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가미 이오리]
오오오, 그오오오……!!
[미츠미네 유카리]
(야가미 씨가 폭주하고 있어…?!
마, 막아야해…. 샘에서 그랬듯이, 야가미 씨를….)

[미츠미네 유카리]
야가미 씨! 부탁이에요! 원래대로 돌아와주세요!
[미츠미네 유카리]
(안 되겠어…, 머리가 어질어질해….
하지만, 야가미 씨를 막지 않으면…!)

[야가미 이오리]
우우우우, 쿄오오오오!!!
[미츠미네 유카리]
어, 어째서…?!
야가미 씨! 부탁이에요! 원래대로 돌아와주세요!

[야가미 이오리]
우, 우우…. 여, 자… 네, 놈….
크으으…!!
[미츠미네 유카리]
(조, 조금 원래대로 돌아온 건가? 조금만 더…!)

[니카이도 베니마루]
어이, 무슨 소란이야?!
[쿠사나기 쿄]
야가미…?! 왜 네가 이런 곳에!

[쿠사나기 쿄]
쳇…! 몸통이… 텅 비었다구!
[야가미 이오리]
커억!

[미츠미네 유카리]
쿄 씨! 샘에서 그랬던 것처럼 제가 야가미 씨를 정화하겠습니다!
그러니까…. ——읏!

[니카이도 베니마루]
유카리 짱! 지친 상태니까 무리하진 마.
[쿠사나기 쿄]
이 녀석 상대라면 내가 더 익숙해.
이거나…. 먹어라!!

[야가미 이오리]
크으윽…!
나, 나는…….
[쿠사나기 쿄]
정신 차렸냐, 야가미?
[야가미 이오리]
나는, 또….

[미츠미네 유카리]
하아, 하아…. 야가미 씨, 다행이에요….
[니카이도 베니마루]
유카리 짱이 필사적으로 야가미 널 정화하려 했어.
감사하라구.

[야가미 이오리]
왜냐, 여자….
[미츠미네 유카리]
그거야… 야가미 씨가 걱정 되니까….
하아…, 하아….

[야가미 이오리]
그 때문에 스스로가 피폐해진다해도?
네놈, 죽어도 모른다.



[쿠사나기 쿄]
하…, 말한다고 설 녀석은 아니지.
아~…, 아프다.
[미츠미네 유카리]
쿄 씨…. 다치셨나요…?
금방 소독약이랑 붕대를 갖고 올게요.
[쿠사나기 쿄]
네가 더 힘들어 보이는 구만, 어떻게 번거롭게 하겠냐.
그보다 왜 야가미가 여깄어?
[미츠미네 유카리]
샘에서 제가 야가미 씨의 폭주를 막아준 것에 대해
고맙단 말씀을 하시러 오셨다고….

[쿠사나기 쿄]
헤에, 그 녀석한테도 그런 예의바른 구석이 있었나?

[니카이도 베니마루]
레이디한테 자상한 면모? 야가미한테?
[미츠미네 유카리]
돌아가려 하는데 폭주하셔서….
샘에서처럼 정화해서 막으려고 했지만, 잘 안 됐어요….

[쿠사나기 쿄]
그거야 그렇겠지. 그 녀석을 상대하는 건
그렇게 간단한 게 아니니까 말이야.
[니카이도 베니마루]
오히려 샘에서 그렇게 쉬이 정화한게 기적같을 정도야.
굉장하네, 유카리 짱은.
[미츠미네 유카리]
그런가요…?
저기, 야가미 씨가 폭주하는 원인은 대체 뭘까요?
[미츠미네 유카리]
샘에서 오로치라는 이름을 들었는데….

[쿠사나기 쿄]
앞으로도 같이 행동하는 이상,
너한텐 이야기 해두는 게 좋을지도 모르겠네.
[니카이도 베니마루]
언제 또 야가미가 찾아올 지도 모르니 말이야.

[쿠사나기 쿄]
야가미한테는 오로치의 피라는 게 흐르고 있어.
그 녀석의 폭주는 그 피 때문이야.
[미츠미네 유카리]
오로치라는 건 대체 뭔가요?

[니카이도 베니마루]
뭐라고 해야하나? 지구 그 자체? 그렇게 말하면 될까?
[니카이도 베니마루]
뭐, 나기처럼 세계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힘을
지닌 터무니 없는 녀석이야.

[니카이도 베니마루]
그리고 머나먼 옛날, 인류를 멸망시키려했던 오로치를
쿄와 야가미, 다른 한 가문의 선조들이 힘을 합쳐 봉인했지.
[미츠미네 유카리]
요컨데 쿄 씨와 야가미 씨의 선조님은
오로치와 싸우는 사람이었단 거로군요.
[미츠미네 유카리]
그런데 왜 야가미 씨한테 오로치의 힘이….

[쿠사나기 쿄]
봉인하고 몇 백년 지나고 나서,
야가미의 일족이 오로치의 힘을 탐냈어.
[쿠사나기 쿄]
오로치와 계약을 맺은 야가미의 일족은 오로치의 힘을
쓸 수 있게 되었다고 하지….

[미츠미네 유카리]
그럴 수가…. 하지만 그런 힘에 휘둘리는데,
야가미 씨는 괜찮은 건가요?
▶ 내 빠쥐인생 최고의 미스터리.. 어떻게 단명하는지 알았지? 그걸왜 말하지??
[니카이도 베니마루]
그게―― 폭주 때문인지 아닌진 모르지만,
야가미 가문은 대대로 단명한다고 해.
[미츠미네 유카리]
단명…?!

[니카이도 베니마루]
그 녀석 역시 분명 마찬가지겠지.

[미츠미네 유카리]
야가미 씨가 폭주하는 원인은 알겠습니다.
이야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쿠사나기 쿄]
그래. 어쨌든 그 녀석을 너무 가까이 하지 마.
그 폭주는 평범한 인간이 어찌해볼 수 있는 게 아니야.
[쿠사나기 쿄]
오로치의 피가 폭주하면 군인마저
애 먹을 정도로 위험해진다고.

[미츠미네 유카리]
(쿄 씨를 비롯한 모두는
정말로 엄청난 경험을 해오셨구나….)
[미츠미네 유카리]
(그리고 야가미 씨에게 깃든 오로치의 힘….)
[미츠미네 유카리]
(어떻게든 할 수 없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