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 편]
불타올라라 아발란치

[이지스]
…후후, 그립군.
[카나타]
이지스, 뭘 읽고 있는 거야?
[이지스]
아, 이거 말인가?
옛날에 자주 읽었던 책이다.
아까 들른 잡화점에서 우연히 발견했거든.

[카나타]
흐응~ 이지스는 어른스럽고 어려운 책을 좋아할 거 같아.
어떤 책인지 좀 보여줘.
[이지스]
아, 이봐.
멋대로 뺏어가지 마!

[카나타]
뭐야 뭐야…. 그때 숲에서 그오오오오오 하고
일어선 것은 백은의 성이라 할 수 있는 거대한 인영이었다.

[카나타]
기계로 만든 거대한 인영은 팔을 X자로 교차하며 이렇게 외쳤다.
플래티넘 익스텐션 빔!

[카나타]
……이게 뭐야??
생각했던 것과 다르네.

[이지스]
정의의 거대 인간형 병기에 인간이 탑승해 싸우는 대하 전기 소설!
"백은의 기동기사 아발란치다”다.
[이지스]
나는 이 이야기를 통해 정의를 배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야.

[카나타]
그, 그렇구나…….
[카나타]
이지스는 의외로 어린애 같은 면이 있구나.

[이지스]
……카나타, 그 발언은 아발란치에 대한 선전포고인가?
어린애 용이라고 안이하게 괄시하는 거라면 용서하지 않겠어.
[카나타]
뭐?!!!
나, 난 딱히 그럴 생각은….

[이지스]
애초에!
아이는 재미를 가장 순수하게 평가하는 존재.
[이지스]
말하자면 세계 제일로 까다로운 손님이며, 얼버무릴 길 이 없는 최고의 심사위원.

[이지스]
그런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작품을 안이하게 비판하는 풍조.
………솔직히 용서할 수 없다!

[카나타]
아, 저기…… 이지스.?

[이지스]
그리고 “백은의 기동기사 아발란치”의 제1부인 창궁편은
철저하게 권선징악을 다루고 있으나
[이지스]
제2부 백아의 은하계 편부터는 제3세력을 투입함으로써
각자의 정의로 고뇌하는 인간 군상물을 그리고 있다.
[이지스]
제3부인 4차원 세계에서 온 침략자 편부터는
좀 더 깊은 테마로……!

[카나타]
미, 미안! 어쨌든 미안!
내가 잘못했으니까 이제 용서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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