엽이 있어주면 아마미를 막는것도 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
료마씨도, 치나미군도
소우지씨도, 코마츠씨도 없어……
[타카스기] 우는소리 하지마라!
없는 자를 한탄해봤자 아무것도 안돼
여기엔 녀석들의 원수가 있다.
네 세계를 무너트린 장본인도 말이야.
그것만으로 충분하다.
[슌] 더이상 물러설순없습니다
아마미를 치는 것 말고
저쪽 세계를 돌이킬 방법은 없는겁니다.
[유키] 무너져버린 세계를…
그대로 냅둘순없어
다시 한번 아마미를 만나야해
설령 팔엽이 전원 모이지 않았더래도
여기서 도망칠 수 없어
내 세계를 되찾고 싶어
모두, 부탁할게
힘을 빌려줘
[오우치] 유키짱…
내 힘이 네 도움이 된다면
기쁠거야……
[타카스기] 훗, 굳이 그런 소리 안해도
재상을 매장하고 싶은건 이쪽 역시 마찬가지
[어네스트] 이제와 운명을 저주해도 헛수곱니다.
가시죠, My dear savior…
[유키] 네
[오우치] 유키짱……
조심해
[세키] 용신의 무녀
이 토쇼궁(東照宮)엔 무슨 볼일이십니까?
[유키] 당신들은……
[어네스트] 먼길을 나섰는데
마중나온게 원숭이라니 참 성대한 환영이로군요
[타카스기] 네놈들 피래미에게 볼일은 없다
방해할거라면 베어넘겨주마
[?????] 피래미?
그거 흘러넘길 수 없는걸!!
이녀석들, 해치워도 되지?
[세키] 안돼요, 료쿠
용신의 무녀에게 손대지 말라는 아마미님의 명령이 계셨습니다
[미야코] 그럼 비켜
그 아마미한테 볼일이 있다구
[료쿠] 누구 하나 이 문을 통과시키지말라는 명령도 있었을텐데?
[세키] 곤란하네요
[료쿠] 곤란해하는동안
이녀석들 지나가버린다구
어차피 혼날거라면
이녀석들한테 혼쭐을 보여주고 혼나는게 낫지!
자아, 어느녀석부터 할쿼줄까나~
[료쿠] 결정!
무녀, 너다!!
[슌] ……!
[타카스기] 재상의 벌이 무섭다니 걱정할 필요 없다.
재상도 네놈도 여기서 끝날테니까
[슌] 유키, 할 수 있겠습니까?
[유키] 응, 나도 싸울게
모두, 힘을 빌려줘
[슌] 유키, 다치신덴 없으십니까?
[유키] 응, 괜찮아
이 앞에 아마미가 있어
하지만 팔엽은 전부 모이지 않았어…
만약 또 전처럼 싸우게 되면…
우리들로선 당해내지 못할지도 몰라…
[타카스기] 싸우기전에 약한 소리 내뱉지마라!
고향이 짓뭉개진걸 잊은건 아니겠지?
이번에야말로 예전의 설욕을 갚는다.
재상을 치고, 막부를 끝낸다
[오우치] 유키짱, 괜찮아
난 널 위해 싸울테니까…
[유키] 고마워, 오우치씨…
[슌] 가시죠
[아마미]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하얀 용의 무녀
그리고 그 팔엽들…
[유키] 아마미…
[아마미] 허나…, 후훗
팔엽이라 부르기엔 수가 부족하군요
[미야코] 닥쳐! 어차피 네 짓이잖아!
네가 손을 써서 녀석들을 죽였잖아!
[유키] 아마미…, 사실이야?
정말로 아마미 때문에
료마씨나 코마츠씨는…
[아마미] 아뇨, 무녀
제가 아닙니다
[아마미] 나쁜 것은…… 그대
[아마미] 그대가 제 말을 따르지않고
팔엽 모으기에 열중하고 계시니
없애버리고 싶어지기도 하는 법이지요.
[유키] 그럴수가…
[어네스트] 이게 일본의 신…?
기가막혀 말도 안나오는군요
이 나라를 좋아할 수 없는건
당신같은 신이 있기 때문일겁니다
[타카스기] 헛소리. 이런 녀석때문에
일본이 굴욕을 받다니, 말도 안된다.
