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in/TheRAYS]2장-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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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n/TheRAYS]

2장-5화

 

 

[익스]
가도 가도 눈천지네…….

 

[밀리나]
소피, 춥지 않아?

 

 

[소피]
난 괜찮아.

[카랴]
조금 전의 게살 달걀부침 덕분인가
소피 님은 활력이 넘치시는 것 같네요.

 

[소피]
응.
굉장히 맛있었어.

 

[밀리나]
고마워. 네가 기뻐해주니까 나도 기뻐.
또 먹고 싶을 때 말해줘.

[소피]
그럼 다음에도 게살 달걀부침이 좋아.

 

[익스]
다음에도 게살 달걀부침?!
그건 너무 영양이 편중되는 게 아닌지….
아니, 하지만 게살 달걀부침이 소피의 강함의 비결일지도….

[익스]
그렇다면… 좋아!
나도 소피를 본받아
게살 달걀부침을 마구마구 먹어치우겠어!

 

[카랴]
거기를 본받는 건가요?!
그냥 좋아하는 음식일 거라고요!

[소피]
하지만…… 똑같은 음식만 먹으면 쉐리아한테 혼나.
그러니 밀리나한테 맡길게.

 

[밀리나]
소피…… 정말 어쩜 이렇게 착할까.
응, 나한테 맡겨줘!
나, 게살 달걀부침도 영양 밸런스도 양립할 수 있도록 노력해볼게.

[익스]
하지만 지금은 요리보다
설원을 넘는 걸 우선하자.

 

[익스]
설원은 같은 풍경이 계속 이어지기 때문에 길을 잃기 쉬운데다
추위, 열악한 바닥 환경 때문에 체력 소모가 심해.
다들 방심하지 마.

[소피]
알겠어.

 

[밀리나]
카랴.
광마(光魔)의 거울의 반응은?

[카랴]
제대로 접근하고 있어요.
방향은 틀림없을 거예요.

 

[소피]
그럼… 【마음이 편안해지는 곳】에도….
고마워, 카랴.

[카랴]
에헤헷.
소피 님한테 칭찬받았네요.

 

[익스]
……분명 강한 광마(光魔)와 또 싸우게 될 거야.
작전을 구상하고 무기를 손질하는 등,
단단히 준비해두자.

[익스]
소피를 만났을 때처럼
또 강한 적과 정면승부를 해야 한다면…….

 

[밀리나]
……익스.

[카랴]
으음?! 이 느낌은?!

 

 

[소피]
! 다들 조심해!

[밀리나]
눈 속에 숨어 있었던 거구나.
어쩌지, 익스?!

 

[익스]
젠장, 포위 당했어…?!
이렇게 불리한 상황에 처했을 때는
진형을 흐트러뜨리지 않고 방어에 충실히——

[광마(光魔)]
우우… 그르르르….

 

 

[카랴]
잠깐!!
뒤에서 오고 있어요!

 

[익스]
뭐?!

[소피]
하압!!!

 

 

[밀리나]
소피! 고마워!

[소피]
내가 광마를 유인할게.

 

[익스]
하지만 그래선….

[소피]
괜찮아.
이 정도는 별거 아니야.

 

[카랴]
소피 님!
아직 그 외에도…….

[소피]
하아압!

 

[카랴]
앗, 걱정할 필요가 없었네요!
게살 달걀부침으로 충전한 소피 님은 무적이에요!

[익스]
……과연 소피.
나도 발을 빼고 있을 때가 아니지.
대체 뭐하는 거람, 나….

 

[밀리나]
익스?

[익스]
밀리나… 원호 부탁해!
한 마리 한 마리 씩 상대하면 우리도 충분히 이길 수 있어!
침착하게, 확실하게 쓰러뜨리자!

 

 

[밀리나]
응, 알겠어!

[익스]
좋아, 우리도 소피를 따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