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ain/TheRAYS]
12장-11화

[카랴]
그때의 경진(鏡震)에 영향을 받진 않은 거 같네요.
[카논노 E]
이 장소에 뭔가 의미가 있어서 온 거지?
[밀리나]
경사(鏡士)의 마경은 보통 이 신전에서 만들어져.
필의 마경도 분명 여기서 만들어졌을 거야.

[밀리나]
그러니까 여기서 필의 마경(魔鏡)의 흔적을 발견해,
그걸 더듬어 갈 거야.
[카논노 E]
마경(魔鏡)의 흔적….
어떤 걸까?

[밀리나]
인간에겐 보이지 않아.
거울정령만이 볼 수 있는 무지갯빛이야.
[익스]
거울정령밖에 못 보는 거야?!
그럼 나는…….

[카논노 E]
익스도 거울정령을 부르는 건?
[익스]
뭐?!
[카논노 E]
응? 왜 놀라?
익스한테도 거울정령이 있잖아?

[익스]
아니, 난… 경사(鏡士)로서 정식 훈련을 안 받아서…….
[카논노 E]
하지만 익스는 열쇠를 구현화(具現化)할 정도잖아.
그만한 게 가능하다면 거울정령도 부를 수 있지 않을까?
[익스]
나 같은 게――
[익스]
……….

[밀리나]
익스.
혹시라도 익스가 거울정령을 부르고 싶다면 나도 도울게.
[카논노 E]
익스의 힘은 굉장히 강해.
필도 익스는 굉장한 재능을 가졌다며 칭찬했어.
분명 가능할 거야!

[익스]
……내내 도망치고 있을 수만은 없겠네.
해볼게. 가르쳐 줘, 밀리나.

[익스]
아니마를 느껴라.
내 안에 있는 또 하나의 자신을.
내 마음의 거울――
[익스]
현세에 모습을 보여라!
거울정령 코키스!


[코키스]
이야호~~!!
이제 겨우 내가 활약할 차례인 건가!
고마워, 마스터!

[카논노 E]
괴, 굉장하다! 굉장해, 익스!
거울정령이야!
[익스]
나의 거울정령…….
코키스……?

[코키스]
응, 마스터!
[익스]
마, 마스터…?
[밀리나]
후훗.
거울정령의 성격은 사람마다 제각각이야.

[밀리나]
자신의 이상, 억압된 감정 같은 것들이 거울정령의 성격을 구성해.
마음의 반신이지.
[익스]
내 마음의 반신…….

[카랴]
으으음, 카랴의 후배 탄생이네요!
[코키스]
엽쓰~!
잘 부탁해, 카랴 선배!
[익스]
이게 내 마음의 반신이라고 생각하니 좀 복잡한 기분이….

[밀리나]
후후후, 귀엽지 않아?
그럼 둘 다, 필의 마경의 흔적을 찾아 줄래?
[밀리나]
두 사람은 우리 마음에서 태어난 거울정령이니까
우리 기억 속에 있는 “필의 마경”을 알고 있을 거야.
그걸 추적해 줘.
[두 사람]
넵!

[카논노 E]
잠깐만!
마물의 기척이 느껴져.

[밀리나]
그럴 수가…….
이곳은 신성한 장소일 텐데.
[익스]
지진 때문에 환경이 달라진 걸지도.
코키스, 카랴.
두 사람은 필의 마경의 흔적을 찾는 데 집중해 줘.
[익스]
우리는 마물을 무찌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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