[타카스기] 백의의 재상.
이 나라를 네놈 뜻대로 하게 냅둘순 없다
[유키] 아마미, 어째서……
그건 너무 제멋대로잖아
그런 이유로 모두를 죽이고…
세계를 뒤틀다니……
[아마미] 이해할 수 없군요…
대체 세계가 하나 되는것의 어디가 맘에 드시지 않는겁니까?
앞으로 조금만 더 시간이 흐르면
두 세계는 완전히 융합합니다
그리 되면 이 세계도 그대의 세계도 없습니다.
그저 융합하여 새로운 세계를 받아들이기만 하면 되는 겁니다.
[타카스기] 닥쳐라!
헛소리 지껄이지마!
[슌] 유키, 이 이상
아마미와 얘길 나눠봤자 무의미합니다.
[오우치] 귀를 막아, 유키짱…
재상님은… 널 꾀어내려하고 있어……
[아마미] 후우…… 모처럼 나누는 무녀와의 대화에 물을 끼얹다니…
역시 방해로군요
팔엽이란 존재는…
[유키] 하지만, 아마미
내 생각도 모두와 마찬가지야
[유키] 아마미, 나는……
ㅡ 내가 저지른 짓을 책임질거야
ㅡ 아마미를 따를 수 없어
[아마미] 유구한 어둠속에서
기적처럼 만났던건 이를 위해서 였던겁니까.
[유키] 어둠 속에서…?
[아마미] 잊어버리신겁니까…?
[아마미] 어쨌든, 그대의 바램은 들어줄수 없습니다.
이뤄드리고 싶어도 허락치 않는겁니다.
제 몸을 얽어맨 무거운 사슬이…
[타카스기] 흥, 너같은 신에게
소원을 빌 마음따윈 털끝만치도 없다.
그렇기에…
[타카스기] 여기서 처리하기 위해 온거다!
[아마미] 후후훗……
어리석은 팔엽들…
그럼, 그 바램은 이뤄드리도록하지요.
[아마미] 하나될 세계의 신으로서
그대들에게 멸망을 내려드리겠습니다.
[아마미] 후훗… 꼴사납군요
그걸로 끝입니까?
[타카스기] 어째서…!
왜 전혀 통하지 않지?!
[오우치] 미안… 유키짱……
네 힘이 되주지 못해서……
[아마미] 아무래도… 진정한 팔엽이라 부르기엔
뭔가 부족한 모양이로군요.
되다만 팔엽도
제게 반항하는 무녀도 필요 없습니다
단번에 부숴 드리지요.
[아마미] 안녕히, 사랑스런 아이
[아마미] ………!!
[아마미] 이건…!
막부가… 무너졌다……?
어째서… 이에모치는 죽였을텐데…
[카이] 아마미님, 큰일이야!
이에모치가 카게로가 되서!!
[카이] 녀석이 멋대로
정권을 조정에 반납해버렸어!
[아마미] 인간이란 사실을 버리고
목적을 이룬겁니까……
[카이] 아마미님이… 사라져가고 있어…?
내 소원은…
내 바람은 어찌 되는게지?
[유키] 아마미!
[아마미] 후후… 오산이였습니다
이런 형태로 막정(幕政)의 막을 내리게 될줄이야……
[아마미] 모든것은 포말처럼 사라지는군요……
간신히 손에 넣은 세계도…
사랑스런… 빛도……
[유키] 아마미!!!!
[유키] 이건, 혹시
오우치씨가 말했던…
[슌] 용의, 보옥…
어째서 아마미가 이걸…
[유키] 이게… 용의 보옥
아마미가 어째서 이걸 손에 넣었는진 모르겠지만
강한 힘이 느껴져……
[슌] 그런가…
공격이 통하지 않았던 원인은 이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유키] 소우군도, 슌형과 마찬가지로
별의 일족이지?
용의 보옥은 어디 있어?
[소우] 어디 있었을려나?
난 아무것도 몰라
알았더라면…
산산조각 내줬을텐데
[유키] 팔엽이 제대로 보옥의 선택을 받지 않아서…
그래도… 그럼, 왜 아마미는……?
[유키] 나, 자신의 세계를 구하는것만 생각한다고
중요한걸 놓치고 있었던걸지도 몰라
좀 더 이 세계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있지 않았을까…?
