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본격 구리구리한 게임 번역(3)
* 키요하루 루트 공통 루트입니다.
[츠유하] 다같이 시끌벅적 즐거웠겠다.
축제는 어떤 느낌이였어?
[키요하루] 노점들이 작년보다 훨 많았어!
우리들 매년 사격에서 제일 많이 실수한 녀석이
매년 밥 값 내기로 하고 있는데~.
[키요하루] 올해는 소우시가 별나게 왕창 실수해서, 참패.
그랬더니 료타가 소우시의 원수는 내가 갚는다! 면서
의욕 분발했었는데.
[키요하루] 그 녀석, 사격 재능은 전혀 없으니까 완패.
결국엔 손으로 코르크를 던지기 시작하더니……
[츠유하] 손으로 던져도 돼?
[키요하루] 될 리 없잖아. 완전 금지지~.
[키요하루] 혼날 줄 알았는데, 노점상 아저씨.
단골이라면서 서비스 해준다고 료타가 맞춘 인형,
결국 선물로 줬어.
[키요하루] 그걸 보고 초등학생이 흉내내기 시작해서,
완전 엉망진창이였어.
[츠유하] 그건 엄청난 무법지대네…….
사격 대회의 승자는 결국 누구였어?
[키요하루] 나!라고 말하고 싶지만
작년에 이어, 치 짱의 단독 승.
밤바람을 쬐면서, 키요하루와 나란히 걷는다.
즐거워 보이는 축제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자신도 함께 있었던 것같은 착각에 빠진다.
[키요하루] 츠유하는 축제 같은데 안가?
[츠유하] 별로 가본 적 없어.
사람이 많은 장소같은데가, 좀 거북해서…….
[츠유하] 하지만…….
만약 또 축제가 있으면, 다음엔 같이 가 보고 싶어.
[키요하루] 오케이, 오케이. 맡겨둬!
담엔 꼭 데리러 가줄게.
[츠유하] 응. 기대하고 있을게.
[키요하루] 그때까지 실력을 갈고 닦아서,
우승하는 모습, 꼭 보여 줄게.
[츠유하] 사격 연습이란게, 가능해?
[키요하루] 우리 큰아버지가 말야, 글 같 은걸 쓰고 있는데.
자료로 그 비슷한 걸 갖고 있어. 그걸 빌려 오게.
키요하루의, 큰아버지……?
뭔가, 소설가라고 하는 명함을 지닌 사람과
친척이라는게 조금 의외였다.
그렇게, 생각하면… 조금 실례인걸까?
[키요하루] 아. 왠지 네가 무슨 생각하는지 알겠다.
왠지 이미지랑 안 맞는다고 생각했지?
[츠유하] 솔직하게……, 응….
[키요하루] 하핫, 뭐. 그렇지~.
[키요하루] 글을 쓴다곤 해도, 평범한 소설이 아니라
뭐랄까…, 여행기…?
그런걸 쓰고 있어.
[키요하루] 늘상 많은 나라를 여행하면서
거기서 얻은 체험이나 그 나라 전통같은걸 써.
꽤나 마니악한 그런 느낌.
[키요하루] 하지만 소우시가 그걸 꽤나 맘에 들어해서.
새 책이 나오면 항상 그 녀석한테 주고 있어.
[츠유하] 그렇구나…….
하지만, 여행을 하고 있다니 멋지네.
많은 나라의 문화를 접할 수 있다니, 부럽다.
[키요하루] 그치? 동감이야, 나도.
나도 어린 시절엔 한 번이지만 따라가 본 적이 있었는데.
[키요하루] 뭐어, 도무지 살아도 산 기분이 아니였어.
갑자기 행선지가 변경되지. 이상한 사람을 따라갔다 위험한 꼴을 당하지.
[츠유하] 하지만…, 큰아버지를 존경하지?
그런 얼굴, 하고 있는 걸.
[키요하루] 뭐어, 그렇지!
사나이라는 건 말이지, 그런 부분이 있잖아.
[키요하루] 무계획적일지도 모르겠지만,
꿈을 뒤쫓는 그 모습 말야, 역시 동경하게 돼.
그렇게 말하며 기쁘게 웃는 키요하루는
역시 반짝반짝 빛나는 웃음을 띄우고 있다.
조금 단순하리만큼 솔직해서,
헛도는 일도 많지만,
그럼에도 만사 그 다움을 지니고 있어서,
나는…….
소극적인건 아니지만…,
멈춰서고 마는 일이 잦으니까.
그와 이야기 하고 있을 때나,
그가 웃는 얼굴을 지어줄 때….
기쁘긴 하지만, 어딘지 가슴이 꼬옥 죄여든다.
이런 식으로 환한 웃음을 보여주면,
자신이 굉장히 겁쟁이처럼 느껴져서.
한 번 따스한 존재를 알아 버리면,
그것이 자신의 곁을 떠나가는 것이 무서워 진다.
쓸쓸하다고, 느끼고 만다.
[츠유하] ………………….
[키요하루] 츠유하……?
[츠유하] 언젠가……, 갈 수 있으면 좋겠다.
[키요하루] 응! 그때는 너도 같이 가자!
[츠유하] 나도……?
[키요하루] 괜찮대두~~!
큰아버지만큼 무계획적이진 않을 거야, 나.
같이 갈 곳을 정한 다음, 잔뜩 둘러 보고 오자.
[츠유하] ………………….
당연하다는 듯, 미래를 약속하는 키요하루에게
무심코 말이 막히고 만다.
이 자리에서만 하는 이야기란건 알고 있지만,
그래도……….
[츠유하] 키요하루가…, 기억하고 있어 준다면…….
난 언제든 같이 갈게.
[키요하루] 넘해~~.
내 기억력, 그렇게나 나쁘다고 생각하는 거야?
[츠유하] 후훗……. 미안.
기대하고 있을게.
[키요하루] 오웃!
[츠유하] 여기면 괜찮아.
바래다 줘서 고마워.
[키요하루] 오옷!
그럼, 담에 봐!
축제 약속도, 여행 얘기도, 절대 잊지마!!
[츠유하] 응…. 괜찮아. 확실하게 기억하고 있을게.
선물, 고마워.
왔을 때와 마찬가지로,
키요하루는 크게 손을 흔들며 돌아 갔다.
두 손에 품은 그의 선물에, 기쁨이 번진다.
[츠유하] 약속이라…….
마음이 따끈 따끈하다.
손에 쥔, 짐을 꼭 끌어 안고서,
나는 맨션으로 들어갔다.
▶ 다음으로 - 9월 21일 (키요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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