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FforG/Side]
테리 보가드
(7화)
이세에서 체류 중일 때――
[미츠미네 유카리]
(응? 누가 온 거 같네.)
[테리 보가드]
유카리, 있어?
[미츠미네 유카리]
아, 넵!
[미츠미네 유카리]
테리 씨. 무슨 일이세요?
[미츠미네 유카리]
(오늘은 점심 지나고 나서부터
샘을 찾으러 가기로 했을 텐데…….)
[미츠미네 유카리]
응?
[테리 보가드]
잠깐 나가자!…
[미츠미네 유카리]
네…?!
[미츠미네 유카리]
우왓! 저, 저기…. 잠깐만요, 테리 씨?!
그렇게 잡아 당기지 마세요!
[테리 보가드]
오옷. 이곳이 소문의 ‘오하라이마치’인가!
팜플렛으로 봤던 대로 사람이 많네!
[미츠미네 유카리]
테, 테리 씨….
[테리 보가드]
응?…앗!!
[테리 보가드]
억지로 잡아 당겨서 미안!
피곤해?
[미츠미네 유카리]
조금은요…. 하지만, 괜찮습니다.
[테리 보가드]
Sorry. 저쪽 벤치에 앉아 쉬자.
[테리 보가드]
오, 바로 옆에 매점도 있네. 마실 것 좀 사올게.
[미츠미네 유카리]
앗. 그건 너무 죄송하잖아요…!
[테리 보가드]
괜찮아, 괜찮아!
[테리 보가드]
Hey, 마담!
뭔가 여자아이한테 딱 좋은 달콤한 드링크 없어?
[미츠미네 유카리]
(우와….
새삼 이렇게 보니 정말로 번잡한 곳이구나.)
[미츠미네 유카리]
(사람들이 잔뜩 있어. 다들 이세 신궁에 참배하러 온 건가?)
[미츠미네 유카리]
(군것질을 하며 돌아다니거나, 물건을 사고 있어.
다들 웃는 얼굴로 즐거워보이네.)
[테리 보가드]
저쪽 가게에서 팔더라.
마실 거지?
[미츠미네 유카리]
(우와, 굉장하다. 안에 과일이 잔뜩 들어있어.
보기에도 예쁘고, 맛있어 보여.)
[미츠미네 유카리]
이, 이래도 되나요?
이렇게 비싸보이는 걸 얻어 먹어도.
[테리 보가드]
말은 그렇지만, 유카리, 벌써부터 눈이 반짝반짝 빛나고 있는걸?
[미츠미네 유카리]
(!? 마, 말도 안 돼…. 표정으로 티가 났어?!)
[테리 보가드]
다행이네.
[미츠미네 유카리]
넵! 감사합니다, 테리 씨…!
[테리 보가드]
괜찮아. 억지로 잡아당긴 것에 대한
사과니까.
[테리 보가드]
맥주야!
[미츠미네 유카리]
역시나….
[테리 보가드]
노 프러블럼!
걱정하지 마. 이 정도 양으론 내 주먹은 둔해지지 않으니까.
[테리 보가드]
가게 마담에 의하면 이 녀석은 이 지방 특산 맥주인 모양이야.
그 말을 들은 이상 마시지 않을 수가 없잖아?
[테리 보가드]
후아~~.
[미츠미네 유카리]
테리 씨…, 왠지 좋은 광고가 되고 계세요.
[테리 보가드]
응? 오, 진짜네.
아까보다 가게가 더 번잡해.
[테리 보가드]
이거, 마담한테 광고비를
받아야겠는걸?
[미츠미네 유카리]
후훗. 그러게요.
[테리 보가드]
좋아! 그럼 이 근처 먹거리들을
잔뜩 먹어가며, 가게 매상에 공헌하기로 할까!
[테리 보가드]
맥주를 마셨더니 안주 거리도 땡겨.
유카리도 같이 먹어 줄거지?!
1시간 뒤.
[테리 보가드]
음~ 배부르게 먹었다~.
[미츠미네 유카리]
굴튀김, 소고기 꼬치. 비엔나, 경단.
[테리 보가드]
유카리는 내 반도 안 먹었잖아?