[어네스트] !!
이번엔 뭡니까!?
[타카스기] 큰일이군, 무너진다!
밖으로 나가!
[오우치] 틀렸어……, 밖을 봐…
모든게 흔들리고 있어……
세계가…… 무너져가고 있어…
[유키] 어째서…?
아마미는 사라졌는데
[슌] 유키, 여기 있어선 안됩니다
당신의 세계로 돌아가시는겁니다!
[유키] 하지만…
[오우치] 유키짱…… 위험해!
[오우치] 큭……!
[유키] 오우치씨! 어네스트!
[어네스트] 갇혀버렸습니까…
오우치씨…, 건물 파편이……
[유키] 괜찮아? 무슨 일이야, 오우치씨
잠깐만, 금방 파편을 치울게
[타카스기] 무리다, 지금의 숫자론 아무래도 무리야
[타카스기] 하스미, 넌 얼른 가라!
아마미는 사라지고, 네 목적은 이뤄졌다!
네가 구한 세계로 돌아가라!
[유키] 하지만 모두는?
[타카스기] 난 이 세계의 향방을 지켜본다.
허나, 넌 다른 세계의 인간이다.
여기에 남을 이윤 없어
[오우치] 유키짱, 들려…?
부탁할테니 얼른 도망쳐
난… 괜찮으니까……
[어네스트] Check mate1, I suppose…
더 이상 당신과 함께 하는건 사양하고 싶습니다만?
[슌] 서둘러 주십시오!
미야코의 손을 잡고…
[미야코] 좋아, 돌아간다!
꽉 잡아!
[유키] 조금전부터 계속 같은 장소에 있어
어째서 현대로 돌아갈수 없는거지?
응, 슌형?
[유키] 없어……!
슌형이 없어
[미야코] 큭, 어찌된거야…?
들려, 흑룡?
대답해!!
[흑룡] 무녀……
[미야코] 어찌된 일이야!
무슨 일이 일어난거지?!
[흑룡] 시공틈새의 신이 소멸했어…
시공은 균형을 잃고
여기 존재해야할 모든 세계가 무너지려 하고 있어
[유키] 모든 세계…?
이(異)세계뿐만 아니라
우리들 세계도 마찬가지란 뜻이야?
[흑룡] 이제 곧 붕괴가 시작될거야…
[미야코] 그런건, 안돼…!
적어도 저쪽 세계의 붕괴만이라도 막을순 없어?!
[흑룡] 지금의 나로는, 힘이 부족해…
[미야코] 그럼, 내 힘을 써!!
[흑룡] 그런 일을 하면
무녀의 몸이 위험해
[미야코] 상관없어!
유키를 구할 수 있다면, 그래도 좋아!
[유키] 미야코! 무슨 소릴 하는거야?
그런건 안돼!
[미야코] 이대로는 둘다 끝이잖아?
괜찮아, 뒷일은 내게 맡겨
아무런 걱정할 필요없어
[미야코] 자아, 흑룡… 내 힘을!!
[유키] 안돼! 미야코…!!
[유키] 미야코……!!!!!
[백룡] 무녀……
일어나, 무녀…
[유키] 날 부르는건… 누구?
[백룡] 틈새의 신이 소멸하고, 시공은 무너졌어
몇여개의 세계와
무수한 생명의 등불이 사라졌어
[유키] 에…? 무슨 소리야?
무슨 얘길하는거야?
[백룡] 하지만, 염려할 필욘 없어
무녀와 그 세계만은
멸망을 면했어
[유키] 내 세계?
그래, 현대는 원래대로 돌아왔구나…
잘됐다……
[유키] 이걸로 다시 평온한 생활로 돌아갈 수 있겠어…
전부 끝났구나……
[유키] 하지만……
정말로 모든게 끝난거야…?
이걸로 잘된거라고 할 수 있어…?
[백룡] 자아, 눈을 떠 무녀
당신과 당신의 세계는 구원받았어
[백룡] 커다란 희생과 맞바꿔서ㅡ…
[청년] Excuse me, Miss
이거, 떨어트린거 아니신가요?
[유키] 아…, 죄송합니다
[청년] 정말로 이게 네껀지 모르겠는데
확인해볼테니, 네 이름을 가르쳐줄수있을까?
