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츠미네 유카리]
(야마자키 씨가 말했던 신의 거울….
그 이야기가 사실이라면 나기 씨를 막을 수 있어….)
[맥시마]
거울의 사용법에 대해선 아직 단정할 수 없으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 건 틀림없어.
[맥시마]
옛부터 거울은 신물로 취급받아 왔지.
아무 이유 없이 나기 일행이 집착하진 않을 거야.
[맥시마]
거울 건은 야마자키 치고는 너무 정직할 정도다.
수상하긴 하지만, 가볼 가치는 있겠지.
[K’]
성가시긴 하지만.
[쿠사나기 쿄]
어이, 맥시마.
[쿠사나기 쿄]
다른 정보, 더 갖고 있지?
일단 전부 토해봐 봐. 뒤는 이쪽이 조사할 테니.
[맥시마]
하지만… 확정 되지 않은 정보는 가르쳐 줄 수 없어.
이 이상 보여줄만한 게 아니야.
[쿠사나기 쿄]
모르겠으니까 조사하겠다잖아.
그러면 괜히 두 번씩 수고할 필요도 없고.
[앤디 보가드]
나도 쿄의 말에 찬성이야.
효율을 위해서라도 정보는 공개해야 해.
[맥시마]
확신이 있는 것은 가르줬잖아. 그럼 된 거 아닌가?
[쿠사나기 쿄]
그럼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잖아.
[맥시마]
불분명한 정보가 늘어 봤자 소용 없어.
이쪽 의견은 이걸로 끝이다.
[쿠사나기 쿄]
…….
[맥시마]
…….
[앤디 보가드]
…….
[미츠미네 유카리]
(어, 어쩌지….. 효율을 위해서란 것도,
불분명한 정보는 가르쳐줄 수 없다는 마음도 알겠는데….)
[빌리 칸]
어이, 너희들. 적당히 좀 해.
이 녀석들이 갖고 있는 정보야 뻔하다고.
[빌리 칸]
그런 걸 믿고 우왕좌왕할 바엔 실제로 찾아보는 게 더 빨라.
[빌리 칸]
시시한 주도권 싸움할 시간 없잖아.
얼른 가자. 거울이 있는 곳으로.
[죠 히가시]
맞아….
그러자.
[테리 보가드]
일단 장소는 알았으니까, 가보면 뭔가 더 알게 될지 몰라,
[로버트 가르시아]
그건 그렇고… 거울이라….
거울을 서로 나란히 세워두면 악마가 나온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파오]
그건 서양의 전승이잖아? 일본은 또 다르지 않을까?
[로버트 가르시아]
그런가? 어느 나라든 비슷한 건 있지 않나?
[야부키 신고]
갔는데 무서운 사람이 있고 그런 건 아니죠? 걱정이에요….
[료 사카자키]
그러니까 다 같이 갈 거다. 이제 간단히 쓰러지진 않아.
[파오]
힘낼 수 밖에 없지. 유카리 누나, 괜찮아?
[미츠미네 유카리]
응…, 괜찮아.
[니카이도 베니마루]
몸이 안 좋으면 언제든 말해줘. 내가 자상히 돌봐줄게.
[미츠미네 유카리]
감사합니다. 하지만 걱정마세요….
[빌리 칸]
뭐? 딱히 네 편을 든 게 아니야.
그 녀석들 말하는 게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뿐.
[맥시마]
그건…….
[빌리 칸]
난 명령 받는 게 딱 질색이거든. 그것뿐이야.
[빌리 칸]
그리고 네가 가진 정보…
시시한 정보라고 생각하지도 않아.
[빌리 칸]
뭐…, 그런 이야긴 아무래도 좋나. 됐으니까 가자.
[맥시마]
그래.
[K’]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