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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킷-지니어스]잠든 얼굴의 추억

등장인물 : 지니어스, 리필, 로이드, 콜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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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어스]
쿠울… 음냐, 음냐….
쿠울….


[리필]
후훗….


[지니어스]
음……… 으음…? ……어, 어라?!
나 대체 언제 잠들었어?!

[리필]
1시간 정도 전부터?
정확히 잰 건 아니지만.

 

 


[지니어스]
그렇게나!? 누나도 참!
보고 있지만 말고 깨워주지!
남 앞에서 졸다니 부끄러워….

[리필]
미안. 왠지 깨우기 그렇더라.
옛날 생각이 나서.

[지니어스]
옛날…?
나, 졸았던 기억 없는데.
설마 로이드랑 착각한 거 아니야?

 


[리필]
아주 오래 전 일이라서 그래.
네가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어렸을 때.

[지니어스]
그건…….

[리필]
그래… 이세리아에 살기 전.
네가 어렸을 때, 단 둘이 지내던 시절 이야기.

[지니어스]
그럼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것도 당연하겠네.
…그 무렵 일은 떠올려도 즐겁지 않을 거 같고.

 



[리필]
맞아.
대부분 잊고 싶은 기억들뿐.
……하지만 내가 기억하고 있는 것 그뿐만은 아니야.

[리필]
하루가 끝나고 어린 너를 재운 후…
내내 네 잠든 얼굴을 바라봤던 적이 있었어.

 


[리필]
천진하게 잠든 얼굴을 보면 아무리 괴로워도
힘내야겠다… 살아야겠다.
그런 생각이 들었지.

[지니어스]
누나…….

[리필]
축축한 이야기를 해서 미안.
평화롭게 잠든 네 얼굴을 봤더니
그때의 기분이 떠올랐지 뭐니.

 



[지니어스]
왠지… 쑥스럽네.
말해두겠는데, 난 이제 어린애가 아니야.
내내 지켜보지 않아도 괜찮거든!

[리필]
물론 그건 알고 있지.
너도 참, 철이 들었다 싶더니
바로 요리도 잘하게 되고…….

 


[지니어스]
그건 절실해서….
아, 아냐. 아무것도.

[리필]
네가 뭐든 척척 해내는 동생이라
많은 도움이 되긴 했지만 누나로선 조금 쓸쓸하기도 해.

 



[지니어스]
척척 해내는 동생이라…. 헤헤헤.
그런 것치곤 매일 잔뜩 혼났던 거 같지만….

[리필]
………정말.
웃어 넘기려 하지 말고.

 


[로이드]
어이~ 지니어스! 낮잠 다 잤어?
나가자.

[지니어스]
뭐야?!
너희들도 봤어?!
젠장…… 약점을 잡힌 기분이야.

 



[콜레트]
후훗.
지니어스, 기분 좋게
푹 자고 있더라~.

[지니어스]
그 이야기는 이제 그만!
자, 가자!

 


[리필]
……정말 너무나 큰 행운이었어.
이세리아에 도달해, 저 아이들을 만난 건…

[리필]
내내 지켜볼 필요 없다라….
나도 너무 동생한테 매달리는 건 그만두는 게 좋겠네….

 

 

Posted by 11124314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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