료 팀 VS 오피셜 팀의 시합이 끝나고 돌아가는 길.
[야부키 신고]
미츠미네 씨, 이제 곧 파랑불이 될 거예요!
[니카이도 베니마루]
여기 교차점은 항상 사람이 많네. 사람들이랑 부딪쳐서 옷이 엉망이 돼.
[야부키 신고]
저쪽에서 사람이 와~하고 건너오는 걸 보면
왠지 피가 끓지 않나요?! 뭔가 시합 같아서!!
[쿠사나기 쿄]
너만 그렇겠지.
자…, 유카리 너도 멍하니 있지 말고 가자.
[미츠미네 유카리]
아, 넵.
[미츠미네 유카리]
(다들 더는 신경쓰지 않는 것처럼 행동하시는 건가?
스쳐지나가는 사람들 모두 싸늘한 눈으로 쳐다 보고 있는데….)
[미츠미네 유카리]
(그 시합을 본 이후로 내내 기분나쁜 느낌이 들어.
마치 누군가가 나를 지켜보고 있는 것만 같은….)
[미츠미네 유카리]
꺄악!
[미츠미네 유카리]
(아차. 안그래도 사람이 많은데, 아래를 보지 말고 제대로 걸어야지.)
[미츠미네 유카리]
(……?)
[미츠미네 유카리]
?!
[쿠사나기 쿄]
잠깐. 유카리는 어디 갔어?
[테리 보가드]
어라…? 정말인걸?! 어디에도 안 보여!
[쿠사나기 쿄]
젠장. 아무도 안 살펴 본 거야?!
[야부키 신고]
아앗! 쿠사나기 씨! 잠깐만요~!! 저도 찾으러 갈게요!
[미츠미네 유카리]
?!
[미츠미네 유카리]
(여긴 어디지?
누가 갑자기 팔을 잡아 당겨서… 정신을 차리고 보니 여기네….)
[미츠미네 유카리]
(쿄 씨랑 다른 분들은 어딨지…?)
[???]
………….
[미츠미네 유카리]
이 사람은…?
[???]
…딱히 어드바이스를 하려는 건 아니지만,
마음에 들지 않으니 한마디 하겠어.
[???]
빈틈투성이야.
쫓기는 몸이라는 자각이 있다면, 좀 더 주위를 살펴보는 게 어때?
[미츠미네 유카리]
읏….
[???]
……. 뭐, 좋아.
[???]
나는 ‘파트너’와 달리 답답한 게 질색이야. 그러니까 당신한테 직접 묻겠어.
[???]
당신, 정체가 대체 뭐지?
[미츠미네 유카리]
……? 무슨 소리시죠?
[???]
질문에 질문으로 답하지 마.
[???]
무슨 뜻인지 모르겠어?
당신이 어디서 온 누구인지 물어보는 거잖아.
[???]
나기라는 남자랑은 무슨 관계지?
놈은 당신을 손에 넣어 무슨 짓을 할 생각이지?
[미츠미네 유카리]
그건 오히려… 제가 알고 싶어요!
[미츠미네 유카리]
(뜨, 뜨거워…?)
[???]
쳇. 정말 성가시군….
[미츠미네 유카리]
(!! 오른손에서 불꽃이…?!)
[미츠미네 유카리]
(이 사람, 쿄 씨와 같은 힘을 지녔어?!)
[???]
…움직이지 마. 가만히 있어.
[???]
움직이면 목숨을 보장할 수 없으니까 말이야.
[???]
그아아악!!
[미츠미네 유카리]
?!
[폭도A]
우우….
[폭도B]
키기기긱….
[???]
이거 봐. 당신 때문에 포위당했잖아.
[???]
사이좋은 6인조인가….
[미츠미네 유카리]
(이 사람들… 전에 날 습격했던 사람들과 상태가 비슷해….)
[미츠미네 유카리]
(어쩌지. 그때는 어찌저찌 살았지만, 이만한 숫자, 이 사람 혼자선 무리야…!)
[폭도A]
그아아아악!!
[???]
나 혼자서 충분해.
[미츠미네 유카리]
(……!!)
[폭도C]
그아아악!!
[폭도A]
컥!
[폭도B]
키익!
[폭도D&E]
큭…!
[미츠미네 유카리]
(강해…!)
[폭도F]
우, 우….
[???]
움직이지 말라고 했잖아!!
[폭도F]
커, 윽….
[미츠미네 유카리]
(전부 쓰러트렸어….)
[???]
——.
[미츠미네 유카리]
(방금… 날 구해준 거야?)
[미츠미네 유카리]
저, 저기. 고맙습니…….
[???]
유카리!!
[미츠미네 유카리]
(쿄 씨의 목소리…!)
[쿠사나기 쿄]
유카리!! 찾아다녔잖아! 이런 데서 대체 뭐하는 거야?!
[쿠사나기 쿄]
잠깐만. 여기 쓰러져 있는 놈들은 또 뭐야?
[미츠미네 유카리]
죄송해요.
교차점을 지나고 있는데 이 사람이….
[미츠미네 유카리]
어…? 없네? 방금 전까지 여기 있었는데.
[쿠사나기 쿄]
뭐야? 누구 있었어?
[쿠사나기 쿄]
…큭!!
[미츠미네 유카리]
쿄 씨…?
[쿠사나기 쿄]
……아, 말 안해도 알겠네.
이 불꽃의 냄새로 알겠어.
[미츠미네 유카리]
혹시 여기 있던 사람이 누군지 아세요?
[쿠사나기 쿄]
…….
[쿠사나기 쿄]
그 녀석은 분명 K’야.
그 녀석, 이번엔 참가하지 않았을 텐데.
[쿠사나기 쿄]
또 파트너랑 같이 뒤에서 은밀히 활동 중인 건가?
[쿠사나기 쿄]
괜찮아? 그 녀석이 거칠게 굴진 않았고?
[미츠미네 유카리]
아, 괜찮아요….
[쿠사나기 쿄]
그럼 다행이고.
베니마루랑 신고도 널 찾고 있으니까, 일단 돌아가자.
[미츠미네 유카리]
(K’…. 생각났다.)
[미츠미네 유카리]
(그 사람, 전에 KOF 개막식 때 만난 사람이야.)
[미츠미네 유카리]
(불꽃….)
[미츠미네 유카리]
(그 사람의 불꽃, 쿄 씨와 닮은 듯 뭔가가 다른 느낌이었어….)
[K’]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