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카이도 베니마루]
~♪
[미츠미네 유카리]
저기… 베니마루 씨.
오늘은 거울이 있는 곳에 대해
조사하러 가는 게 아니었나요?
[니카이도 베니마루]
물론이지!
이건 겸사겸사야~♪
[미츠미네 유카리]
오늘 아침부터 내내
카페만 돌아다니고 있는 거 같아요….
[니카이도 베니마루]
그러면서도, 과일을 담뿍 쓴 귀여운 음료에
눈을 빛냈던 건 누구였더라?
[미츠미네 유카리]
접니다. 우우….
[니카이도 베니마루]
후훗. 입맛에 맞았다니 다행이야.
[니카이도 베니마루]
조금이라도 네게 쉴 수 있는 시간을 주고 싶었는데,
좀처럼 그럴 겨를이 없었잖아?
[니카이도 베니마루]
특히 최근 ‘그 녀석’의 가드가 심했으니까.
[미츠미네 유카리]
그 녀석이라뇨? 누구 말씀이세요?
[니카이도 베니마루]
응? 몰랐어, 유카리 짱?
그 녀석이라고 하면 당연히—
[남성의 목소리]
어이, 위험한 녀석이 있어!
누가 경찰 좀 불러줘!!
[미츠미네 유카리]
(어…?)
[폭도로 보이는 남자들]
우우우….
[미츠미네 유카리]
(……!!)
[미츠미네 유카리]
베니마루 씨, 저거…!
[니카이도 베니마루]
그래. 대로 쪽에서 날뛰는 녀석들이 있네.
게다가 이대로라면 이쪽으로 올 거 같아.
[니카이도 베니마루]
나 원 참….
오늘은 유카리 짱과 데이트인데.
[폭도로 보이는 남자들]
그그극…!!
[???]
으랴압!!
[미츠미네 유카리]
! 쿄 씨?!
[쿠사나기 쿄]
응? 뭐야, 너희들도 있었어?
[???]
신고 키이이이익!!
[야부키 신고]
앗~~!! 베니마루 씨다!!
[니카이도 베니마루]
뭐야? 길을 걷고 있었는데 시비라도 걸어온 그런 상황인 거야?
[쿠사나기 쿄]
설명하기 귀찮으니까 그런 걸로 쳐.
일단 좀 도와라. 숫자가 너무 많아!
[폭도로 보이는 남자들]
우우우우우우우!!
[미츠미네 유카리]
저기! 저도 내 정화의 힘으로—
[쿠사나기 쿄]
안 돼.
너는 물러나 있어.
[야부키 신고]
쿠사나기 씨 말이 맞아요!
지금은 자기 몸을 더 소중히 여겨주세요!
[미츠미네 유카리]
읏….
[니카이도 베니마루]
유카리 짱. 안전한 데까지 물러나 있어.
얌전히 기다려줘.
[니카이도 베니마루]
아마, 바로 마중이 나올 거야.
[미츠미네 유카리]
네…? 마중이요?
[쿠사나기 쿄]
간다!
[야부키 신고]
넵!
[미츠미네 유카리]
(잘은 모르겠지만…
일단 베니마루 씨의 말대로—)
[미츠미네 유카리]
!!
[미츠미네 유카리]
(뭐지…?
어디선가 굉장히 좋지 않은 ‘기’가 느껴지는 거 같아…)
[미츠미네 유카리]
(......!)
[미츠미네 유카리]
(저 빌딩 위에 있는 건… 요미 씨?)
[미츠미네 유카리]
(왜 이런 곳에?
저런 데서 대체 뭘 하시는 거지—?)
[맥시마]
정화해야할 사람들과 구역은 늘어나기만 하고 있어.
이대로 방치하면 근시일내로 일본은 괴멸한다.
[빌리 칸]
그 녀석들 진짜 터무니없는 역병신이로군.
[미츠미네 유카리]
(……! 설마…….
저 사람들이 날뛰는 건…!!)
[쿠사나기 쿄]
하앗!!
[폭도]
으아아악!!
[폭도들]
우우우우…!!
