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킷-스즈]같은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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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킷-스즈]같은 마음

등장인물 : 스즈, 라일라, 시이나

 

 

[시이나]
다음엔 뭘 하면 돼?

[라일라]
그럼 가루를 체에 쳐주세요.
시이나 씨는 손재주가 좋으시네요.

 

[시이나]
요리하는 거 좋아하거든.
구운 과자는 별로 만들어 본 적 없는데
가르쳐줘서 고마워.

 

[스즈]
시이나 씨는 대체 어디에….
아…….

 

[라일라]
그래요. 우유를 조금씩 가해서 섞으면…….
넵, 생지 완성입니다!
굉장히 잘 만들어졌네요.

[시이나]
칭찬이 과한 거 아니야?
그래도 기쁘네!

 

[스즈]
……….
바쁜 모양이니, 나중에 다시 찾죠.

[라일라]
……그래서? 스즈 씨랑은 이 뒤에 어디서 만나시나요?

 

 

[스즈]
……?

[시이나]
아.
새로운 기술을 연습하기로 했거든.

 

[라일라]
두 분 다 사이가 좋네요.
마치 자매 같아요.

[시이나]
아하하, 그럼 내가 언니인가?
뭐, 스즈는 야무지지만 어딘가 맹한 구석도 있으니까 확실히 걱정되긴 해.

 

[스즈]
그건 시이나 씨도 마찬가지 아닌지….

 

[시이나]
하지만 아직 스즈에 대해서 아는 게 없잖아.
모처럼 이 세계에서 만났으니까
좀 더 친해지고 싶어.

 

[스즈]
……!!

[라일라]
어라…? 뭔가 부딪히는 소리가…
세상에, 스즈 씨네요?!

[시이나]
콜레트가 벽에 부딪혔을 때 같은 소리가 들렸는데
괜찮아?!

 

[스즈]
괘, 괜찮습니다!
우, 우연히 지나가다가 우연히 넘어져서….
결코 이야기를 훔쳐 들은 건 아니고…!

 

[시이나]
그래? 안 다쳤으면 됐어.
그보다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더니!
잠깐 이쪽으로 와 봐!

 

[스즈]
네, 이 달콤한 향기는…?

[시이나]
짜잔! 머핀인가 뭔가 하는 과자야.
너, 단 거 좋아했지? 라일라한테 배워서 만들었어.

 

[스즈]
단 건 좋아합니다만……
어째서 이걸…?

[시이나]
어째서냐니… 이유는 없어.
스즈를 기쁘게 해주고 싶었던 것뿐.
자, 갓 구운 걸 먹어 봐.

 

[스즈]
네, 넵…. 합…….
음…… 맛있습니다.

[시이나]
맛있어?! 다행이다!
보자, 나도 맛 봐야지.
……음! 잘 만들었네?

 

[라일라]
넵!
대성공이에요♪

[스즈]
저기… 두 분 다, 정말 고맙습니다.
그리고… 시이나 씨.

 

 

[스즈]
저도…… 그…… 같은 마음입니다…….
좀 더 친해지고…… 싶습니다.

 

[시이나]
응? 뭐라고?
자, 아직 잔뜩 있어. 좀 더 먹어.

[스즈]
……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