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즈오브레이즈]
[스킷-윌]먹거나 먹히거나
등장인물 : 윌, 킬, 애쉬

[윌]
메르디가 만든 세레스티아 요리, 이건 맛있군.
이 레드 소디가 스파이스로 딱이야.
모처럼이니까 소디를 좀 더 추가해볼까.
[킬]
하아….

[애쉬]
뭐냐. 안 먹나?

[킬]
난 이 소디가 별로거든.
너희 둘, 잘도 태연하게 먹네.
[두 사람]
……….

[킬]
뭐… 뭐야….
둘 다 왜 입을 다물어?

[윌]
킬. 너는 이 세계의 것 같지 않을 정도로 맛이 없는,
때에 따라 먹은 자를 죽음에 이르게하는 샌드위치를 먹어 본 적 있나?

[킬]
그건 대체 뭐하는 샌드위치야?!
독이라도 든 거야?!

[윌]
내 딸이 만든 샌드위치다.

[킬]
뭐라고…?!
아니… 하지만 그런 샌드위치가 있을 리 없잖아!
애쉬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애쉬]
킬.
너는 물고기가 헤엄치는 초콜릿을 먹어 본 적 있나?

[킬]
초콜릿에서 물고기가 헤엄을 친다고?!
그런 현상은 정령(晶霊)학적으로 설명이 안 돼!
[애쉬]
아무리 레드 소디가 별로라고 해도 이걸 먹고 의무실로 실려가진 않아.
투덜거리지 말고 먹어.

[킬]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진 않겠는데
의무실로 실려가는가 가지 않는가를 따져봤자….
[윌]
잘 들어라, 킬.
너는 메르디가 만든 요리를 끝까지 먹을 책임이 있다.
어떤 요리가 나와도 먹어야 해.

[윌]
사랑은 죽음을 능가한다.
즉, 사랑이 있으면 먹을 수 있다.
[킬]
자, 잠깐만!
우리, 요리 이야기 하고 있는 거 맞아?
스케일이 너무 커서 이해를 못 하겠어!

[윌]
평화로운 식탁에서 자라온 증거겠지.
이해 못 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애쉬]
윌.
너도 수라장을 넘어온 모양이군.

[윌]
꼭 그렇지만도 않아.

[윌]
그저 딸 해리엇, 아내 아멜리아가 만드는 요리에 비하면
아체나 리필이 만드는 요리는 정상에 가깝게 느껴질 뿐.

[킬]
너희 너무 단련된 위장을 갖고 있는 거 아니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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