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즈 오브 크레스트리아
사랑스러운 죄인(동료)들과 만나는 RPG
[외전]
크레스편 3-11 우직할 정도로

[크레스]
후우… 무사히 도착했네요.
사범, 몸은 어떠신가요?
[미발]
고맙다, 크레스……. 으윽…!!

[민트]
미발 씨, 우선 누워 주세요.
……마르타 씨, 같이 치료를 부탁 드리겠습니다
[마르타]
응, 맡겨줘.

[민트]
그리고 라타토스크 씨!
[에밀]
죄송합니다. 지금은 에밀입니다.
라타토스크가 이제 안전하다면서…….
[민트]
어머…, 당신이….
오는 도중 마르타 씨한테 들은 대로 자상해 보이는 분이시군요.
[에밀]
후…….
[민트]
그럼 에밀 씨, 불을 피워 물을 끓여 주시겠나요?
상처를 씻고 싶어서요….
[에밀]
네, 알겠습니다.

[크레스]
나도 도울게.
민트, 마르타… 사범을 잘 부탁해.
[민트]
……네.

[민트]
……이걸로 치료는 끝났습니다.
이제 푹 쉬면 분명 좋아질 거예요.
[미발]
고맙다…….

[크레스]
둘 다 고생많았어.
…내쪽도 감사를 표할게.
[마르타]
감사라니… 그럼 보수를 더 얹어주면 좋을 텐데.
[에밀]
마르타…….
[크레스]
하하, 알겠어.
믿고 기다려줘.

[민트]
미발 씨는… 이제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없는 걸까요?
[에밀]
…모르겠습니다.
몸이 무사하다면 가능성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미발]
……그런가.
[미발]
상처가 나으면 다시 숲으로 돌아가도록 하지.
숲 근처의 마물들도 신경 쓰여….
[크레스]
네…?! 어째서죠?!
우선 마을 사람들한테 사정을 설명해서….
[미발]
됐어…. 이 모습으로 마을에 들어가 봐. 아무리 적의가 없어도 다들 겁을 먹을 거다.
나는 마을 사람들이 평화롭게 살길 바라.

[미발]
그 마을은 내 삶의 보람이었어.
그런데 오랫동안 코디가 저질러온 나쁜 짓조차 깨닫지 못했어.
[미발]
깨닫지도 못하고, 막지도 못한 것.
그것은 틀림없이 내 죄야.
[미발]
벌로서 이러한 모습이 된 거라면 받아들일 생각이야.
그래도 내 뜻은 달라지지 않아.
[미발]
설령 이 몸이 마물이 되었더라도
마을을 지키기 위해 싸울 생각이다.

[민트]
미발 씨…….
[크레스]
그럼 저도 같이 싸우겠습니다.
모두를 지키고 싶은 마음은 저도 같아요.
[크레스]
그리고… 마을을 위협하는 마물을 전부 쓰러트리고 나면
저와 함께 마을로 돌아가요.
[미발]
크레스…….

[크레스]
다들 바로 받아들이진 못하겠지만, 제가 설득하겠습니다.
설령 모습이 달라져도 사범의 마음은 분명 전해질 거예요.
[미발]
고맙다, 크레스…….

[민트]
…….

[에밀]
이 소리는… 마을 쪽에서……!!
[크레스]
또 마을의 습격인가?!

[미발]
마을을 지켜야 해!
크윽……?!
[민트]
안 돼요!
치료했어도 아직 상처가 완전히 나은 게 아니에요.
[마르타]
이대로 싸우면 이번에야말로 죽을 거야.
지금은 가만히 있어!
[미발]
하지만….

[크레스]
저희가 가겠습니다.
사범은 부디 여기서 저희의 무사를 빌어주세요.

[크레스]
다들 가자!
[에밀]
넵!

[마물]
으어어어어어어!!
[마물]
그어어어어어어!!
[마을 사람]
꺄아아아악!

[크레스]
하아압!
[마을 사람]
크레스!!
[크레스]
괜찮으신가요?!

[라타토스크]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야, 크레스.
마물의 무리가 밀려들어오고 있어.
[라타토스크]
우리만으로 마을을 지키는 건 불가능해!
[크레스]
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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