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기 봐줬는지 알수있음... 사이드랑 안이어졋기를 빌어야함...
사실 K' 진짜 평생 나기 안봐도됨..


종유동굴 내부. 격투가들은 제압 당하고,
이오리의 앞을 요미가 막아섰다….

[야가미 이오리]
큭…!

[나기]
여기는 요미에게 맡기고 우린 먼저 이동하자.
맞아, 손을 잡아 줄게.
[미츠미네 유카리]
읏……!

[???]
기다, 려……!!

[미츠미네 유카리]
K’ 씨……?!
[맥시마]
(큭…. K'…….)

[나기]
응? 아직도 일어설 수 있는 인간이 있다니.
[나기]
넌 정말 굉장하구나. 바닥 없는 힘을 숨기고 있네.
[나기]
네게 그럴 마음만 있다면
훌륭한 초석이 되었을 지도 모르는데, 유감이야.
[K’]
큭?!
[미츠미네 유카리]
K’ 씨……?!
[나기]
후후후…,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까?


[나기]
완전히 짐승이네…. 아니, 그것도 당연한가?
[나기]
너는 이 세계를 힘으로 지배하고자 만들어진 짐승.
지금은 주인을 잃고 속세로 내던져진, 가련한 실험 동물.
[나기]
너의 그 눈동자…, 나를 보고 있지만
실은… 다른 누군가를 보고 있지?
[맥시마]
!

[K’]
그래, 맞아….
[K’]
나기…, 나는 네놈이 진심으로 질색이야.
[K’]
네놈을 보고 있으면, 싫어도 그 망할 자식이 생각나니까…!
그 모습이, 웃음 소리가, 미소 짓는 그 얼굴이 겹쳐지니까!!

[K’]
너만 나타나지 않았더라면
이 녀석은 아무것도 모른채, 극히 평범한 인간으로서 살 수 있었을 거야….

[K’]
그런 운명을…
네놈이 일그러트리고 말았어!!
[나기]
그렇지 않아.
그녀의 지금까지의 인생이야 말로, 가짜. 한때의 꿈이었던 거야.

[나기]
지금부터가 그녀의 진짜 인생의 시작.
육체라는 이름의 무거운 껍데기를 벗어 던지고, 나와 함께 신이 되는 것.

[나기]
그것이 나의 히메의 본래의 모습이야.

[K’]
그걸 네놈 멋대로 정하지 말라고 하잖아!!!


[요미]
나기 님!
[나기]
움직일 필요 없어, 요미. 나는 괜찮아.
불이 얼굴을 조금 스친 것뿐이니까.
[나기]
너는 그대로,
야가미 이오리한테서 눈을 떼지 마.

[K’]
유카리……. 물러나 있어.
[미츠미네 유카리]
K’ 씨….

[K’]
어이, 나기…. 붙을 거지?
[K’]
네가 말했잖아….
다음에 만났을 땐 정말로 목숨을 걸고 싸우게 될지도 모른다고.
[K’]
좋아…. 붙어 보자고.
[나기]
별수 없네….
잠깐만 놀아줄까나.

[K’]
――――.
[미츠미네 유카리]
(?! K’ 씨의 모습이 사라졌어…?!)


[미츠미네 유카리]
(굉장해. 나기 씨의 뒤를 파고드는 모습, 전혀 보이지 않았어…!)

[나기]
그 수법은 이미 알아. 블랙 아웃이었던가?
[K’]
열심히 연구했군. 그럼 이건 어때?!

[나기]
―――블랙 아웃.
[K’]
?!

[나기]
후후훗. 이쪽이야.
[K’]
흉내나 내고, 진짜 열받는 군.

[나기]
‘모조품’인 네가 그런 소릴 하는 거야?
[K’]
짜증나…. 그런 비아냥은 이쪽의 전매 특허라고!!
[미츠미네 유카리]
K’ 씨……!!

[맥시마]
큭… K'…!

[맥시마]
바보 자식…. 아무리 그래도, 너무 흥분했잖아…!
[미츠미네 유카리]
앗….

[나기]
왜 그래? 조금 전부터 하나도 안 맞는데.
네 힘은 겨우 그 정도였어?

[K’]
끝내기로 하자구…!
[나기]
안 맞아.
[K’]
큭…!!

[나기]
…멋대로 정하지 말라고…?

[나기]
과연 타인에 의해
뒤틀린 운명을 갖게 된 자의 말은 무게가 다르네.

[나기]
너는 그 정도로 그 남자를 증오하고 있었구나….


[K’]
큭?!
[미츠미네 유카리]
꺄악!
[미츠미네 유카리]
놔, 놔주세요!!

[K’]
그 녀석한테 손대지 마!!

[나기]
섣불리 움직이지 말아줄래?
히메한테 화상을 입히고 싶지 않아.

[나기]
후후….

[나기]
널 보고 있자니 굉장히 좋은 생각이 났어.

[나기]
응. 그래.
역시 그게 좋겠다….

[K’]
큭… 무슨 짓을….

[나기]
히메.
[미츠미네 유카리]
뭐죠…?

[나기]
네가 신화 시대의 기억을 되찾아, 내가 바라는 모습이 되면….
[나기]
이 한때의, 꿈에 불과한 현세의 기억은 네게 더 이상 필요없는 게 돼.

[나기]
나는 과거의 너만 있으면 그걸로 충분해.
그러니까, 히메….

[나기]
'미츠미네 유카리'라는 인간이었던 시절의 네 기억을,
전부 깨끗히 지워줄게.

[K’]
!!!!!!

몰모트들이여…….
너희들은 새로운 세계를 만들기 위한 도구에 불과하다….

[K’]
이그니스…!!

[K’]
네놈은…….
[K’]
정말이지 어디까지나, 철저하게, 완벽하리만큼,
그 쓰레기 외도 자식과 똑같아…!!



[K’]
이 녀석한테서, 아무것도… 빼앗아 가지 마…!!!!!

[미츠미네 유카리]
(——!)
[맥시마]
그만둬, K’!!
분노로 이성을 잃어버리지 마! 그게 나기 녀석의…!!


[K’]
커, 흑!!
[미츠미네 유카리]
K’ 씨……!!

[나기]
움직일 수 없겠지? 너한테만큼은 특별히,
조금 전보다 몇 백배는 더 강한 힘을 쏟아붓고 있거든.
[나기]
모처럼 파트너도 충고해 줬는데….
분노로 이성을 잃고, 내게 틈을 보였던 것이 실수였어.

[K’]
커윽…, 망할…….

[나기]
후후, 미안? 왠지 널 보고 있자니…

[나기]
나의 히메한테
뭔가 착각을 하고 있는 것 같지 뭐야?

[K’]
우…….

[나기]
……더는 안 들릴려나…?
[미츠미네 유카리]
K’ 씨!!

[K’]
―――――.
[미츠미네 유카리]
대답해 주세요, K’ 씨!!
[미츠미네 유카리]
K’ 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