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즈오브레이즈]
[스킷-킬]독서가 모임
등장인물 : 킬, 익스, 미라 맥스웰

[킬]
익스. 케뤼케이온에 서고는 없어?
시끄러운 녀석들이랑 같이 있으려니 피곤해.
혼자 차분하게 책을 읽고 싶어.
[익스]
킬, 마침 잘됐다.
지금 미라랑 같이 케뤼케이온 안에 도서실을
만들자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미라 맥스웰]
책 읽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각 대륙의
책을 갖고와, 세계를 초월한 독서 교류의 장을
마련해볼 생각이야.
[킬]
그거 좋은걸.
나는 『레오노아 백과전서』을 갖고 올게.
두 사람은 뭐 추천 도서 있어?

[익스]
나는 마구잡이로 읽는 타입이라서 딱히 없는데….
[익스]
앗.
하지만 미라가 빌려준 책은 전부 재밌었어.

[킬]
그래?!
나한테도 꼭 빌려줘!

[미라 맥스웰]
후후… 빌려준 보람이 있어서 기쁘네.
킬한테 제일 추천하는 책은 이거야.
『남녀, 밤 밀당』.

[킬]
뭐야, 그 저속한 책은?!
[익스]
남녀 관계를 인문학적 측면과 생물학적 측면
두 방향으로 고찰하고 있어서 복잡하면서도 심오한,
흥미로운 책이었어.

[킬]
언뜻 들으면 제대로 된 책 같지만 난 안 속아!
저속한 거 말고
좀 더 학술적이며 도움이 되는 건 없어?
[미라 맥스웰]
그럼 의학 서적으로
『야뇨증의 원인과 대책』은 어때?
루 론드 치료원에 있던 건데.

[킬]
야뇨증?! 웃기지 마!!
지금의 나한텐 필요 없어!!
[미라 맥스웰]
흠,
쥬드와 똑같은 소리를 하는군.
달리 학술적인 책이라고 하면….

[미라 맥스웰]
그럼 『받아들이는 자의 미학』은 어떻지?
[익스]
받아들이는 입장을 체계적으로 논한 서적으로
분류학적 지식을 전제로 하고 있으나
인간의 어둠을 알기에 딱 좋은 책이었지.

[킬]
왜 이상한 책만 있는 건데?!
난 차분하게 책을 읽고 싶은 것뿐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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