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in/TheRAYS]7장-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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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n/TheRAYS]

7장-1화

 

 

[밀리나]
거짓말… 말도 안 돼…….

[밀리나]
거짓말이지, 익스……?

 

[밀리나]
눈을 떠,익스…….
……제발! 제발 부탁이야…!!

 

 

[밀리나]
……싫어.

[밀리나]
싫어…….

 

[밀리나]
이런 건 싫어어어!!!

 

 

[밀리나]
윽……?!

[익스]
괜찮아, 밀리나?
엄청 신음하던데.

[밀리나]
…………….

 

[익스]
……밀리나?

[밀리나]
……아, 응. 괜찮아.
아무 일 없으니까 신경 쓰지 마.

 

[익스]
밀리나…… 혹시 또 【멸망의 꿈】을 꾼 거야?

[밀리나]
……응.

[밀리나]
아, 그래도 진짜 괜찮아.
조금 놀란 것뿐이야.

 

[밀리나]
맞다. 익스는 괜찮아?

[익스]
난 괜찮아.
그리고 난 아직 한번도 멸망의 꿈을 꾼 적 없거든.

 

 

[밀리나]
다행이다….
그렇게 기분 좋은 건 아니니까 꾼 적 없다면 그게 더 나아.

[익스]
하지만 왜 나만 안 꾸는 걸까…?
이야기에 의하면 세룬드 사람들도 전부 꿨다는데.

 

[익스]
그리고 점점 “멸망의 꿈”이 선명해진다며?

[익스]
이건 대체 무슨 의미지…?
역시 멸망의 꿈은 무언가를 암시하고 있는 건가…?

 

[밀리나]
글쎄…….

[밀리나]
하지만 익스가 멸망의 꿈을 꾸지 않는 이유는 분명 익스가 강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익스]
아니, 그건 아니야.
이제 겨우 경사(鏡士)의 힘을 제어하게 되었을 뿐인걸.

 

[밀리나]
후후♪  그게 아니라… 마음가짐을 말하는 거야.

[밀리나]
분명 다들 불안해서 그래.
거울의 방패, 아이기스의 파편이 내리거나, 갑자기 대륙이 나타나고 그러니까.

[익스]
……혹시 밀리나도 그래?

 

 

 

[밀리나]
…불안을 안 느끼는 건 아니지만, 그 정도는 아니야.
왜냐면 익스랑 함께 있는 걸.

[밀리나]
둘이 힘을 합쳐 대륙을 구현화(具現化) 하면서 거울의 방패, 아이기스를 수복할 거야.

[밀리나]
그렇게 세계를 멸망에서 구해내면 분명 멸망의 꿈도 꾸지 않게 되지 않을까?

 

 

[익스]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익스]
……응.
꿈 이야기까지 전부, 게피온 님한테 상담해야겠네.

[가로우즈]
어이~. 너희들.
들어가도 될까?

 

[익스]
가로우즈?
응, 물론이야.

 

[가로우즈]
게피온 님의 전령이야.
당분간 왕궁을 떠나 계실 거라네.

[익스]
게피온 님?!
어째서?!

[가로우즈]
자세한 건 모르겠는데 급한 볼일이 생겼다나?

 

[가로우즈]
뭐야?
표정이 안 좋네.
혹시 게피온 님한테 볼일이 있었어?

[가로우즈]
지금부터 서둘러 왕궁으로 향하면 혹시 떠나기 전의 게피온 님을 만날 수 있을지도?

 

 

[밀리나]
익스, 어떻게 할까?

[익스]
멸망의 꿈이나 구세군의 동향, 그리고 적측에 경사가 있을 가능성…….
상담하고 싶은 게 잔뜩 있어.

[익스]
앞으로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르니까 대책을 세우기 위해서라도 조금이라도 이야기를 해둬야 해.
바로 왕궁으로 향하자.

[밀리나]
알겠어.

 

 

 

[익스]
실례합니다!

[익스]
게피온 님은 어디 계시나요?!

 

[메이드]
게피온 님 말입니까?
방금 전 나가셨습니다.

[익스]
네? 벌써요?!

 

[메이드]
모든 예정을 취소하시고 급히 출발하셨습니다.

[익스]
어… 그럼 언제쯤 돌아오실까요?

[메이드]
죄송합니다만 자세한 사항은 모릅니다.
당분간 자리를 비운다는 말씀밖에 안하셨습니다.

[익스]
그럼 행선지를 가르쳐주실 순 없을까요?

[메이드]
죄송합니다만… 그것도 모릅니다.

 

 

[익스]
그렇군요….

[메이드]
죄송합니다.
업무에 복귀해야 해서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밀리나]
게피온 님, 대체 어떻게 된 거지?
꽤 다급히 외출하신 거 같은데… 무슨 일 생긴 거겠지?

[익스]
응…….
그렇겠지….
무슨 일이 있었는진 전혀 모르겠지만….

[밀리나]
익스, 앞으로 어떻게 할까?

[익스]
…기다리느라 시간 낭비하는 동안에도 구세군이 경영점(鏡映点)을 동료로 끌어들일지 몰라.

[익스]
지금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하자.

 

 

[밀리나]
다음 대륙으로 향하는 거구나.

[익스]
응, 얼른 출발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