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IT]
인과응보

[이지스]
뭔가 불길하군.
이렇게 바로 배가 부숴지다니….
[미젤라]
별수 없지.
비셔스가 나쁜 짓으로 손에 넣은 배인걸.
[유나]
과연….
그건 확실히 재수 없겠네.

[이지스]
인과응보인가….
[비셔스]
무슨 그런 헛소리를 믿어.

[비셔스]
나쁜 짓을 하면 벌을 받아?
그럼 난 이미 100번은 죽었을걸.
[미젤라]
그것도 그렇네.
일단 첫번째 죽음은 지금인 것으로 괜찮을까?
[비셔스]
일상적인 이야기 중이구만 흉흉한 소리 하지 마.
괜찮을 리 있겠냐.
[미젤라]
배에서 여차할 때 쓸모 없었던 원한,
절대 안 잊었거든?

[유나]
아가씨, 꽤 화났는걸.
비셔스, 자다가 목이 따여도 난 모른다?

[비셔스]
어깨라도 주물러 드릴까요, 아가씨?
[미젤라]
싫어.
이상한 델 만질 거 같아.
[이지스]
아니, 미젤라한테 만질만한 데가 어디 있다고?
유나라면 몰라.

[유나]
잇츤. 날 그런 눈으로 본 거야?
실망이네.

[미젤라]
유나, 이지스를 묶어.
그럼 내가 재로 만들게.
[이지스]
그만, 하지 마! 아니야! 오해야!
나는 물리적인 면적을 이야기한 것뿐….

[비셔스]
면적?
확실히, 미젤라는 면이긴 해. 입체감은 없으니까.
[미젤라]
이지스, 나를 그런 눈으로 본 거야?!
[이지스]
그런 말 안 했어!
곡해하지 마!

[이지스]
이, 이거 놔, 유나!
아, 뜨거워! 그 이상 불 갖다대지 마!

[세넬]
……네 동료는 떠들썩하군.
[카나타]
여러모로 미안….
[닛큐]
큐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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