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즈 오브 크레스트리아
사랑스러운 죄인(동료)들과 만나는 RPG
[외전]
소피편 1-5 고마워

[아스벨]
다친 덴 없어?
[레이니]
응….
…어째서 여기 있어?

[아스벨]
…최근 이 마을에 마물이 늘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혼자 돌아갔나 싶어 신경 쓰여서 따라와 봤어.
[레이니]
…….
[아스벨]
왜?

[레이니]
그러니까….
감사의 말이… 생각나지 않아서….
[아스벨]
감사의 말…?
혹시 「고맙다」고 말하고 싶었어?
[레이니]
응, 고맙다는 말….
안쥬가 자주 듣는 말이야.

[아스벨]
「고맙다」는 말은 친절을 받았을 때 쓰는 말이거든.
[레이니]
어째서?
[아스벨]
왜냐고…해도 설명하기 어렵네.
하지만 그런 말을 들으면 기분이 좋아.
말한 쪽도 그렇고.

[레이니]
……고마워.

[아스벨]
천만에.
그래, 그렇게 하면 돼.
[아스벨]
…그런데 이름은 뭐야?
[레이니]
레이니.
[아스벨]
레이니, 집까지 바래다줄 게.
빨리 돌아가지 않으면 저녁 식사 준비에 늦을 거야.
[레이니]
아.

[아이]
기다리다 지쳤잖아, 레이니!
야채 없는 수프를 먹을 뻔했다고.
[레이니]
………미안.

[안쥬]
어서 와, 레이니.
장, 잘 봐왔구나.
[안쥬]
레이니, 장하다.
상으로 내일은 모두가 좋아하는 게살 경단을 먹자.
[아이]
야호!
[레이니]
게살 경단… 좋아.

[안쥬]
어머, 그쪽 분은?
[레이니]
아스벨이야.
마물과 싸우고 있던 걸 구해줬어.
[안쥬]
세상에, 그랬구나.
고마워, 아스벨 군.

[아스벨]
아니요.
당연한 일을 했을 뿐입니다.
……그건 그렇고 이 아이, 굉장히 강하네요.
[안쥬]
맞아.
레이니는 굉장히 믿음직해.
수도원 아이들도 지켜주고 있어.
[아스벨]
……그렇군요.
레이니는 어디서 이런 걸…….

[아이]
저기, 이야기는 밥 먹으면서 해.
배고파.
[안쥬]
그것도 그렇네.
아스벨 군, 너도 같이 어때?

[안쥬]
후훗, 레이니도 참. 팔을 끌어 당기네.
이 아이도 너랑 좀 더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거 같아.
[아스벨]
……그럼 감사히 응하겠습니다.

[아스벨]
기억상실로 쓰러져 있었다고요…?
[안쥬]
그래. 한 달 전쯤의 일이야.
아마 마물의 습격을 받았겠지.
[아스벨]
그랬군요….

[안쥬]
자기 이름도, 어디서 태어나고 자랐는지도 기억 못했어.
진짜 가족이 있다면 찾아주고 싶은데….
[아스벨]
혼자서 아이들을 돌보고 계신가요?

[안쥬]
그래. 같이 사는 어른은 나 하나뿐이야.
[안쥬]
수도원과 같은 건물을 쓰니까 언제든 곁에 있을 수 있고,
마을 사람들이 가끔 도우러 와줘서 꾸려나가고 있어.
[안쥬]
하지만 최근 마물이 늘어서
이 아이들을 지키는 게 고작이야….

[안쥬]
마물의 습격 때문에 부모를 잃은 아이도 이 안에 있어.
[안쥬]
이런 아이를 늘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마을 사람들도 지켜줘야 하는데….
[안쥬]
나 혼자만의 힘만으로는 역부족이라서….

[레이니]
아스벨도 여기 있어주면?
아스벨, 굉장히 강해.
[아스벨]
뭐?

[안쥬]
레이니, 아스벨 군한테도 자기 일이 있을 거잖아.
[안쥬]
그러고 보니 아스벨 군은 이 마을 사람이 아니네.
이 마을엔 왜 온 거야?

[아스벨]
……사람을 좀 찾고 있어요.
[안쥬]
그래?
그럼 이 마을에 있는 동안
여기 머무르는 건 어때?

[아스벨]
폐가 되지 않을까요?
[안쥬]
그래주면 오히려 우리가 고맙지.
요즘 이 근처에도 마물이 많거든.
[아스벨]
……알겠습니다.
이 마을에 머무는 동안이라도 괜찮으시다면요.

[레이니]
아스벨, 있어줄 거야?
[아스벨]
응.
잘 부탁해, 레이니.
[레이니]
응.
잘 부탁해, 아스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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