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ain/TheRAYS]
12장-14화

[밀리나]
……저기, 카랴.
여기, 성인데?
정말로 여기 필의 마경(魔鏡)이 있어?
[카랴]
있고말고요!
아마도…….
[밀리나]
필이 여기 와 있단 의미일까…?

[카랴]
밀리나 님.
왠지 필 님을 만나고 싶지 않은 느낌이시네요?
[체스터]
응? 소꿉친구라며?
[밀리나]
응. 익스랑 달리 애를 덜 먹이고, 성실하고 좋은 아이야.
엄청 귀엽고.

[체스터]
귀여…워……? 그런가?
마크한테 들은 이야기랑은 엄청 다른걸.
[카랴]
호에?
뭐가 다른데요?

[체스터]
으으음… 뭐랄까.
연구를 좋아하는 편집광에 친구도 안 만들고 연구실에 틀어박혀 있다고 했어.
[체스터]
나도 직접 만난 적은 없으니까 사실 여부는 모르겠지만.
[밀리나]
……그렇구나.

[???]
그건 누구 이야기인가요?
[체스터]
팬텀?!
[밀리나]
?!

[카랴]
하와와와?!
미, 밀리나 님! 큰일이에요!
저, 저 녀석의 마경이 필 님의 마경인데――

[게피온]
비쿠에?!
거기서 뭘 하고 있지?!
[체스터]
뭐…… 뭐라고??

[팬텀?]
어라, 이거 게피온 님.
오래간만에 뵙습니다.

[팬텀?]
국황 폐하께서 제103대 비쿠에를 부르셨다고 하셔서, 병을 무릅쓰고 등성했습니다.
[게피온]
――그럼 바로 폐하를 찾아뵙도록 해라.
[팬텀?]
그럼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팬텀?]
체스터, 밀리나. 그리고 작은 거울정령.
이야기는 다음 기회로 하지요.
실례하겠습니다.
[밀리나]
……….

[체스터]
어이, 게피온이랬지?
당신, 저 녀석의 정체를 알고 있나?!

[게피온]
정체? 저 자는 우리나라의 경사(鏡士)의 최고봉인 비쿠에…,
필립 비쿠에 레스톤이다.
[체스터]
저 녀석은 구세군의 간부 팬텀이야!

[게피온]
구세군이라고?!
[게피온]
――그런가. 그 필이 구세군인가….

[밀리나]
――게피온 님.
그 【꿈】은 진실인가요?
[체스터]
밀리나?
무슨 이야기야?
[게피온]
……꿈의 기억이 거기까지 진행되었나?
그럼 새삼 물을 필요도 없지 않나?
전부 진실이다.

[카랴]
밀리나 님……?

[밀리나]
――알겠습니다. 더는 망설이지 않겠습니다.
고민하지 않겠습니다. 괴로워하지 않겠습니다.
저는―― 이번에야말로 익스를 지키겠습니다.
[게피온]
……바로 그거다.

[익스]
밀리나.
마크를 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어.
카논노랑 다시 한 번 구세군의 거점으로 향하는 중이야.
[밀리나]
이쪽도 보고하고 싶은 게 있어.
거점에서 합류하자.

[밀리나]
게피온 님.
그럼 저희는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게피온]
――잠깐.
돌아가서 익스에게 전해다오.
나도 폐하도 모든 것을 이야기할 준비가 되었다고.

[밀리나]
!
[밀리나]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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