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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장-7화

정적에 휩싸인 방.
거기엔 정신을 잃고 축 드러누운 경사(鏡士) 소녀.
그리고 구세군의 지시로 그녀를 감시하게 된 리온 매그너스의 모습이 있었다—

[샤르티에]
설마 스턴 씨와 딤로스까지 구현화(具現化)될 줄은 생각도 못했네요.

[리온]
샤를…… 너까지 끌여들여서 미안하다.
[샤르티에]
무슨 소리세요.
도련님은 제 마스터입니다.
어디든 함께하겠습니다.
[샤르티에]
설령 스턴 씨와 적대하게 된다 하더라도.

[리온]
하지만 우스운 상황이군.
이번엔 구세군에 들어가 이렇게 여자를 감시하고 있는 처지다.
[밀리나]
…………….
[리온]
이래서는 그때와 변한게 전혀 없어…….

[샤르티에]
그렇지 않아요.
반드시 호기가 올 겁니다.
[샤르티에]
그리고 이 세계에서도 저희는 함께잖습니까.
[샤르티에]
저희 둘이서 힘을 합치면 불가능한 일은 없습니다.
그렇죠, 도련님?
[리온]
…그래, 맞아.
그리고… 이번에야말로 구하자.
[샤르티에]
넵! 바로 그겁니다!
[리온]
샤를…….
고맙다.

[샤르티에]
아뇨, 아뇨.
도련님이 기운을 차려서 다행이에요.

[샤르티에]
그건 그렇고 그녀… 밀리나 양이랬나요?
나쁜 사람으론 안 보이네요.
[샤르티에]
구세군 녀석들의 말로는 이 세계를 멸망시키려는 경사(鏡士)의 하나랬는데.
[리온]
누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바 아니지.
믿을 수 있는 건 자신뿐이다.
[샤르티에]
그건… 그렇지만….

[밀리나]
윽…… 여기는…….
[샤르티에]
앗, 깨어난 거 같네요.
[리온]
……….
[밀리나]
……당신은 리온 씨?
어째서 여기에…….
[리온]
네가 멋대로 행동하지 못하게 감시 중이다.

[밀리나]
그게 아니야.
왜 구세군과 같이 있는지 묻는 거야.
[리온]
너와는 상관없는 일이다.
입 다물어라.

[밀리나]
스턴 씨도 루티도 당신을 걱정하고 있었어.
[리온]
못 들었나?
입 다물라고 했다.
[밀리나]
그리고 스턴 씨는 말했어.
리온 씨는 동료라고. 친구라고.
구세군에게 협력할 사람이 아니라고.

[리온]
입 다물라고 했다!
[밀리나]
……….

[밀리나]
뭔가 사정이 있는 거지?
[리온]
남 걱정 말고 우선 자기 걱정부터 하지 그래.
[밀리나]
아니.
나는 아무런 걱정도 불안도 없어.
[밀리나]
지금 익스가 필사적으로 날 구하려 하고 있을 테니까.

[리온]
도움을 기다리기만 하면 되는 녀석은 과연 태평하군.
[밀리나]
그런 입장의 사람이 태평할 리 없단 건, 당신도 알잖아?
[리온]
……….
[밀리나]
익스와 나는 함께 싸우고, 애쓰기로 했어.
그리고 지금 익스는 싸우고 있어.

[밀리나]
그러니까 나는 굴하지 않아.
나도 열심히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생각 중이야.
[밀리나]
저기, 리온 씨.
당신은 누굴 구하려 하는 거야?
[리온]
……네놈.
조금 전의 이야기, 듣고 있었나?
[샤르티에]
혹시 제 목소리도 들렸습니까?

[밀리나]
응. 들렸어.
소디언, 샤르티에 씨지?
[샤르티에]
세상에!!
설마 정말로 들렸다니——
[리온]
샤를!
[샤르티에]
앗…… 죄, 죄송합니다…….
[리온]
네놈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나랑은 상관없어.
[리온]
여기서 놓아줄 생각도 없다.
얌전히 굴어.

[밀리나]
리온 씨의 각오는 알겠어.
소중한 동료와 적이 되어가면서까지 구하고 싶은 사람이 있는 거지?
[밀리나]
하지만 정말로 우리는 적대해야 할 필요가 있어?
협력할 순 없을까?
[밀리나]
사정만이라도 이야기 해주지 않을래?

[리온]
……적한테 할 말은 없다.
[샤르티에]
도련님….

[마크]
하핫. 잠시 못 본 사이에 꽤 친해졌는걸.

[밀리나]
마크!
[마크]
나는 상관없어.
가고 싶으면 언제든 가.
[리온]
네놈……!
잘도 뻔뻔하게……!

[리온]
마리안은 어디에 있지?!
[밀리나]
(……마리안 씨?!)

[마크]
워, 워, 진정해.
그 메이드라면 지금 우리가 맡고 있으니까.
미안하지만 어디에 있는진 말해줄 수 없지만.
[밀리나]
리온 씨……!
마리안 씨가 인질로 잡혀있는 거구나!
[밀리나]
마크!
왜 그런 잔인한 짓을 해?!

[마크]
……하핫! 소문대로의 여자야.
왜 잔인한 짓을 하냐고?
[마크]
굳이 말하자면 잔인한 짓이 효과적이라서?
[밀리나]
잔인한 짓이란 건 알고 있는 거구나?
그러면——

[마크]
이봐, 너.
그 여자를 그 장소로 끌고 가라.
[구세군 병사]
알겠습니다!

[???]
——잠깐.
[???]
육체 노동은 내 일이 아니지만, 당신에게 그 여자는 안 어울립니다.
제가 에스코트 하지요.

[마크]
……팬텀?!
[팬텀]
자, 갈까요.
아름다운 밀리나 님.
[밀리나]
큭……!
[리온]
……….

[팬텀]
……리온, 당신은 이렇게 생각하고 계시군요.
[팬텀]
「이 녀석은 그녀가 있는 곳을 알고 있다.
이 녀석을 협박하면 단서를 잡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팬텀]
당신 생각이 맞습니다.
저는 그녀가 어디 있는지 알고 있습니다.

[리온]
호오.
그걸 내게 말하나?
[마크]
하아… 쓸데없는 소리를…….
[팬텀]
하지만 당신이라면 제가 어떤 인간인지도 알고 있지요?
후후… 제 입은 무겁습니다.
[팬텀]
네…. 그녀를 구하기 위해서라도 지금은 구세군을 따를 수밖에 없지요.
그것이 그녀를 구하는 유일한 길입니다.

[팬텀]
현명한 당신이라면 이해하고 있을 텐데요?
[리온]
말이 많은 녀석이로군.
그럼 그 무겁다는 입, 시험해봐도 되나?
[리온]
네놈이 없어져도 캐낼 수단은 얼마든지 있어.

[마크]
그만둬. 시간 낭비야.
당신도 베이기 전에 냉큼 가.
[팬텀]
아하하하. 무서워라, 무서워.
그럼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마크]
그럼——
너한테 부탁하고 싶은 일이 생겼다.
[리온]
언제까지 이딴 장난질에 놀아나게 할 셈이냐.
얼른 마리안을 해방해.
[마크]
다음으로 끝이야. 그러면 놓아주지.
약속할게.

[리온]
거짓말이라면 그 목숨으로 속죄해라.
[마크]
남자는 두 말 하지 않아.
자세히 설명할 테니까
따라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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