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츠미네 유카리]
(쿄 씨 쪽은 괜찮겠지…?)
[죠 히가시]
이런. 조심해, 유카리 짱.
[미츠미네 유카리]
꺄악…!
고맙습니다. 어두워서 잘 안 보였어요….
[죠 히가시]
아냐, 신경 쓰지 마.
[로버트 가르시아]
너, 지금 살짝 럭키라고 생각했지?
[료 사카자키]
응? 미츠미네가 넘어질 뻔 했는데 어째서 럭키지?
[앤디 보가드]
아…, 왜 파오가 료를 지명했는지 알 거 같군.
[맥시마]
지명이라고 하니, 결국 나기가 미츠미네를 지명한 이유는
그녀가 이자나미의 환생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면 되나?
[K’]
…그러니까 정화능력을 지니고 있는 거겠지.
[미츠미네 유카리]
저기…, 그거 말인데.
정화능력은 나기 씨한테 방해에 불과하잖아요?
[미츠미네 유카리]
그런데 왜 그렇게….
굉장히 소중한 사람을 대하듯이 말하는 걸까요?
[맥시마]
당연히 소중한 사람이지. 원래는 부부였으니까.
[미츠미네 유카리]
그, 그건 그렇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신화잖아요?
[맥시마]
쿄의 능력도 신화 속의 이야기야….
현대에 실존하는 이야기라해도 이상하진 않지.
[미츠미네 유카리]
그, 그렇군요….
[미츠미네 유카리]
(신화 속에서… 이자나기는
이자나미를 데리러 황천의 나라까지 갔었지.)
[미츠미네 유카리]
(하지만 결국… 이자나기는 이자나미를 데리고 돌아오지 못하고…
이자나미는 황천의 나라에 있게 되었지.)
[미츠미네 유카리]
(다시 태어난다면 그때야말로 함께 있고 싶어할 지도 모르겠지만….)
[앤디 보가드]
으음, 공기가 추워졌군. 꽤 깊은 데까지 내려와서 그런가?
[로버트 가르시아]
지옥이라면 업화로 불타고 있을 테니 안 그럴 텐데….
황천의 나라는 또 다르군.
[료 사카자키]
지하라서 기온이 내려간 것뿐이겠지. 미츠미네를 겁주는 말은 하지 마.
[미츠미네 유카리]
(정말로 추워….
방금 전까진 그렇게 안 추웠는데….)
[맥시마]
슬슬 제일 안쪽일 텐데….
[미츠미네 유카리]
저기에 거울이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