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FforG/Card/베니마루/SSR]

닿을 거리 - 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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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밤—

[미츠미네 유카리]
갈아 입을 옷도 챙겼고, 샴푸랑 트리리먼트도 챙겼고….
수건도 제대로 챙겼으니까 좋아.


[미츠미네 유카리]
(목욕탕에 가는 건 오래간만이네.
오늘 일은 고됐으니까. 한껏 릴랙스하고 오자.)






[미츠미네 유카리]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쿠사나기 쿄]
그래, 조심해.


[미츠미네 유카리]
(집에 있는 욕조도 좋지만, 커다란 욕조에서
느긋히 쉬는 건 왠지 마음이 훨씬 더 편안해진단 말이지.)


[미츠미네 유카리]
후훗, 기대된다.


[니카이도 베니마루]
거기, 유카리 짱 아냐?

[니카이도 베니마루]
짐을 들고 어딜 가는 거야?


[미츠미네 유카리]
앗, 베니마루 씨.

[미츠미네 유카리]
오늘은 평소보다 열심히 일했으니까,
피로를 달래러 목욕탕에 가려고요.



[니카이도 베니마루]
목욕탕?

[미츠미네 유카리]
커다란 욕탕에서 느긋히 쉴 수 있다니,
그것만으로도 마음이 푸근해지잖아요?

 



[니카이도 베니마루]
확실히 커다란 욕조에서 릴렉스하는 건
미용과 건강에 좋을 거 같네.



[니카이도 베니마루]
하지만 여자애가 이런 늦은 밤에 혼자 외출하는 건
위험한 거 같은데….


[미츠미네 유카리]
어두워도 가로등이 있으니까, 그렇게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니카이도 베니마루]
아니, 무슨 일 생기면 큰일이야.


[니카이도 베니마루]
…맞다! 나도 같이 가면 되겠네.

 


[미츠미네 유카리]
네…?  그렇게 하실 필욘까진….

[미츠미네 유카리]
게다가 지금까지 잔업 때문에 밤늦게 귀가하는 일도 많았으니까,
밤길도 익숙한걸요.



[니카이도 베니마루]
그건 예전 이야기고, 내가 없을 때 일이잖아.


[미츠미네 유카리]
(그, 그건 그렇지만….)


[니카이도 베니마루]
지금은 내가 있으니까, 혼자 내버려둘 수 없지.

[니카이도 베니마루]
자아, 가자!

[미츠미네 유카리]
잠깐만요! 베니마루 씨?!


[미츠미네 유카리]
(결국 베니마루 씨랑 같이 오게 됐네….)

[미츠미네 유카리]
베니마루 씨도 자주 목욕탕에 가고 그러시나요?



[니카이도 베니마루]
별로 가본 적은 없지만, 어떤 곳인지는 알아.


[니카이도 베니마루]
목욕탕보다 집에 있는 욕실이 더 넓거든.
굳이 들려 본 적은 없네.


[미츠미네 유카리]
맞다…. 베니마루 씨의 집은
굉장히 부자라고 하셨죠….


[미츠미네 유카리]
(어떤 욕실인지 상상이 안 가네….)

 


[니카이도 베니마루]
모처럼 외출해서 목욕탕에 갈 바엔
그냥 온천에 들리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해.


[니카이도 베니마루]
아, 맞다. 유카리 짱한테 딱 어울리는 온천도 있는데.
다음 번에 데려다 줄게.


[니카이도 베니마루]
물론 단 둘이서야.

[미츠미네 유카리]
(다, 단 둘이 온천이라니….)

 


[니카이도 베니마루]
후훗, 유카리 짱. 얼굴이 빨간데 괜찮아?



[미츠미네 유카리]
……괘, 괜찮습니다!

[미츠미네 유카리]
(으으읏. 얼굴이 뜨거워….)


 

[니카이도 베니마루]
저쪽 모퉁이를 돌아 조금만 더 가면 목욕탕이야.
그쪽에 단차가 있으니까 조심해.

[미츠미네 유카리]
이 정도 쯤 괜찮… 꺄악!

 



[니카이도 베니마루]
이런. 이거 봐. 위험하잖아.

[미츠미네 유카리]
고, 고맙습니다….

[니카이도 베니마루]
천만에.

[니카이도 베니마루]
내가 있어 도움이 되기도 하지?

[미츠미네 유카리]
네….

 

[미츠미네 유카리]
(베니마루 씨의 얼굴이 엄청 가까이에 있어… 어쩌지….
가슴이 엄청 두근거려….)



[니카이도 베니마루]
응? 유카리 짱, 잠깐 다리 좀 보여줘봐.

[미츠미네 유카리]
네…? 왜 그러세요?


[니카이도 베니마루]
역시. 힐이 부러진 거 같아.



[미츠미네 유카리]
앗, 그럴 수가….

[미츠미네 유카리]
(목욕탕까지 얼마 안 남았는데… 이대론 못 가겠네….)

[미츠미네 유카리]
이렇게 부러져 버린 건 별 수 없죠…. 목욕탕엔 다음 번에….

[니카이도 베니마루]
…….


[미츠미네 유카리]
(걸어 돌아갈 순 있으려나…?)


[니카이도 베니마루]
유카리 짱, 꽉 잡아.

[미츠미네 유카리]
잡다뇨? 대체 뭘… 꺄악?!


[니카이도 베니마루]
물론 나 말이지.

[미츠미네 유카리]
(이건… 공주님 안기…?!)


[니카이도 베니마루]
아, 덧붙이자면 나한테 매달리는 것도 대환영이야.

[니카이도 베니마루]
그럼 공주님을 목욕탕까지 안내하지요.

 

 

 

Posted by 11124314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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