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Paradise/본편]
파라다이스
마츠다 루트 (2)
다음 편에서는 :) 암호로군요

[타카라]
“응? 아즈마랑 마츠다 아냐? 낚시는?”
폐촌 입구 근처에서 조금 부풀어 오른 비닐 봉지 안을 뒤지고 있던 타카라가 우릴 보고 멈춰섰다.

[마츠다]
“계속 그러고 있어 봤자 낚일 거 같지 않아서.
이쪽으로 합류하는 게 좋을 것 같더라고.”
[아즈마]
“그래도 조금은 낚이긴 했어. 여기.”
양동이를 내밀자, 타카라는 그 안을 들여다 보더니 뭔가를 음미하듯 흐음하고 중얼거렸다.

[타카라]
“과연. 이 정도로는 오늘치 식사로선 좀 부족하겠네.”
[마츠다]
“며, 면목 없군.”
[마츠다]
“그, 그만큼 이쪽에서 힘낼게.”

[타카라]
“앗, 책망하는 건 아니니까 착각하지 마.
우리도 그 이후로 이것저것 캐고 있긴 한데….”
[타카라]
“부족한 물고기를 보충하려면 좀 부족하니까 다같이 힘내서 찾아보자!”
“…….”
싫은 표정 하나 않는 타카라의 모습에 감명을 받아, 절로 표정이 풀렸다.

[아즈마]
“……너 진짜 좋은 녀석이다.”
[타카라]
“응? 후후후, 그렇지?”

[마츠다]
"……."
타카라는 귀엽게 으스대는 표정을 지었으나, 마츠다는 반응하지 않고 폐촌 안을 바라보았다.

[마츠다]
“그런데 키도 씨는 어디야?”
[타카라]
“그 사람이라면 안쪽 숲으로 갔어.”

[타카라]
“나는 이쪽, 입구 쪽 담당. 볼일 있으면 부르러 갈까?”
[마츠다]
“아니, 됐어…. 우리도 찾자, 아즈마.”
[아즈마]
“어.”

나와 마츠다는 주위를 감싸고 있는 숲, 폐허와 인접한 일면 쪽에서 먹을 만한 걸 찾아보기로 했다.
뭐든 좋으니까 버섯이나 산나물을 발견하면 바닥에 놔둔 봉투에 던져넣고 있긴 했으나—
예상은 했지만, 둘 다 그렇게 간단하게는 찾을 수 없어서, 수확물은 바닥에 깔려 있을 뿐, 도저히 늘어날 기미가 없었다.

녹음의 냄새가 자욱한 와중, 그저 문자 그대로 풀뿌리를 헤집기만 할뿐.
시간이 좀처럼 가지 않는 것을 어찌 달래고 싶어서, 시답잖은 이야기를 꺼내본다.

[아즈마]
“……뭔가 이쪽에 세워진 건물은 꽤 크네.”
[마츠다]
“그런가?”
서걱하고 딱딱한 것을 자르는 소리가 들리더니, 봉투 안에 산나물 같은 것이 빨려 들어갔다.
마츠다는 고개를 들어, 줄줄이 이어진 집들을 둘러보았다.

[마츠다]
“부자들이 살던 곳일지도.”
[아즈마]
“응. 옛날 부자들은 대체 어떤 생활을 했을까?”
[마츠다]
“헤에. 역사에 흥미 있어?”
딱히 그런 건 아니었다.
그냥 잡담 같은 걸 나누고 싶었던 것뿐이었는데.
[마츠다]
“근처에 있는 집을 들여다 봐.
지금과 별 다를 바 없는 생활일걸?”
[아즈마]
“아, 응.”
마츠다는 엄지를 들어
제일 가까운 곳에 있는 너덜너덜한 호화 저택을 가리켰다.
말을 꺼냈으니 체면상, 진흙을 털고 일어나
집쪽으로 다가가자니, 마츠다도 날 따라왔다.

