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즈 오브 크레스트리아
사랑스러운 죄인(동료)들과 만나는 RPG
[Main]
10장 1-8 재능 넘치는 기사

[유나]
하아, 울적하다.
축축해. 걷기 불편해. 이 동굴은 대체 뭐야?
[카바스]
완전히 동감입니다.
역시 최저한이라도 정비했어야 했는데….

[오렌]
아니, 카바스 네가 왜 따라와?!
[카바스]
따라가고 있는 게 아닙니다.
어쩌다 보니 모두와 같은 방향이라서 그렇습니다.
[유나]
뭐, 그런 걸로 해둘까.
마물도 많으니까, 동료도 많을수록 좋지.

[이지스]
그보다 군의 최고 책임자이신 분이
이런 곳까지 나오셔도 되는 겁니까?
[카바스]
군의 총수는 책상 앞에서 잘난 척 지시를 내리는 게 일이 아닙니다.
[카바스]
많은 일들을 직접 체험하고, 몸으로 익혀야 만
멀리 떨어진 현장의 일을 정확하게 파악, 최선의 수를 끌어낼 수 있는 법.
[카바스]
그러니까 필요합니다.
이렇게 생생한 체험도요.
[이지스]
과연….
공부가 되는군요.

[카바스]
미다스메글의 전직 기사단장이 그렇게 말씀해주시다니,
이쪽이야말로 영광의 극치로군요.
[이지스]
저를 아십니까…?
[카바스]
물론이지요.
비전 센트럴에 비치기 전부터 알았습니다.
[카바스]
미다스메글의 정의 그 자체라 할 수 있는 재기 넘치는 기사 이지스.
그 이름은 토시미나까지 알려졌습니다.

[이지스]
하지만 지금의 저는 이제….
[카바스]
기사가 아니지요.
그럼에도 당신은 마음만큼은 기사로 있고자 하는 듯합니다.
[카바스]
저는 그게 굉장히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지스]
……아버지께서 자주 말씀하셨습니다.
[이지스]
너는 결코 타고나길 우수한 인간이 아니다.
그렇기에 마음만큼은 누구보다도 고결하게 지니라고.
[이지스]
…누구보다도 기사답게 굴라고.
[카바스]
훌륭한 아버님이시군요.
[이지스]
넵….

[이지스]
아버지는 제가 기사가 되길 바랐고, 어린 시절부터 절 훈련시켜주셨습니다.
어머니는 상냥하면서도 엄격하게 절 지지해 주셨지요.
[이지스]
결코 유복한 가정은 아니었으나,
그러한 환경 속에서 절 키워주신 두 분께는 어찌 다 보답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이지스]
제가 미다스메글의 기사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부모님 덕분입니다.
[이지스]
그런 부모님이 지금의 저를 보면 뭐라 하실지….

[카바스]
두려워하고 계시군요.
부모님이 당신에게 실망하실까 싶어서.
[카바스]
하지만 그건 분명 기우입니다.
[카바스]
당신을 그렇게 고결하게 키워내신 부모님이
진실을 놓칠 리 없지요.

[이지스]
그건.…….
[카바스]
분명 괜찮을 겁니다.
[이지스]
…….

[이지스]
고맙습니다.
[이지스]
왠지 당신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자니
기사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 듭니다.
[카바스]
후후, 이거 참.
도움이 되었다니 기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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