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즈 오브 크레스트리아
사랑스러운 죄인(동료)들과 만나는 RPG
[Main]
10장 4-10 저희 이야기를 들어주십시오

[카나타]
도착했다.
어디 쉴 만한 장소가 없을까?
[이지스]
잠시라도 좋으니 집을 빌릴 수 있으면 좋을 텐데….
[미라]
…아니, 아무래도 몸을 숨기는 게 좋을 거 같군.
[카나타]
뭐?

[마을 사람]
그 토가비토 놈들, 절대로 용서 못 해!!
[마을 사람]
아직도 살아 있어?
그럼 한시라도 빨리 사라지라고!
[마을 사람]
토가오니(咎我鬼)도, 토가비토 이 세상에서 꺼져!

[오렌]
다들 일치단결했네.
[비셔스]
생판 남, 사정도 모르는 타인한테
잘도 이렇게 화를 내네.
[카나타]
별수 없지.
우리는 굉장히 많은 사람들을 죽인 존재가 됐으니까.
[마을 사람]
어이, 비전 센트럴에 누군가가 비치고 있는 모양이야.
가보자.

[오렌]
또 다음 토가비토 후보인가….
정말 싫은 세상이야.
[유나]
이만큼 열광적이면 변장해봤자 소용없을지도 모르겠네.
방을 빌리는 건 무리겠어.
[미젤라]
어쩌지, 카나타?
[카나타]
……쉬는 건 어렵겠네.
[카나타]
모두가 비전 센트럴에 모여 있는 동안
우리는 여기를 뜨자.
[미라]
그게 현명하겠어.

[???]
저희 이야기를 들어 주십시오.
[이지스]
이 목소리는…….
[카나타]
왜 그래, 이지스?
[미젤라]
방금 그 목소리, 비전 센트럴에서 들린 건가?

[이지스]
설마…… 설마!!
[카나타]
어디 가, 이지스?!

[오렌]
누군가 비치고 있군. 투영인가?
그렇다기엔 상태가 이상한데….
[이지스]
어, 어째서…….

[하켄]
제 이름은 하켄 알바.
[네모]
…저는 네모 알바입니다.

[하켄]
지금 많은 사람들을 희생시킨 토가비토로 일컬어지는
이지스 알바는 저희 자식입니다.
[카나타]
뭐? 그럼 저 두 사람은……
[이지스]
아버지, 어머니….

[하켄]
여러분, 부디 저희 이야기를 들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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