적당히 눈에 들어온 창문—이라고 해도 유리가 깨져서 그냥 구멍이라고 하는게 더 어울릴 것 같은
그 안을 들여다 보았다.
창문 위치가 높아서 약간 까치발 기미로.

[아즈마]
“…그냥 평범하네.”
[마츠다]
“그냥 평범하지?”
그곳은 아무래도 거실인 거 같았다. 커다란 테이블과 그을린 천조각… 찬장 같은 것이 보였다.
안은 풍화되어 너덜너덜했지만
가구 같은 건 파손 되었어도 남아있는 게 많았다.

[아즈마]
“시대감은 있긴 하지만.”

[마츠다]
“……잠깐 기다려 봐.”
[아즈마]
“???”

문득 마츠다가 창문에서 몸을 뗐다.
의아해하는 나를 두고 총총히 이웃집으로 달려가, 마찬가지로 안을 들여다 본 다음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다시 옆집으로…. 그걸 반복하며 집 몇채를 확인 한 다음, 돌아왔다.

[마츠다]
“역시나.”
[아즈마]
“뭐가?”
[마츠다]
“섬에 온 첫날, 폐허에 들어간 적 있잖아?
며칠 뒤에도 한 번 더.
그때부터 조금 위화감이 느껴지긴 했는데….”
[아즈마]
“응.”

[마츠다]
“가구가 말이야.”
[아즈마]
“가구? 그게 왜?”
[마츠다]
“지금 확인해 봤더니, 어느 집이고 가구가 남아있어.
파손되지만 않았더라면 생활 할 수 있을 정도로.”

[아즈마]
“응? 아, 그러게.”
듣고 보니, 이사를 간다면 보통 가구를 갖고 가겠지.
아무리 부자라고 해도 가구는 전부 두고 간다!하는 가족이 그렇게 많을 리 없다.
[아즈마]
“그래서? 대체 그게 무슨 의미야?”

[마츠다]
“분명 갑작스럽게 강제 퇴거 당한 게 아닐까?”
[마츠다]
“섬의 탄광 폐쇄에 따라, 거기 살던 광부들이 전원 쫓겨나게 된 유명한 섬도 있잖아?
그거랑 비슷한 상황 혹은 다른 뭔가로.”
[아즈마]
“과연….”
강제 퇴거라고 해도, 보통 가구를 두고 가나? 강제 퇴거 당해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
섬의 역사엔 솔직히 흥미가 없었지만, 뭔가 많은 일들이 있었을 거라 생각하니 조금 기분이 쳐졌다.

[아즈마]
“여기에 탄광 같은 게 있을려나?
주민들은 뭘 먹고 살았을까?”
[마츠다]
“그러게…. 자급자족인가?
그리고 어업을 하지 않았을까? 주위가 바다잖아.”
다시 식량 찾기로 돌아가면서, 그런 이야기로 꽃을 피우다 보니—
어느새 해가 완전히 기울어져 있었다.

물고기 찜구이를 반마리 씩.
버섯과 야채 볶은 것을 조금.
쌀 한 컵과 물.
방에서 타카라와 함께 배급받은 식재료로 만든 저녁밥은 엄청나게 맛있었다.
조미료를 절약하기 위해 조금 싱겁게 하긴 했지만, 입에 넣자마자 얼얼할 정도로 자극적이었다.
전신의 세포가 환성을 내지르는 것이 느껴질 정도로.

[타카라]
“공복보다 큰 밥반찬이 없다더니, 정말 사실인 거 같아.”
[아즈마]
“그러게…. 뭔가 진짜
맛있다는 말만으론 표현할 수 없는 뭔가가 있는 거 같아.”
[타카라]
“몸에 스미는 맛이란 느낌이야!”

