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당에서 돌아오는 길.

[테리 보가드]
음~! 오코노미야키, 정말 맛있었어!
[테리 보가드]
모던야키는 정말 먹는 보람이 있었어.
그리고 뭐더라. 켄수가 굽던, 그….
[미츠미네 유카리]
아카시야키(明石焼き)요?

[테리 보가드]
맞아, 맞아. 그거!
아카시야키도 식감이 기이해서 엄청 맛있었어!

[테리 보가드]
저기, 유카리.
그거 평범한 가정에서도 만들 수 있어?
[미츠미네 유카리]
오코노미야키라면 만들어 본 적 있는데…,
다른 건 연습할게요.
[테리 보가드]
앗, 그 소린… 만들 수 있단 소리구나?!

[테리 보가드]
머잖아 유카리네 도장에서 먹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을게!
[미츠미네 유카리]
네. 후훗….
[미츠미네 유카리]
(맛있는 걸 먹은 테리 씨는 정말로 행복한 표정을 하시는 구나.)
[미츠미네 유카리]
(어제는 굉장히 절박한 표정이었는데….
오늘은 웃는 얼굴을 볼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야.)
[미츠미네 유카리]
(도장으로 돌아가면 맛있는 오코노미야키를 만들어 드리자.)

[미츠미네 유카리]
테리 씨는 오늘 드신 오코노미야키 중에 뭐가 제일 맛있으셨나요?
[미츠미네 유카리]
역시 돼지고기? 의외로 생선류도 잘 드시던데.

[테리 보가드]
――――.
[미츠미네 유카리]
……? 테리 씨?

[테리 보가드]
유카리. 다른 녀석들이랑 같이 먼저 가.
[미츠미네 유카리]
네?
[테리 보가드]
헤이, 앤디!
유카리를 부탁해!
[미츠미네 유카리]
……?! 테리 씨?!

[앤디 보가드]
무슨 일이야?
[미츠미네 유카리]
모르겠어요.
갑자기 먼저 가라고 하셔서….

[앤디 보가드]
무슨 일 생겼나…?
전에 형한테 뭔가 이상한 일 없었어?
[미츠미네 유카리]
딱히 없었다고 생각하는데….
[죠 히가시]
어이, 너희들. 뭐해! 두고 간다!
[앤디 보가드]
일단, 가자….
형이라면 분명 괜찮을 거야.
[미츠미네 유카리]
네….

[죠 히가시]
어이, 너희들. 뭐해! 두고 간다!
[앤디 보가드]
일단, 가자….
형이라면 분명 괜찮을 거야.
[미츠미네 유카리]
네….

[테리 보가드]
…….
[테리 보가드]
(분명 찰나지만 그림자가 보였는데….
그리고 그 기척….)
[테리 보가드]
(내 착각이 아니라면, 그건 틀림없이….)

[테리 보가드]
(………….)

[테리 보가드]
살금살금 숨어있지 말고, 볼일 있으면 정면으로 덤벼!
[테리 보가드]
…….
안 와…?

[테리 보가드]
난 도망치지도 숨지도 않아.
도전자의 도전이라면 언제든 받아주지!
[테리 보가드]
기다리고 있을게!

[요미]
테리 보가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