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즈 오브 크레스트리아
사랑스러운 죄인(동료)들과 만나는 RPG
[외전]
크레스편 5-1 미발의 마음

[크레스]
그만둬!!
다들 제발 그만!
[민트]
그 사람은 아니에요!
여러분 진정하세요!!
[마을 사람]
앗?!
뭐야, 이 여자?!

[마을 사람]
방해하지 마! 우리 손으로 마을을 지켜야 해!
이런 마물! 우리가!!
[미발]
…….

[마을 사람]
우리는 강해져야 해.
코디 씨도 사범도 없는 지금 우리가…!
[마을 사람]
하하… 맞아.
다 같이 힘을 모으면 마물도 무섭지 않아!
[마을 사람]
우리가 이겼어!
꼴좋다~. 죽어, 죽어, 죽어!!
[마르타]
그만…… 이제 그만!!
[라타토스크]
이 녀석들, 자기 힘에 취했군.
[크레스]
큭… 비켜줘!
다들 이러지 마!

[마을 사람]
으악?! 왜 마물을 감싸?!
그 녀석은 마물을 습격했어!!
[크레스]
그럴 리 없어!!
누구 한명 보기라도 했어?!
그가 남을 상처입히는 모습을!!
[마을 사람]
그, 그건….
[크레스]
그럴 리가 없어…. 이 사람은 싸웠단 말이야.
설령 어떤 모습이 되더라도… 당신들을 위해….
[크레스]
아무리 상처입어도….
[마을 사람]
무슨 소리야, 크레스….
마물의 모습이… 변하고 있잖아…?!

[크레스]
모습이 바뀌어도 서로 이해할 수 있을 거라 믿었는데….
우리는 말을 나눌 수 있었는데….
[마을 사람들]
……….
[마르타]
마물의 몸이 원래 몸으로 돌아가다니….
[라타토스크]
미발의 혼이 마물의 몸에 깃든 게 아니었던 건가…?

[미발]
크… 크레스….
[크레스]
사범!!
[미발]
이제 됐다…. 나는 오히려 기뻐….
[미발]
마을 사람들이 제 힘으로 마물을 지키기 위해 강해진 것이….
그만큼 이 마을을 사랑하는 것이…. 그것만으로도 기뻐….
[미발]
나는 충분해…. 고맙다, 크레스.
[크레스]
미발 사범….

[민트]
크레스 씨… 미발 씨는 이미….
[크레스]
…그래.
[마을 사람들]
저 마물이 정말 미발 씨였던 거야?
[마을 사람]
그, 그럼 우리가 한 짓은….

[크레스]
…누가 좀 도와주지 않겠어?
사부의 유체를 묻고 싶어….
[크레스]
이 마을이 제일 잘 보이는 곳에….

[마을 사람들]
…….
[라타토스크]
책임 지고 도와줘.
이건 너희들이 저지른 짓이잖아?
[라타토스크]
어이, 입 다물고 있지 말고 무슨 말이든 하지 그래?
너희가 죽였잖아?
[마르타]
라타토스크…!

[마을 사람]
왜, 왜 잘난 척 떠들어…?!
우리는 그저 눈앞의 마물과 맞서 싸운 것뿐이야!
[마을 사람]
너희가 사범 일을 비밀로 했잖아?!
왜 좀 더 빨리 가르쳐주지 않았어?!
[마을 사람]
그래…. 사정을 알았더라면 우리도 다른 행동을 할 수 있었을 텐데…. 너희도 공범이야!
[마을 사람]
크레스….
너는 알면서 숨겼지?
우리가 사범을 죽이길 바라서… 아니야?!

[크레스]
뭐?
[민트]
자, 잠깐만요!
어째서 그렇게 되는 건데요…?!
[마을 사람]
절대 그랬을 거야!
이 녀석은 이 마을을 노리고 있었어.
그러니까 사범을 마물로 바꿔 우리한테 보낸 거지!
[마을 사람]
혹시 카나타가 코디 씨를 죽인 것도
사부인 당신이 사주한 거 아냐?
[마을 사람]
맞아!
사범도 코디 씨도 방해가 되니까 없앤 뒤,
이 마을을 좌지우지할 생각이었지…?! 너무해!

[마르타]
잠깐만!!
사정은 잘 모르겠지만, 크레스가 그런 짓을 할 리 없잖아!
[마을 사람]
시, 시끄러워! 우리는 속았어!!!
크레스… 너는 죄인이야…. 전부 네가 나빠!
[민트]
여러분, 이제 그만하세요!

[민트]
자신들이 저지른 죄가 너무 무거워서 참을 수 없는 그 마음은 알겠습니다.
[민트]
하지만…
남을 탓 한다고 뭐가 달라지나요.
[마르타]
맞아!
그렇게 뭐든 갖다 대가면서 자기 죄를 모른 척하고 싶어?
[마르타]
죄를 범한 것보다 그게 더 최악이라고 생각해!

[마을 사람]
으윽, 젠장! 시끄러워!!
너희가 뭘 알아?!
[크레스]
여러분….

[마을 사람]
집행자를 부르자!
[민트]
안 돼… 그만두세요!
다들 비전 오브를 넣어주세요!
[마을 사람]
당신도 크레스의 동료야?!
조금 전부터 뭘 거드름이야…?!
이 녀석도 죄인이야! 이 녀석한테 심판을!
[마을 사람]
마을을 지키자.
사악한 인간들은 집행자의 심판을 받아야 해!
[마을 사람들]
마, 맞아!

[마을 사람들]
이 외지인 녀석!
심판 받아라!!
[라타토스크]
너희들… 뭘 멋대로 떠들어?!

[크레스]
그만둬, 라타토스크.
[크레스]
여러분….
당신들이 바란다면, 저는 심판받아도 좋습니다.
[마르타]
뭐…?

[마을 사람들]
…….
[크레스]
하지만 저를 심판한다 하더라도 당신들의 죄는 변치 않겠지요.
[크레스]
아무 저항하지 않던 미발 사범을 죽인 것은 당신들이야….
[마을 사람]
윽….

[크레스]
사범은 그조차 받아들였습니다.
당신들이 마을을 지키기 위해 강해진 증거라며.
[크레스]
자신을 공격한 행위 조차도 기쁘다고.
[마을 사람들]
[크레스]
……부탁드립니다.
미발 사범의 마음을 헤아려 주세요.

[크레스]
그분의 마음을 짓밟을 생각이라면
저는 당신들을 용서하지 않겠습니다.
[마을 사람]
……미발 씨가 우리를 그렇게까지…?
[마을 사람]
그런 모습이 되어서까지… 죽기 직전까지…
우리를 염려했다….
[마을 사람]
그 말이야…?!

[마을 사람]
으윽…!
미안, 미발 씨…! 우리는……!
[마을 사람]
우리가 돌이킬 수 없는 짓을……!!
[크레스]
다들 가요…. 사범의 보내줍시다.

[마을 사람]
……좋은 장소를 알아.
[크레스]
…안내해 주시겠습니까?

[마을 사람]
그래. 우리는 미발 씨를 죽였어….
마을을 지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굴다가… 죽이고 말았어.
[마을 사람]
그 죄는 생애 갚아나가야겠지….
그를 위해서라도, 미발 씨의 몫까지 이 마을을 지켜야 해….
[마을 사람]
그래… 마을 사람 전원이 미발 사범을 죽였던 것처럼….
다 같이 속죄하며… 지켜나가자….

[크레스]
…분명 사범도 그를 바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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