테이블 위에 올려둔 LED 라이트 불빛 아래 미쳐진
쌀 한톨 남지 않은 빈 그릇을
홀린 듯 바라보았다.
배를 채우기엔 충분한 양이 아니기에,
음식과 관련된 걸 보고 있기만 해도 엄청나게 배가 고파졌다.

[아즈마]
“안 되겠어…. 이러다 끝이 없겠다. 치우자….”
[타카라]
“…응.”
유감스러워 보이는 타카라의 앞에서 그릇과 전등을 떼내고서,
욕조에 담아뒀던 강물로 설거지를 시작했다.
먹을 수 있는 것은 물고기 우린 물이든,
버섯 짜투라기든 몽땅 먹어 치웠기 때문에 식기는 굉장히 깨끗해서, 설거지도 간단했다.

[타카라]
“아…. 달빛도 있으니까 난 책을 읽을래.
아즈마는 어쩔래? 이제 자?”
독서로 공복을 달래려는 모양인 듯 하다. 게다가 라이트를 쓰지 않는다고? 대단한 녀석.
[아즈마]
“으음…. 아직 잘 시간은 아니긴 해.”
[아즈마]
“아, 눈 나빠지니까 계속 읽진 마.
가끔 먼 곳도 보고 그래야 해.
애초에 그냥 라이트를 써.”

[타카라]
“아하핫. 무슨 엄마도 아니고.
걱정할 필요 없어. 조금만 읽을 거야.
고마워.”
[아즈마]
“됐어. 귀여운 자식을 위해서인걸.”

[타카라]
“엄마….”

오늘은 나도 타카라한테도 이런 콩트 말고 다른 뭔가를 하며 놀 정도의 체력이 없었다.
오락이 될만한 것도 없으니까, 책을 읽거나 설거지를 하거나, 자는 것 정도 밖에 할 게 없다.
자는게 제일 좋겠지만, 아직 그렇게까지 졸리진 않았다.
그럼 뭔가 앞으로를 위해 도움이 될만한 유익한 일을 해두는게 좋겠지.

[아즈마]
“…내일을 위해 회의라고 하고 올까.”
[타카라]
“회의? 무슨?”

[아즈마]
“응. 오늘 식량을 모으면서 생각해 봤는데, 아직 섬 반대쪽엔 가본 적 없잖아?
숲을 넘은 곳에 있는 섬 반대편.”
[타카라]
“아, 듣고 보니 그런 거 같아. 뭔가 먹을 만한 게 있을까?
[아즈마]
“그렇지? 일찍 확인해 두는 게 좋지 않을까?”
[타카라]
“하지만 분명 엄청 멀걸?
이 섬, 이러니 저러니 해도 꽤 넓잖아.”
[아즈마]
“응. 귀찮긴 하지만, 지금은 그런 거 따질 때가 아니잖아.”
[타카라]
“알겠어. 난 자고 있을 지도 모르지만, 신경 쓰지 마.
회의 끝나고 돌아와서도 잠이 안 오면, 편하게 지내.”
[아즈마]
“좋아. 그럼 다녀 올게.”
[타카라]
“응. 다녀 와~.”

밖은 청명하고 맑았다.
싫을 정도로 달이 선명한 밤이었다.
다 타버린 C동을 애써 보지 않도록 애를 썼으나, 역시 눈에 들어오고 만다.
마츠다의 로그 하우스는 제일 끄트머리라서, 거기까지 다가가 가볍게 문을 두드렸다.

[아즈마]
“마츠다. 나—”
문 너머로 말을 걸었더니,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벌컥하고 문이 열렸다.

[마츠다]
“뭐야? 무슨 일 났어?”
귀기 어린 표정에 움찔 했으나,
보트 사건이 있었던 다음이니까 또 무슨 일이 생긴 건지 절로 걱정했던 거겠지.

