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거울을 손에 넣기 위해, 우리는 동굴을 찾았다.
[죠 히가시]
으에~ 기분 나쁜 동굴이야.
[야부키 신고]
내리막길이네요.
정신 차리고 보면 지구의 중심에 도착해 있다거나?
[맥시마]
그렇게 따지면 황천의 나라겠지.
나기 녀석, 자신을 이자나기라고 했어.
[파오]
황천의 나라라면 지옥 같은 거야?
[맥시마]
지옥이 아니라 죽은 자들의 나라다.
죽은 자들이 전부 가는 곳이지만, 지옥과는 달라.
[K’]
…….
[파오]
흐응, 그렇구나.
[미츠미네 유카리]
(죽은 자들이 전부 가는 장소….
어쩌면 나기 씨는, 모두를….)
[미츠미네 유카리]
(아냐, 아냐. 이상한 생각하지 말자.)
[미츠미네 유카리]
(3번째 거울을 손에 넣어, 세계를 원래 모습으로 되돌린다.
지금은 그것만을 생각하자.)
[빌리 칸]
길이 질퍽거려.
참나. 진흙이 튀면 어쩔려고….
[니카이도 베니마루]
진흙 투성이가 된 신발도 그다지 아름답다곤 할 수 없네.
[료 사카자키]
너희들…, 달리 신경 써야 할 곳은 없는 거냐?
[로버트 가르시아]
진정해. 여차할 땐 문제없을 거야.
[파오]
벌써부터 그 여차할 때가 온 거 같아…. 유카리 누나, 쿄 씨. 뭔가 느껴지지 않아?
[미츠미네 유카리]
응…?
[쿠사나기 쿄]
저 흙인형, 이쪽을 보고 있군.….
[미츠미네 유카리]
듣고 보니….
아, 저쪽의 말 모양에서 안개가….
[야부키 신고]
응? 저거 뭔가 역사 교과서에 실려 있을 거 같아요. 우왓! 움직였다!
[K’]
저 녀석들, 짜증나게 구는군.
[맥시마]
호오, 흙인형에 의사를 불어넣은 건가. 과연 자칭 신이야.
[빌리 칸]
감탄할 상황이야?!
[죠 히가시]
좋아, 허리케인 어퍼로 산산조각 내주지!!
[테리 보가드]
그건 그렇고 숫자가 너무 많군. 여기에 붙잡혀 있을 여유는 없는데.
[쿠사나기 쿄]
우리는 여기서 저 녀석들을 붙잡고 있을게. 유카리, 넌 먼저 가.
[맥시마]
길 안내는 내가 하지. 자, 파트너. 너도 가자.
[K’]
알겠어….
[로버트 가르시아]
가끔은
유카리 옆에 있어도 괜찮겠지~.
[죠 히가시]
앗, 그럼 나도 낄래.
[파오]
료 씨도 유카리 누나 옆에 있어줘. 나는 쿄 씨를 도울게.
[료 사카자키]
좋아, 알겠다. 무리하진 마라, 미츠미네.
[앤디 보가드]
이걸로 딱 절반인가…. 그럼 가자, 미츠미네 양.
[미츠미네 유카리]
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