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로하 루트를 위한 잉여 삽질입니당.
Day - 17 (3회차 행동)
[미코토] (후우…. 수업이 끝났다)
[미코토] (이번 주는 히메우츠기 씨와 거의 만날 수가 없었어.
역시 날 피하고 계시는 건가?)
[미코토] (모모토세 씨는 내 마음 나름이라고 했는데….
나는 어쩌고 싶은 걸까. 히메우츠기 씨에게……)
[미코토] (어라? 저쪽에서 엄청난 환성이 들려…)
[미코토] (앗. 히메우츠기 씨가 테니스 시합을 하고 있어!)
[미코토] (우와! 랠리가 계속 되고 있네. 상대는, 미즈치 씨?)
[미코토] (둘 다 한 발짝도 양보하지 않네. 엄청난 박력이야)
[히메우츠기] 후우…. 또 듀스인가. 미즈치, 적당히 좀 포기하는 게 어때?
[미즈치] 우스운 소리! 이 미즈치에게 그러한 말은 없다!
[미코토] (항상 사이가 좋은데…, 서로 노려보고 있어. 진검 승부인 거구나)
[미코토] (히메우츠기 씨, 언제나 상냥하지만. 저런 얼굴도 하는 구나.
번들번들 금방이라도 덤벼들 듯한 표정)
[미코토] (볼이 올 때마다 표정이 휙휙 변해….
정말로 테니스를 좋아하는 구나)
[미코토] (히메우츠기 씨의 모습…, 끌려 들어갈 것 같아.
내내… 눈으로 뒤쫓고 말아)
[미코토] (힘내요, 히메우츠기 씨!)
[히메우츠기] ………!
[미코토] (앗. 지금 걸로 볼이 튀었어!)
[미즈치] 큭…, 빈틈!!
[미코토] ?!
[심판] 게임 셋! 원 바이 미즈치!
[히메우츠기] 하아…. 하아…. 완패야…. 역시 미즈치는 강하구나.
[히메우츠기] 귀가부로 놔두는게 아까워.
진심으로 같이 테니스 하자, 그래서….
[미즈치] 자신은, 누구와 싸우고 있었지…? 히메? 아니면 환상인가?
[히메우츠기] …?!
[미즈치] 마음, 여기에 없으니. 그래서는 코트를 제압할 수 없다.
실례하지.
[히메우츠기] …………….
[미코토] (미즈치 씨, 가버리셨어. 둘 다 무슨 얘길 하고 있었던 걸까?)
[미코토] (앗. 히메우츠기 씨. 이쪽으로 온다!)
[히메우츠기] 미코토 짱……?
[미코토] 히메우츠기 씨…….
[히메우츠기] …………….
[히메우츠기] 봤어? 지고 말았어. 꼴사납네.
[미코토] 아뇨. 멋졌습니다.
[히메우츠기] 그래? 고마워. 그럼 난 갈게.
[미코토] 앗! 저기…!
[미코토] 이거, 괜찮으시다면. 타올 써 주세요.
땀에 푹 젖어 계세요.
[히메우츠기] 진짜다…. 전혀 몰랐어.
[히메우츠기] 하핫. 평소에는 월광 반 아이가 주는데. 서두를 생각에 내버려둬서……?!
[미코토] 머리카락까지, 이렇게나….
[히메우츠기] ………….
[미코토] 얼른 닦지 않으면 몸이 차가워 질거에요.
가볍게 닦는 것만으로는 안 되요.
[히메우츠기] …………….
[히메우츠기] 너는, 상냥하구나….
[미코토] 아뇨…, 그렇지 않아요.
[미코토] (그렇지 않아…. 상냥한 게 아니라….
내가 이러고 싶었으니까. 히메우츠기 씨에게…, 이렇게…)
[히메우츠기] 미안…. 이제 됐어. 고마워.
[미코토] ?!
[히메우츠기] 네가 이렇게까지 해주는 건 곤란해. 나는 포기했어.
이런건 진짜 파트너한테 해 줘.
[미코토] ………!
[미코토] 하지만, 히메우츠기……!
[히메우츠기] 타올은 월광반 아이한테 받을게. 그럼.
[미코토] 히메우츠기 씨…….
[카라쿠레나이] 크크큭…. 재밌는 걸?
[미코토] 당신은…?!
[카라쿠레나이] 봤어? 망할 히메의 그 꼴사나운 상판. 하핫!!
병신. 위선자인척 하니까 그렇지.
[카라쿠레나이] 뭐, 쿠레나이 님을 방해할 것이 사라졌으니.
이쪽은 좋지만 말이야. 한껏 분해 하라지.
[미코토] 엣…?!