[아즈마]
“딱히 그런 건 아니니까 안심해.
내일 일로 이야기할 게 있어서 왔어.”
두 손을 들어 흔들며 말하자, 마츠다는 어깨의 힘을 빼고서 명백하게 안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츠다]
“하아…. …그래? 다행이다. 깜짝 놀랐어.”
[아즈마]
“하핫…. 놀래켜서 미안.
그래서 내일 식량 수색 건 말인데.”
[마츠다]
“아, 안으로 들어와. 잠이 안 와서 심심하던 참이었어.
술도 차도 없으니, 제대로 대접도 못하겠지만.”
마츠다는 열린 문을 누른 채로, 옆으로 비켰다.
[아즈마]
“그런 건 됐어…. 그럼 사양 말고 실례한다.”

다른 사람의 방이 어떻게 됐는지 신경 쓰이던 참이라서 조금 기뻤다.
사양 말고 안으로 들어가보니, 바닥에 놓여진 LED 라이트가 주위를 살피는데 도움이 되어주었다.
커튼 걸이에 소량의 빨랫감이 걸려 흔들리고 있었다.

[아즈마]
“호오, 호오. 과연….”
음. 전체적으로 의외로 깔끔하다.
나랑 타카라의 방보다 2배는 깨끗한 느낌이었다.
어질러진 옷은 한 벌도 없고, 시트도 깔끔.
잘 잠겨진 가방이 벽 구석에 놓여져 있었다.
몇 번 정도 본 적 있는 낚시 도구와
아이스 박스가 각을 맞춘 채 놓여져 있었다.
배급 때 자주 보이는 파란 이사용 박스는 곱게 개켜져 벽에 기대어 서있었다.

이제와서 뭔소리 들을 것 같진 않아서 과감하게 부엌도 살폈으나,
사용하고 있다는 걸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청결했다.
덧붙이자면 바닥도 완전 매끄러웠다. 즉 먼지 같은 것도 전혀 떨어진 게 없다는 뜻이다.

[아즈마]
“너, A형이지?”
[마츠다]
“응. 그런 말 자주 듣고, 맞아.
방이 난잡하면 아무래도 불편하거든.”
[아즈마]
“나랑 타카라는 전혀 안 그런데.”

마츠다의 눈썹이 움찔했다.

[마츠다]
“…너희들 방 혹시 엄청 더럽냐?”
[아즈마]
“엄청 더럽다고 할 정도로 엉망은 아닐 걸…. 아마. 일단 발 디딜 곳은 있어.”
[마츠다]
“우와….”

마츠다는 가차없이 얼굴을 찌푸리면서,
테이블 앞에 앉아 바로 뒤에 있는 침대에 등을 기댔다.
[아즈마]
“노골적으로 싫은 표정 짓지 마. 상처 입잖아.
일단 청소는 하고 있다고.”
나는 그 건너편에 가부좌를 틀고 앉았다.

[마츠다]
“이런 상황일수록 주위는 깨끗하게 해두는 게 좋아.”
[아즈마]
“네, 네.”

깨끗히 할 수 있다면 예전에 했겠지. 마츠다도 알고 있는 건지,
그 이상 잔소리를 흘리진 않았다.
[아즈마]
“…아, 루어네.”
문득 테이블 위에 늘어서 있는, 물고기를 본딴 컬러풀한 루어를 바라보았다.
[아즈마]
“색 예쁘네. 닦는 중이었어?”
[마츠다]
“어. 할일이 그거 밖에 없었거든. 고기한테도 맛있어 보일 색이지?”

루아의 끝을 집어 들고 눈 앞에서 돌려보니, 불빛을 받아 반짝반짝 빛났다.
축제 같은 데서 판매하는 사탕처럼.

[아즈마]
“…보고 있자니 배고파…."
시들시들 손목을 접으며, 루어를 내려 놓았다.

[마츠다]
“하하핫. 먹는 거라면 좋았을 텐데. 이빨 부러질 거야.”
[아즈마]
“유감이네요.”

