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nt]

네버 엔딩 할로윈 (6)

마음의 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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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
여기가… 힐다의 마음 속….

[싱]
이상하네.
할로윈 축제인데 엄청 조용해….



[악령 어린애]
앗!
또 왔어?! 끈질긴 자식!!



[싱]
여기 있었구나!
모두를 잠에서 깨워줘!


[악령 어린애]
싫어! 절대 싫어!!

[싱]
잠깐만! 이번엔 놓치지 않겠어!


[힐다]
그만…….

[싱]
힐다!!
왜 막아? 그 녀석이 모두를 잠재운 악령이야.



[힐다]
이 아이는… 그저 쓸쓸해서 그래….
마을이 사라져 버리는게. 고향이 사라지는게.


[힐다]
나는 이 아이의 기분을 이해해.
왜냐면 나도 똑같거든.


[싱]
힐다?


[힐다]
나가줘!!

[싱]
윽…!!

[싱]
나를 쫓아내려 하는 거야…?
깨어나고 싶지 않아? 어째서?!



[힐다]
이제 싫어….
더 이상… 돌아갈 장소가 없는 건 싫어….

 



[싱]
돌아갈 장소…?

[힐다]
어릴 때부터, 나를 받아들여주는 장소는 없었어.
어딜 가도 날 불쾌히 여기는 사람들에 의해 쫓겨나, 방황하는 나날들….


[힐다]
이젠 피곤해.
이대로 여기서 이 아이와 줄곧 함께 있고 싶어….



[싱]
그럼 안 돼!!

[힐다]
넌 내 마음 모르겠지….
따뜻한 고향을, 돌아갈 수 있는 고향을 갖고 있으니까!!



[싱]
힐다 너도 돌아갈 수 있어!


[힐다]
뭐라고……?

[싱]
돌아갈 장소… 고향이란건 장소나 마을뿐이야?
그게 아니잖아?


[싱]
아이들이 악당들에게 납치 당했을 때,
나는 그 애들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한테 돌려보내 줘야한다고 생각했어!



[싱]
장소 같은 건 아무래도 좋아.
기다려 주는 사람들이 있는 곳이 그 사람의 고향이야.


[싱]
나는 그렇게 생각해.


[힐다]
기다려 주는 사람들이 있는 곳이…….


[싱]
저기 말이야, 너.

[악령 어린애]
뭐, 뭔데…?



[싱]
이 마을의 할로윈 축제가 좋다며?
하지만 모두를 꿈속에 가둬넣으면 축제를 벌일 수 없잖아.


[악령 어린애]
하지만…….
올해 축제가 끝나면 다들 떠나버린단 말이야!


[싱]
그럼 너도 마을 사람들이랑 같이 가면 되잖아.

[악령 어린애]
같이?


[싱]
이 마을 사람들은 할로윈 축제를 엄청 좋아해.


[싱]
그럼 너도 마을 사람들이랑 같이 가면 되잖아.

[악령 어린애]
같이?

[싱]
이 마을 사람들은 할로윈 축제를 엄청 좋아해.


[싱]
할로윈은 악령들의 축제.
네가 없으면 다들 실망할 거야.


[싱]
마을 사람들이 널 기다리고 있어.
모두와 함께 가게 될 새로운 마을, 그곳이 네 새로운 고향이야!


[악령 어린애]
내… 새로운 고향.


[싱]
힐다도.

[힐다]
날 기다리는 사람 같은 건… 어디에도 없어.
날 적부터 모두가 날 기피하고, 박해해왔는데….



[싱]
있어!

 



[힐다]
……!!

[싱]
힐다를 엄청 좋아하고, 힐다처럼 되고 싶어하는 사람이!!
힐다를 구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힐다]
……나를?
누구…? 대체 누구…?



[싱]
말하지 않아도 알잖아?
소마의 힘을 통해, 힐다에게도 그 목소리가 들리고 있을 테니까.

 

 




[힐다]
……….


[어린 아이]
눈을 떠, 힐다 누나…!

[애니]
힐다 씨! 힐다 씨!!

[힐다]
……!!


[애니]
부탁이에요, 힐다 씨.
눈을 떠주세요…! 돌아와줘요…!!



[힐다]
애니……!
날 위해서… 우는 거야…?



[힐다]
……….

[힐다]
가자….
내게도, 당신에게도… 돌아갈 장소가 있는 모양이야.

[악령 어린애]
응!

[싱]
자, 돌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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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nt]네버 엔딩 할로윈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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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11124314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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