[카라쿠레나이] 그보다, 너. 뭘 추파를 던지는 거야?
[미코토] 꺄악?!
[카라쿠레나이] 이 손으로, 그 망할 히메한테 무슨 짓을 했어?!
아앙?! 손대도 되는 건 쿠레나이 님 뿐이잖아!!
[미코토] 싫어요! 놔주세요!!
[카라쿠레나이] 알겠어? 쿠레나이 님의 여자는
다른 남자와 대화하는 것도 보는 것도, 접촉하는 것도 금지야.
오우카의 여자는 쿠레나이 님을 위해서만 사는 거니까 말이야!
[미코토] 그, 그럴수가…!
[카라쿠레나이] 어이…. 네놈한테 해 준 키스의 의미, 알고 있어?
이건 계약이다. 네가 평생 쿠레나이 님의 소유물이라는!!
[미코토] ?!
[카라쿠레나이] 너무 말을 안 들으면, 그 몸에다 가르쳐 줄까?
여자로서의 열락을 알면 너도 변하겠지. 쿠쿡….
[카라쿠레나이] 처녀의 환상이라는 건 정말 귀찮아.
한 방 해주면 얌전해 지지. 어때, 응?
[미코토] 시, 싫어요…! 제발…! 그만…….
[카가미] 아아~. 참말 거기까지해. 거기까지.
[카가미] 카 군. 이사장한테 안 된단 소리 들었잖여.
네 절조 없음은 정말 한숨 밖에 안나오네.
[모모토세] 카가미의 말이 맞아요!
[미코토] 모모토세 씨!!
[모모토세] 네. 도저히 이성이 있는 남성 분의 행실이라 할 수 없네요.
썩 꺼지세요!
[카라쿠레나이] 칫. 시끄럽긴. 너희들, 쨍알 쨍알.
[카라쿠레나이] 뭐, 좋아.
또 귀여워 해주지. 하핫!!
[미코토] 웃…….
[모모토세] 엔젤! 괜찮으신가요?
[미코토] 네, 넷…. 죄송합니다. 조금 기분이 안 좋아서….
[카가미] 고갈이여. 참나. 저 멍텅구리. 싫어하는 거 알면서.
왜 폭주하는 걸까나.
[모모토세] 그렇네요…. 아무리 자신의 파트너가 될지도 모른대도…
카라쿠레나이는 자신의 수중에 없는 여성에게 이러한 짓을 하지 않는데….
[카가미] 음…. 뭘까. 아가씨한테서 남자를 유혹하는 무슨 페로몬이라도 나오는 거 아냐?
[미코토] !!
[모모토세] 무슨, 카가미! 엔젤이 괴로워하고 있잖아요.
그러한 농담은 관두세요.
[카가미] 네네. 참말 미안미안. 뭐, 이런 건 미소녀의 재난같은 거니까.
신경 쓸 거 없어.
[미코토] ……….
[미코토] (유혹하다니…. 설마 "유혹하는 물"?)
[미코토] (하아…. 카라쿠레나이 씨. 무서웠어…. 마치 나를 물건처럼….
그 사람이 파트너가 되면 어쩌지……)
[미코토] 하아…….
[미코토] (의무실에서 쉬고 있는 동안, 수업이 끝나고 말았어….
또 따라 잡을 수 없게 되버리겠네…)
[미코토] (내일부터 휴일인데…, 자습해서 모자란 부분을 보충해야지…)
[미코토] 좋아!!
[????] 뭐가 좋은 게냐?
[미코토] 꺄악!!
[미코토] 아, 아와하나 이사장. 안녕하세요.
[킨토키하나] 킨토키야.
[미코토] 앗…. 죄, 죄송합니다….
[킨토키하나] 호오…. 표정이 좋아졌구나, 미코토여.
[킨토키하나] 음! 네놈, 눈 밑에 기미가 져 있어.
[미코토] ?!
[킨토키하나] 침식을 아껴가며 면학에 힘쓰는 것도 좋지만,
네놈은 센키 후보인 게야.
[미코토] 아뇨…. 저기, 이건 좀 전에….
[킨토키하나] 피곤으로 초췌해진 여아에게 프로포즈라니
오광 녀석들도 힘든 일이겠지.
[미코토] 웃…. 그렇네요.
하지만 안 그래도 저… 수업에 뒤쳐져 있어서….
[킨토키하나] 시끄럽다. 이사장 명령이다.
프로포즈 당일 때까지 이틀. 푹 쉬어 둬라.
자습도 용서치 않겠다.
[킨토키하나] 알겠나? 탱탱한 피부로 해 두는 게다.
탱탱하고 싱싱하게.
[미코토] 태, 탱탱…….
Day - 17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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