[유키] 에……?
전에도 이런일이 있었어…
여긴…?
나, 돌아온거야…?
[청년] Miss…?
[유키] 사람이 있어!
말하거나 웃고 있어…
모두 제대로 살아있어
[유키] 다행이야…!
저기, 미야코…
[청년] 패스포트는 돌려받고 싶지 않은건가?
아니면 어디선가 느긋히 차라도 하면서…
[유키] 엣…, 저기……
[유키] 미야코…, 어디야?
슌형? 소우군?
아무도……, 없어?
[청년] 잠깐, 너!
패스포트는ㅡ……
[유키] 이럴수가…!
없는거야…?
[유키] 현대의 거리… 익숙한 풍경……
사람도 마을도 모두 원래대로
평화롭고 원령도 없이 깨끗한 경관…
[유키] 하지만…
하지만 소중한 사람들이 없어……
모두, 저쪽 세계에서……
[슌] 유키, 여기 있어선 안됩니다
당신의 세계로 돌아가시는 겁니다!
[료마] 괜찮아, 걱정 말래두…
금방 다시 만날거야… 응?
아가씨… 당신의 힘이 되주지 못해서 미안…
[치나미] 이 이상 너희들과 함께 있을 순 없어…!
[소우지] 저는 괜찮습니다
바로… 뒤를 쫓아갈테니…
[코마츠] 미안하게도 너희들의 힘이 되줄순 없어.
인연이 없었던걸로 해줄래?
[오우치] 유키짱, 들려…?
부탁이니 얼른 도망쳐……
[어네스트] 더 이상 당신과 함께 하는건 사양하고 싶습니다만?
[타카스기] 하스미, 넌 얼른 가라!
아마미는 사라지고, 네 목적은 이뤄졌다!
네가 구한 세계로 돌아가라!
[미야코] 이대로는 둘다 끝이잖아?
괜찮아, 뒷일은 내게 맡겨
아무런 걱정할 필요없어
[유키] 날 떠받쳐준… 소중한 사람들…
모두… 모두들 사라졌어…
소중한 동료들도, 그 세계도…
구할 수 없었다니……
[유키] 아냐…… 구할 수 있었을지도 몰라
그런데 난, 구하려 하지 않았어
자신의 세계만으로 머리가 가득차서…
[유키] 만약, 다시 돌이킬수만 있다면
소중한 사람들이 지키려했던
그 세계를 지키고 싶어
만약, 시간을 거스를수만 있다면……
[유키] 아직 모래가 남아있어!
[유키] 백룡, 들려?
부탁이야…
부탁이니까, 대답해줘
[유키] 백룡!
나 다시 한번 그 세계로 돌아가고 싶어
이(異)세계가 무너지기전의 시대로…
[백룡] 시공을 거슬러 올라가고 싶어…?
[유키] 응, 백룡…
힘을 빌려줘
모두를, 또 하나의 세계를
이번에야말로 지키고 싶어…
[백룡] 하지만 시공의 흐름을 거스르는데는
커다란 힘이 필요해
힘 없는 지금의 내게는 어려운 일.
만약 무리해서 넘으려 한다면
무녀의 몸에 커다란 부담이 갈거야
[유키] 난 괜찮아
[백룡] 목숨을 깎을 정도로 어려운 일인데도?
[유키] 목숨을…?
이 선택지를 선택하면 주인공의 생명력을 표시하는 "생명의 조각"을 소비합니다.
화면 좌 상단에는 주인공이 현재 지니고 있는 "생명의 조각"의 양이 표시됩니다.
남은 "생명의 조각"이 0이 되면 주인공은 힘이 다해 게임 오버가 되버립니다.
장(章)을 시작할때, 주인공이 지닌 "생명의 조각"은 장마다 정해진 수까지 회복합니다.
여기선 "생명의 조각"을 사용하는 선택지를 선택합시다.
[유키] 시공을 거스르면 목숨을 깎게되
ㅡ (∴) 그렇게까진 못해
[유키] 기다려줘, 모두들…
이번에야말로, 모두를…
두 세계를 지켜보일테니까
[유키] 지키고 싶어…
내 세계뿐만이 아니라
소중한 사람들이 지키고 싶어했던 세계도
두 세계와
소중한 그 사람을… 이번에야말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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