[마츠다]
“…응?”
[아즈마]
“…무슨 소리가 들렸는데.”
이웃 로그 하우스에서 뭔가 벽에 부딪치는 듯한 소음이 들렸다.

[아즈마]
“그러고 보니 이웃은 누구야?”
[마츠다]
“키도 씨. 반대쪽에는 아무도 없어.”
[아즈마]
“흐음…. 그 스포츠 머리인가.”

또 같은 소리가 들렸다. 이번엔 두 차례나.

[마츠다]
“대체 뭐하는 거지? 가구라도 바꾸나?”
[아즈마]
“글쎄…. 마음에 안 드는 일이라도 있던 거 아냐?
이불 속에 들어가 화풀이라고 하는 거라든가.”
[마츠다]
“너, 너무 악의적으로 생각하는 거 아냐?”

마츠다가 쓴웃음을 지었다.
[아즈마]
“아니, 처음엔 그런 인상이었잖아.
화재 일이 있고나서 둥그래진 기분은 들지만.”
[마츠다]
“……아직도 그 사람이 불을 질렀다고 생각해?”
[아즈마]
“난 모르지….
마츠다, 네 생각은 어때?”
마츠다는 잘 모르겠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또 그 소리가 들렸다. 이번에는 방금 전보다 컸다.
[마츠다]
“어이, 어이. 이거 괜찮은 거야…? 설마
안에서 뭔가 저지르고 있는 건 아니겠지?”
마츠다는 눈을 가늘게 뜨고, 의심스럽다는 양 옆 동 창문을 바라보았다.

[아즈마]
“그러고 보니 다른 한 사람, 익사할 뻔 했지만
돌아온 장발 말이야. 결국 오늘은 못 봤는데, 괜찮아?”
나도 신경쓰여서 옆동으로 시선을 돌렸다.
내부 상태까지는 보이지 않지만,
부엌 창문이 열려 있는 모양이었다.
마츠다는 최대한 소리를 내지 않도록 조심히 이쪽 창문을 열였다. 순간 시원한 바람이 불어들어왔다.

옆 동은 꽤 가까웠다.
불이 옮겨붙을 정도니까.
요컨데, 거기서 목소리가 새어나온다 그거다.

[마츠다]
“그게, 나도 몰라.
만나러 가봤지만, 방에 들여보내주지 않더라고.”
[마츠다]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으니까, 억지를 쓸 수도 없었어.”
[마츠다]
“키도 씨가 말을 해준다고 했으니까,
내일 아침에 일단 이야기를 들어볼 생각이었는데….”

[아즈마]
“안에서 둘이 싸우고 있는 거 아냐?”

[장발남]
“말다툼엔 자신 있겠지! 사람 패는 일도 익숙할테고! 힘도 세고!!
[장발남]
“불을 지르지 않으면 사람도 못 죽이는 얼간이 자식아!”
[장발남]
“범죄자!! 너도 죽어버려!! 타죽어 버려!!”

—그때 일을 생각해봐도, 역시 꽤나 화가 나있었다.

[마츠다]
“…….”
[아즈마]
“…….”

옆에 다른 한 사람이 있다면
미츠기와 타카라. 혼고 씨, 시마다 씨.
그 중의 누군가가 옆동으로 들어갔다기보다—
스모츠 머리와 장발이 다투고 있다는 게 제일 정답일 거 같았다.
그를 재촉하듯, 연이어 소리가 들렸다.
이번엔 뭔가를 때리는 듯한 소리가, 열린 창문 너머로 뚜렷하게.

[마츠다]
“옆방에 가볼까…? 아무 일도 없었다면 그걸로 좋겠지만.”
[아즈마]
“응. 나도 같이 가는 게 좋겠지?”

소근 소근 이야기를 나누던 그때—

[???]
“앗….”

[마츠다]
“…….”
[아즈마]
“…….”

우리들은 엉거주춤 일어서려던 자세 그대로 얼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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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번호 글입니다. 비번은 가이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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