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ain/TheRAYS]
2장-6화

[광마(光魔)]
우우…… 우우우우우……!!

[익스]
큭…….

[소피]
이쪽은 전부 쓰러트렸어!
[밀리나]
익스!!
이 적이 마지막이야!

[익스]
으, 응!
이쪽은 맡겨 줘!
이 녀석은… 내가……!

[익스]
윽?! 이럴 수가!
검이 튕겨서…….

[밀리나]
위험해, 익스!
[소피]
하아아압!

[소피]
끈질겨!
[익스]
……소피?!

[밀리나]
소피!
일단 물러서!

[소피]
괜찮아! 이걸로 끝!

[익스]
……과, 과연.
[밀리나]
응…….
지금 거, 눈에 보이지 않았어.

[소피]
둘 다 괜찮아?

[익스]
응……. 소피 덕분에.
덕분에 살았어, 고마워.
[밀리나]
소피야말로 다친 데 없어?

[밀리나]
응… 방금 그건 나도 순간 간담이 서늘했어.
익스뿐만이 아니라 소피한테도.
물론 소피가 강한 걸 알고 있지만.
[소피]
밀리나?

[익스]
……소피는 굉장해.
[소피]
내가?

[익스]
나, 머리로는 뛰쳐나가고 싶었는데
몸이 좀처럼 받쳐주지 않았거든.
그러니까 해야할 일이 있으면 곧장 달려나가는 소피가 부러워.
[익스]
소피처럼 하고 싶다고 생각하는데 내 감정에 휘둘리고 말아.
초조함이나 불안 공포… 그러한 갖가지 기분에.

[소피]
미안.
나 그런 거 잘 몰라.
[익스]
뭐?

[소피]
아마 내가 프로토스1라서 그럴 거야.
람다를 없애기 위해 태어난 전투용 휴머노이드라서.

[밀리나]
자, 잠깐만!
람다가 뭔지 잘 모르겠지만
소피가…… 전투용 휴머노이드라니….
[익스]
거짓말… 이지?
그거, 소피가… 병기라는 의미로밖에 안 들리는데….

[소피]
응.
자신의 목숨과 맞바꿔 람다를 없애는 게 내 사명이야.
[밀리나]
무슨… 그건 잔혹하잖아….
너무해….

[익스]
그러니까 소피는 싸울 때도…….
[익스]
미안!
소피의 사정도 모르면서
부럽다고 하고!
[익스]
미안… 정말 미안!
소피!

[소피]
괜찮아.
잘 알고 있으니까.
두 사람도 아스벨이랑 같아.
나를 나로 봐주고 있어.
[밀리나]
물론이야!
설령 무슨 일이 있어도
소피가 귀여운 여자아이란 사실은 틀림없는걸.

[카랴]
게살 달걀부침이나 클로소피를 좋아하는 등,
의외로 평범한걸요.
익스 님이 훨씬 더 이상해요.
[익스]
그건 소피한테도
나한테도 실례잖아.
뭐, 그건 일단 넘어가고——

[익스]
우리한테 소피는 소피야.
지금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래.
[소피]
응.

[카랴]
자아!
서로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인연도 깊어졌으니!
출발하죠!

[소피]
잠깐만.

[익스]
무슨 일이야?
[소피]
익스.
나랑 싸워 봐.

[익스]
어…? 소피랑?
[소피]
지금이라면 뭔가를 전할 수 있을 거 같아.
하지만 나, 설명을 잘 못 해서….
이게 지금의 내가 할 수 있는, 제일 가는 방법.

[익스]
소피…….

[익스]
…알겠어!
그럼 잘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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