[미츠미네 유카리]
테리 씨만큼 먹는 건 아무래도 좀….
[테리 보가드]
유카리는 적게 먹는 구나…. …….
[미츠미네 유카리]
(그렇게 말씀하시면서, 도넛도 먹고 계시네?!)
[???]
저기, 실례합니다.
[미츠미네 유카리]
네?
[통행인 여성A]
그 도넛, 어디서 파나요?
[테리 보가드]
응? 아, 이거?
저쪽 모퉁이를 돌아 안쪽으로 들어가면 있어.
[테리 보가드]
엄청 맛있으니까 꼭 먹어봐!
같이 파는 소프트크림도 최고야.
[통행인 여성A]
정말요?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테리 보가드]
그래. 그럼 이만!
[통행인 여성B]
저 도넛, 정말 맛있겠더라~.
[통행인 여성A]
응. 저 사람, 너무 맛있게 먹어.
너무 신경 쓰였어.
[미츠미네 유카리]
후훗….
[테리 보가드]
왜 그래, 유카리?
[미츠미네 유카리]
아뇨. 왠지 정말로 좋은 선전이 되고 있다 싶어서요.
[미츠미네 유카리]
테리 씨는 맛있는 걸 먹을 때
정말 좋은 표정을 지으시거든요.
[테리 보가드]
그런가?
[미츠미네 유카리]
네. 보고 있으면 왠지 모르게 흐뭇해져요.
[테리 보가드]
아! 알겠다! 큐트하단 뜻이지?!
[미츠미네 유카리]
네?! 큐, 큐트요…??
[미츠미네 유카리]
(으음. 뭐, 얼추 맞긴 하나?)
[테리 보가드]
하지만 내가 보기엔 유카리 네 쪽이
훨씬 더 보기 흐뭇한데?
[테리 보가드]
볼이 볼록한 상태로 오물거리던 모습이, 왠지 귀여웠어.
보고 있자니 엄청 큐트 했다구.
[미츠미네 유카리]
우왓….
[미츠미네 유카리]
(머리를 머리를 쓰다듬으셨어….)
[테리 보가드]
여러가지로 일이 성가셔졌지만 말이야.
[미츠미네 유카리]
?
[테리 보가드]
가끔은 이런 식으로 맛난 걸 실컷 먹고,
바보처럼 신을 내며 떠드는 건 좋아.
[테리 보가드]
그런 식으로 한때나마 싸움을 잊는 날도
파이터들에겐 필요하거든.
[미츠미네 유카리]
테리 씨, 정말 고맙습니다.
덕분에 지금 굉장히 즐거워요!
[테리 보가드]
응! 조금이나마 유카리의
기분 전환이 되었다니, 나도 기뻐.
[테리 보가드]
나한테도 좋은 기분 전환이 되었어.
[테리 보가드]
좋아, 그럼 슬슬 여관으로 돌아갈까.
오늘도 힘내서 샘을 찾자!
[미츠미네 유카리]
(기분 전환이라….)
[잡지]
월간 마샬 아츠
특집!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잡지]
지난번 KOF 챔피언, 실추?!
사우스 타운의 히어로, 테리 보가드 추락하다!
[미츠미네 유카리]
(테리 씨, 그 기사 일을 신경 쓰시나…?)
[테리 보가드]
뭐해, 유카리? 두고 간다.
[미츠미네 유카리]
아, 넵! 지금 갈…….
[미츠미네 유카리]
꺄악…! 아!
[미츠미네 유카리]
(크, 큰일났네! 할아버지와 부딪쳤어!)
[미츠미네 유카리]
죄송합니다, 괜찮으세요?!
[할아버지]
오오. 흠. 괜찮다네, 상냥한 처자.
[할아버지]
보다시피, 팔팔하잖은가.
홋홋홋….
[미츠미네 유카리]
다행이네요. 정말 죄송합니다.
[할아버지]
음.. 나는 괜찮으니
얼른 테리한테 가주게.
[미츠미네 유카리]
네. 정말 죄송합니다.
[미츠미네 유카리]
(응?
이 할아버지, 지금 테리 씨의 이름을 부르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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