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서 와.
[K’]
…….
[맥시마]
다 봤다.
어제 나랑 이야기했던 거, 멋지게 무시해주더군.
[K’]
미안. 깜빡했어.
[맥시마]
거짓말.
[K’]
글쎄.
[맥시마]
말버릇 좀 보게.
대체 어디서 잘못 키운 건지….
뭐, 좋아.
[맥시마]
게으름뱅이인 네가 직접 움직이다니 참 드문 일이지만,
이왕이라면 좀 더 신중하게 움직여주면 좋겠어.
[맥시마]
미츠미네 유카리나, 쿄 일행과 접촉하지 않고 일을 끝내고 싶다고 했잖아.
[K’]
걱정하지 마, 파트너. 앞으로 그 여자한텐 일절 접근하지 않을 테니까.
[K’]
너의 그 거추장스러운 방식이 아니라,
직접 확인해보니 알겠어.
[K’]
미츠미네 유카리는 극히 평범한 인간이다.
우리 같은 무리와는 명백하게 사는 세계가 다른 냄새가 났어.
[K’]
어. 나른해서 죽을 거 같아.
[K’]
악화되면 좋지 않으니 잘래.
저녁은 기름기 넘치는 스테이크로 부탁해.
[맥시마]
보통 내가 사건을 쫓으면,
넌 꼭 실력 행사가 필요한 때에만 나서잖아.
[맥시마]
일부러 미츠미네 유카리를 확인하기 위해 직접 행차해…?
대체 무슨 바람이 든 거지?
[K’]
뭐가 슬퍼서… 그런 평범한 인간을
‘중요 인물’로 마크해야하는 건데.
[맥시마]
하지만, K’. 아직 미츠미네 유카리가
평범한 인간이라고 정해진 건 아니야.
[맥시마]
그녀에게는 그녀 자신조차 모르는 ‘무언가’가 있을 지도 몰라….
[맥시마]
그녀 자신조차 아직…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운명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뿐일지 모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