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장—
[미츠미네 유카리]
파오 군, 괜찮아?!
[미츠미네 유카리]
(손도 떨리고 있어….)
[파오]
……웠어.
[미츠미네 유카리]
응?
[파오]
누나한테 말하는 거, 엄청 무서웠어….
[미츠미네 유카리]
어째서…?
[파오]
음…. 나를 멀리할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했어.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미츠미네 유카리]
난 안 그래….
쭈욱… 파오 군의 편이야.
[파오]
응, 고마워.
[미츠미네 유카리]
(지금까지 쭈욱 괴로워해 왔겠지….)
[미츠미네 유카리]
(태어난 날이 200년에 한 번 있는 흉일이라는 것만으로.
파오 군은 아무 잘못도 없는데….)
[미츠미네 유카리]
(그런데 남들보다 배로 자상하잖아….
곤란해하거나 풀죽어 있으면 언제나 말을 걸어줬지.)
[미츠미네 유카리]
(이렇게 작은데…
어째서 이렇게 강한 걸까?)
[미츠미네 유카리]
(어째서 이렇게 자상할 수 있는 걸까…?)
[미츠미네 유카리]
(자상하고, 강한 자신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고생을… 노력을 해왔을까….)
[미츠미네 유카리]
파오 군……!
[파오]
누나?!
[미츠미네 유카리]
파오 군이 지금까지 얼마나 애썼을지 생각했더니…
너무나 가슴 아파졌어….
[파오]
누나, 우는 거야…?
[미츠미네 유카리]
하지만… 이렇게 힘든 과거인데….
[미츠미네 유카리]
운명을 착실히 받아 들이고서
올곧게 살아가는 파오 군이 너무 대단해서….
[미츠미네 유카리]
나라면 분명…, 어째서 나냐면서
운명을 저주했을 거야….
[파오]
그렇지 않아.
누나는 운명을 저주하지 않을 거야.
[파오]
지금, 누나도 가혹한 운명과 싸우고 있잖아?
그래도 열심히 그를 받아들이고, 똑바로 나아가고 있어.
[파오]
솔직히 말하자면…,
나도 어째서 나인가하고 화를 냈던 적이 있어.
[파오]
그래도 누나를 보고
처음으로 이런 과거를 갖고 있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게 됐어.
[파오]
내가 경험한 것들이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파오]
지금 누나는 굉장히 괴로운 시기일 거야.
운명과 싸우느라 괴롭겠지.
[파오]
그래도 그것을 극복하면, 미래엔 분명 행복이 기다리고 있어.
난 그렇게 믿어….
[파오]
내가 그랬으니까!!
[미츠미네 유카리]
파오 군….
[파오]
누나가 무리하지 않도록.
행복한 미래를 손에 넣을 수 있도록… 부적을 줄게.
[미츠미네 유카리]
부적…?
[파오]
응.
우리 아빠가 나한테 준 유일한 물건이야.
[미츠미네 유카리]
뭐…? 그런 소중한 건 못 받아!
[파오]
괜찮아.
나는 내 행복을 만났는걸.
[파오]
이건 누나가 갖고 있어.
여차하는 순간, 분명 그게 누나를 지켜줄 거야.
[미츠미네 유카리]
으, 응….
[파오]
아, 그리고… 이것도 줄게!
[미츠미네 유카리]
후후…, 쵸콜릿이네!
[파오]
기운이 나길 바라는 주문이야!
[야부키 신고]
아, 찾았다! 제트기 도착했어요!
얼른 와주세요!
[파오]
응, 지금 갈게!
[파오]
가자, 누나!
[미츠미네 유카리]
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