[폭도들]
우오오오…!!
[야부키 신고]
으악!!
쿠사나기 씨, 또 폭도가 늘어났어요!
[쿠사나기 쿄]
쳇. 끝이 없군…!
[미츠미네 유카리]
쿄 씨! 저쪽에 요미 씨가—!
[미츠미네 유카리]
(읏…….
싸움이 너무 격렬해서 내 목소리가 안 들리시나 봐…!)
[근처에 서있던 남성]
윽…?!
아아, 아아아아아!!
[근처에 서있던 여성]
꺄악!! 이, 이 사람 상태도 이상해…!
[폭도가 된 남성]
우우… 우우우우!!
[경찰]
거기 당신, 위험하니까 피해!!
[미츠미네 유카리]
네?! 저, 저기…!
[미츠미네 유카리]
(경찰분들이 밀어내셔서
쿄 씨 팀과 멀어졌어….)
[미츠미네 유카리]
(날뛰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
쿄 씨한테 요미 씨에 대해 말해야 하는데…!)
[미츠미네 유카리]
(읏….)
[미츠미네 유카리]
(요미 씨를 막으면 이 소동도 수습될 거야—!)
[미츠미네 유카리]
(요미 씨, 분명 아마 이 빌딩 위셨지….?)
[미츠미네 유카리]
(입구는 역시 여기가 아니구나.
서둘러야 하는데…!)
[미츠미네 유카리]
!!
[미츠미네 유카리]
(요미 씨?! 대체 언제 내 뒤로—)
[미츠미네 유카리]
(어쩌지. 여긴 막다른 길이야….)
[요미]
…….
[요미]
……이런 데서 대체 뭘 하고 있지?
[미츠미네 유카리]
읏….
[미츠미네 유카리]
(겁먹으면 안 돼.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해…!)
[미츠미네 유카리]
요미 씨를… 막으러 왔습니다.
[미츠미네 유카리]
대로가의 사람들을 폭도로 만든 건, 요미 씨 맞죠?
지금 당장 그만두세요…!
[요미]
…….
[요미]
말하지 않아도 이미 그만뒀다.
이렇게 네 눈 앞에 나타난 시점에서 말이야.
[미츠미네 유카리]
네…?
[요미]
그 중에 나기 님께서 바라는 초석은 없었다.
쿠사나기 쿄 일행에게 당하기만 하는 모양이라니.
[요미]
역시 초석 될 존재는 KOF 출장자뿐이다.
쿠사나기 쿄, 야가미 이오리 같은….
[미츠미네 유카리]
초석이라니…, 그건….
[미츠미네 유카리]
(전에 나기 씨가 그런 소리를 했었던 거 같아—)
[나기]
아아, 격투가 제군. 너희들도 오렴.
[나기]
여기 있는 너희에겐
신(神)세계의 초석이 될 권리를 줄게.
[죠 히가시]
변함없이 뭐가 뭔지 모를 소릴 하는 녀석이로군!
초석이 대체 뭐야!
[나기]
나와 히메가 만드는 새로운 세계를 지탱할 귀중한 역할이지.
[나기]
강한 정신과 육체를 지닌 너희라면 할 수 있을 거야.
아무말 없이, 영원히 그 자리에 서서
썩어문드러질 일 없는 초석의 역할을.
[미츠미네 유카리]
읏….
모두에게 무슨 짓을 할 생각이시죠…?!
[요미]
너와는 상관없는 일이다.
[미츠미네 유카리]
상관 있어요!
그분들은 제 소중한… 동료입니다!
[요미]
아니.
네가 있어야할 장소는 그곳이 아니다.
[미츠미네 유카리]
아뇨! 나기 씨와 요미 씨에겐
그럴 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미츠미네 유카리]
‘지금의’ 제게는 아니에요…!
[미츠미네 유카리]
꺄악…?!
[미츠미네 유카리]
(……! 막다른 곳으로 몰렸어…?!
이래선 도망칠 수 없어…….)
[요미]
…….
[요미]
이러니까……
널 만나고 싶지 않았다.
[미츠미네 유카리]
네…?
